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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 200일 아기의 첫 감기. 그리고 영유아검진 결과
    Day by day/육아 Diary 2019. 1. 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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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일 돌파 아기 으뉴!


    이번주를 기해서 이제 200일이 넘었다. 아기가 200일이 넘으니 확실히 수월해지긴 했다.

    혼자 앉아있기도 하고 유모차도 아주 즐기면서 타는데다가 웃기도 빵긋빵긋 잘 웃는다.

    다만... 이제는 지 고집이 생기고 싫어하는게 너무 명확한데다가 "공포" 라는걸 아는 것 같다. 

    하루하루 다르게 커 가는 우리 으뉴. 


    첫 감기... 그리고 중이염.

    6개월이 지나면 모유를 섭취하면서 엄마한테 받은 면역력이 어느정도 소진되어 아프기 시작한다고 한다.

    거짓말인줄 알았다. 아니 우리 으뉴는 예외인줄 알았다. 절대 아프지 않을 거라고... 건강한 아기라고 생각했는데,,,;;;

    병원 가서 이제 중이염 초기 단계로 들어가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난주 맑은콧물이 질질 흐르고 잠자다가 코막힘 때문에 밤에 종종 깨길래 이대로는 곤란하다 싶어 병원을 갔었다.
    그때는 그냥 얕은 감기증상이라고 간단한 콧물약과 기침약만 처방받아왔다.

    그런데, 이번주에 병원을 가 보니 콧물감기가 중이염으로 번지고 있다고 한다.
    안그래도 갑자기 애가 안하던 행동을 하더라고... 오른쪽 귀에 손가락을 넣어서 귀를 파길래 설마설마 했더니, 중이염이 맞단다.

    아직은 중이염도 초기이긴 하지만, 돌 이전의 아기는 중이염이 급속도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부터 항생제를 쓴다고 해서 항생제 받아왔다.
    (항생제도 굉장히 달달하고 맛있는 냄새가 나긴 하더라... )


    아무래도 여름 아기이다 보니까 면역력 소진되는 시기가 딱 겨울 추운 시기라... 관리 한다고 했는데도 감기가 걸려버리고 말았다.
    아마... 그때 애가 너무 더워해서 발에 양말을 벗겨준게 원인이 아닐까;;;;
    초보 아빠는 갖은 사소한 부분에서 애가 감기 걸린 이유를 찾고있다. 미안하다 으뉴야 ㅠㅠ


    병원에서 집에 오는길에 운전을 하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여름에 태어난 아기는 참 안좋은거 같다.
    일단 더운데 애 낳아서 에어컨을 마음껏 못트는 것도 그렇고, 면역이 끝날 무렵이 연중 가장 추운 계절이다. 당연히 감기는 직격으로 맞는다.
    게다가 한참 집안에 있는걸 지겨워하고 나가고싶어하는 6개월... 이때 어디 갈데도 없고 참 곤욕스럽다.

    생각 안하고 아기를 가진건 아니지만, 그래도 만약 다시 아기를 낳아야한다면, 그리고 내 계획대로 할 수 있다면 무조건 겨울아기로..



    범퍼침대로 환승.

    태어나서 6개월까지 치코 아기 침대를 사 와서 아주 잘 썼다.

    아기침대가 적당히 높이도 있고 여러모로 편한 부분이 있어서 6개월정도까지는 잘 썼지만, 이제는 도저히 작아서 안되겠더라;;;

    6개월이 지나니까 애가 자면서 자꾸 어디론가 모험을 떠난다. 평소에는 기어라고 해도 기지도 않던 애가 어떤 영문인지 아기침대에서 머리방향이 바뀌어있기도 하고 구석에 머리를 박고 있기도 한다.
    자면서 이리저리 굴러야하는데 아기침대는 사이즈가 작아도 너무 작다.
    보통은 3개월까지라는데 6개월까지 썼으면 많이 버텼다 싶어서 범퍼침대로 갈아탔다.

