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함께한 호캉스. 시그니엘 호텔.


어쩌다보니 롯데호텔에서 1박을 할 수 있는 티켓이 한장 생겼습니다.

가능한 호텔이 뭐 이곳저곳 전부 다 인지라...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제주도 롯데호텔을 갈까 아니면 시그니엘을 갈까...


장고끝에 선택한 시그니엘. 바로 전화하고 예약을 잡았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제주도 롯데호텔보다 단가가 이쪽이 더 쎄서 신청했습니다. 상징성 같은거도 있구요...

내돈내고 타워 올라갈 일은 절대 없을 듯 하고... 올라간 김에 한양땅 경치라도 한번 보자 싶었죠.


차를 달리고 달려 시그니엘에 도착했습니다.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올라갑니다.

지하주차장은 빌딩 기준 남측에 주차하는걸 추천합니다. 아니면 입구쪽에서 멀어요...


시그니엘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아 올라가기 겁나 빡셉니다. 물론 엘리베이터는 빠릅니다만 자주 갈아타야해요. 무려 3번이나!

지하주차장 ~ 1층 가는 엘베 한번.
1층 ~ 79층 가는 엘베 또 한번. 79층에 호텔 프론트가 있어요.
79층 ~ 객실 가는 엘베 또다시 한번. 

결국... 객실 들어가려면 엘베를 3번이나 타야해요... 짐 가지고 올라갔는데, 까먹고 하나 놔두고 왔다!!! 그러면 총 6번 타야합니다.

(전 핸드폰 충전기 놓고와서 왕복 한번... 바보짓 했죠.)


호텔 로비입니다.

아직 11월 초인데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해뒀네요. 우리집 꼬맹이 블링블링한거 아주 좋아합니다. 


매우 흔들렸지만 대충 저런 로비입니다.

카운터에 서서 체크인 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이름 이야기하면 쇼파에 앉아서 안내해주며 체크인 도와주는 시스템입니다.


체크인을 합니다.

원래 시그니엘을 묵으면 살롱 드 시그니엘이라고 라운지를 들어갈 수 있도록 해 줘요.

근데 라운지는 애는 못들어갑니다. 12세 미만은 출입금지에요. 그래서 마누라랑 둘이 번갈아가며 가야하나 고민하고 있었어요.


근데 먼저 제안 해 주시네요. 라운지 입장 대신에 아쿠아리움 입장권 받으실 생각 있으시냐고.!!!

아 물론 단가는 아쿠아리움보다 라운지가 훨씬 비싸죠. 그래도 어차피 못먹는 그림의 떡이었는데, 아쿠아리움 준다니 너무 고맙더라구요.

덕분에 다음날 오전에 아쿠아리움 들어가서 잘 놀다 왔어요.
(아쿠아리움 입장권 유효기간도 엄청 널널한 2020년 2월인가... 그랬어요.)


체크인하고 숙소로 올라갑니다.

뭔가 엘리베이터가 어색합니다. 왜 엘베가 2자리 수부터 시작해서 3자리숫자로 끝이나는가...?!

뭐 100층 101층 이런데는 펜트하우스라서 우리가 들어갈 일은 없겠지만 말이죠. 


저희방은 8886호 입니다.

시그니엘에서는 가장 등급이 낮은 방인 디럭스룸입니다.

아까전 체크인 할때 직원분께서 살짝 귀뜸해 주시더라구요. 좀 큰 방으로 잡아주셨다구요.


참고로 홈페이지 들어가서 방 정보 보면... 디럭스룸은 40m2 ~ 50m2으로 표시되어 있거든요.

이게 건물이 네모반듯하지 않아서 층마다 방모양이 조금씩 다 다른 모양이더라구요. 그래서 방이 모두 크기가 다 다릅니다.

추측컨데, 저희는 층수가 좀 낮은 대신 방 사이즈가 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홈페이지에서 봤던 사진보다 방이 훨씬 큽니다. 

대충 폭이 한 1미터 정도 더 넓은 듯 합니다. 애가 뛰어놀기에도 비좁지 않고 너무 좋더라구요.


창문쪽 커튼은 암막 커튼인데, 리모컨으로 조절이 가능하더군요. 버튼만 누르면 쳤다 걷었다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좀 시끄러워요. 애 자고있는데 모터소리 드르르르르륵 나니까 애 깰까봐 맘졸였네요.

그리고 암막기능이 어찌나 좋은지... 아침이 된지도 모르고 다들 잘 잤답니다. 


예약할 때 미리 아기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아기침대를 부탁드렸습니다.

침대가 커서 결국 으뉴와 같이 3명이서 한 침대에서 잤지만, 미리 아기가 있다고 말씀드려놨더니... 여러가지 준비를 해 주셨더라구요.

일단 아기침대와 함께 온 아기침구들... 잘 이용했습니다.


직접조명, 간접조명, 수면등 모두 다 있습니다.

밤에는 스탠드 하나만 켜두고 잤어요. 암막커튼 치고 불 다 끄면 너무 어둡더라구요. 조명 하나 정도 켜두는거 좋아요.


큰 TV도 있습니다.

사진에는 없는데, 옆에 책상에 USB를 꽂으면 TV와 연결이 됩니다.