    범퍼침대를 살까 아니면 데이베드를 살까 고민했는데, 결국 범퍼침대로 결정.
    데이베드는 일단... 일단 비싸고... 현재 상황에서 방분리를 못하기 때문에 안방에 같이 놔야하는데 공간이 너무 협소해지더라;;;

    그래서 데이베드는 추후에 이사가서 정식으로 으뉴방을 만들어주면서 방분리 할 때 사서 넣어주기로 하고 범퍼침대를 샀다.

    이번에 구매한 범퍼침대는 도노도노 범퍼침대.
    기존에 치코 아기침대보다 면적으로는 거의 2~3배 넓어졌다. 그래서 온동네를 다 굴러다니면서 잔다. 
    세로로 재웠는데 가로로 자고 있기도 하고 반대쪽 구석에 엎어진 채로 잠이 깨서 낑낑거리고 있기도 한다.

    다만, 범퍼침대를 구매하고나서는 여러가지 예상치 못한 불편함들이 생기긴 한다.

    먼저... 애를 침대에서 들어올리고 내려놓기가 너무나도 힘들다. 바닥에 붙어있는 범퍼침대 특성상 허리를 굽히고 해야하는데, 이러다가 디스크나가는게 아닐까 걱정스럽니다. 손목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기저귀교환대를 따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 또한 큰 불편함 중 하나. 마찬가지로 허리를 많이 써야하기 때문에 골병들기 딱 좋다.

    그럼에도 애가 쑥쑥 크면서 저 침대조차도 작아질 것 같은 흐뭇함때문에... 그리고 건강하게 더 잘 자라서 데이베드도 곧 사길 바란다.
    (방분리도 빨리 하자!)



    영유아 건강검진. 우리애는 몇등?

    아이의 성장장과 발달을 관리하기 위해서 영유아 건강검진이라는걸 한다. 

    1차 검사는 4~6개월차에 받는데, 와이프가 미루고 미루다가 200일이 넘어서 거의 끝물에서야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았다.

    이번 검사에서는 솔직히 뭐 큰 결과가 나오진 않는다.

    그저... 애가 전체 아기 중에서 키와 머리크기 그리고 몸무게를 측정하고 전체 백분율로 나타내주는 아주 기본적인 검사이다.
    (그 외에도 머리, 눈, 귀 등등 신체적인 이상 여부를 체크해준다고는 하는데... 이미 그런건 산부인과를 시작으로 산후조리원 ~ 예방접종을 거치면서 적어도 5번이상은 확인한 사항들인듯 하다)

    근데, 이게 백분율로 전체에서 몇등인지 적어주는거라서 아주 예민하게 받아들이더라. 나도 그 뭐 별거 아닌데 그런걸 가지고 그러냐 이러면서도... 속으로 내새끼 키가 남들보다 좀 더 컸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조금은 아들바보의 마음을 가지고 결과를 기다리게 되더라.


    결과는... 조금 당혹스럽긴 하다.
    얘가 똥돼지인줄은 알았지만 몸무게 백분위가 85% 나왔다. 매일 분유 230ml씩 4번 먹고, 이유식도 한번에 60~80g정도씩 먹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로 몸무게가 많이 나갈지는 몰랐다. 

    음식양이 조금 적다싶으면 짜증을 내고 울음폭탄을 쏟아내는데다가... 어른들은 애들은 먹고싶은대로 다 주라고, 키로 나중에 다 간다고 그래서 약한 마음에 막 줬던게 문제였던가 싶기도 하다.

    의사 선생님께서 이제는 분유 양을 조금 줄이라고... 하루에 1,000ml라는 절대양만 지키면 되는게 아니라고...
    이제부터라도 분유 양은 조금씩 줄이고 이유식 양을 늘이는 연습을 하라고 하신다.

    와이프가 열심히 이유식 식단표를 짜고 있는데, 정말 살빠지면서 키 크자 으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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