인테리어 할 때 소소한 부분까지 잘 해뒀더군요. 미리 알았다면 USB에 핑크퐁이라도 좀 준비해 갈 껄 그랬네요.


방 옆에 화장실.

의미없지만 세면대가 2개입니다.

좌변기는 최첨단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 없던 변비도 나을 듯 합니다.

불투명 유리문을 열면 좌변기 뚜껑이 자동으로 열립니다. 신기해서 몇번이나 열어봤네요.


세면대 뒷쪽으로 화장대.

일단, 수건은 넉넉하게 많이 주십니다. 애기와 같이 사용했으나 수건이 부족하지는 않았네요.


아기 있다고 말씀드리니 미리 화장실에 셋팅해주신 궁중비책 베이비 로션 그리고 샴푸.

40ml 짜리라 챙겨와서도 한참 쓰고 있어요.


딥디크 샴푸 컨디셔너 바스 그리고 로션

이거 개당 가격이 제법 비싸더라구요. 인터넷에 200ml짜리가 5만원 이상 한다니까... 어휴... 저거만 해도 돈이 얼마야...


세면대에만 준비해둔 줄 알았는데, 샤워부스 안에도 또 있습니다.

아주 어메니티를 아끼질 않네요. 뭔가 돈 번 느낌입니다.


또 다른 어메니티는 오설록 바스티.

옆에는 바스솔트가 있었어요.

으뉴와 함께 목욕을 하긴 했는데, 혹시나 물 마실까봐 쓰진 않았네요.


이건 뭐 그냥 기본 어메니티들. 그래도 박스에 예쁘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칫솔은 아기 있다고 한 셋트 더 넣어주시는 센스. 아주 으뉴 데려가서 호강하네요.


베이비 서비스 하나 더!

아 물론 저희 애는 아직 애기라서 저런 슬리퍼 못신습니다만...

그래도 어린이용 슬리퍼를 따로 준비해주셨다는게 너무 고맙더라구요. 귀엽지않나요? 저런 작은 슬리퍼 ㅎ


이 모든걸... 그냥 아기침대 하나 넣어달라고 이야기했을 뿐인데, 알아서 잘 챙겨주시더군요. 매우 기분 좋았네요.


미니바입니다. 갖은 술이 준비되어 있고,

에비앙 3병, 아이시스 2병이 기본 물로 준비되어 있어요. 공짜니 그냥 마셔도 됩니다.


와인을 마실 수 있도록 놓여져 있다는건, 당연히 와인잔과 와인따개가 어딘가에 준비되어 있다는 뜻이겠지요?!


와인잔과 샴페인잔 각 2개씩 준비되어 있었네요.


아래에 있는 롯데 마트에 가서 와인 한병 사다 마셨답니다.

술은... 전반적으로 다 실패했네요. 그냥 분위기로 마셨습니다.

Villebois Sauvignon Blanc 2017. 드라이한 화이트와인 추천받아서 샀는데, 왜 달죠???

구스 IPA 맥주. 맛있을꺼라 기대하고 샀는데, 그냥 그랬네요. IPA 맛있는거 추천 좀 해주세요...



빌트인 냉장고인데... 여닫기 좀 불편합니다. 삐걱거려요. 호텔이니까 쓰는거같아요.



커피포트가 있어서 으뉴 우유는 이걸로 중탕해서 먹였어요.

어느 호텔을 가나 커피포트는 다 있는데, 얘는 메이커가 조금 더 고급이라는거... 그거빼곤 뭐 그닥...



각종 미니바 구성품들.

뭐 특이한건 없습니다. 그리고 호텔 바로 아래가 롯데마트라... 필요한건 밑에 내려가서 사왔어요.


침대 머리맡에 있는 협탁 서랍을 열어보면 이렇게 케이블이 준비되어 있어요.

5 pin type 케이블, C-type 케이블, 아이폰용 케이블까지. 종류별로 다 있습니다. 혹시 잊고 놓고 가더라도 이용이 가능해요.

다만... 벽에 붙어있는 전기콘센트와 함께있는 USB포트... 그거 충전 안됩니다.

충전기는 있어야해요. (케이블만 있으면 뭐하니...)



이렇게 높은 호텔에 묵으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은 당연히 주변 뷰 겠죠?

저희는 호텔 기준 동쪽을 바라보는 방을 받았어요. 방향은 올림픽공원 방향.


저 멀리 올림픽공원 기념탑도 보이고 빽빽한 서울의 집들이 보입니다.


우리 으뉴...

무섭지도 않은지 창틀에 아주 잘 올라갑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며 기분이 좋아서 소리도 지르고 유리도 두드립니다.

설마 애기가 두드린다고 깨지지는 않겠지 하면서도... 계속 불안함에 지켜봤네요.


이날... 미세먼지가 갑자기 최악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낮의 풍경도, 밤의 야경도 모두 뿌옇게 보였어요.

하필이면 우리가 딱 묵는 이 날 미세먼지가 안좋다니;;; 운도 지지리도 없네요.


저기 저 아파트는 불이 다 꺼진게... 재개발 하려나봐요...

저 위치면... 아파트값 장난 아니겠네요. 저 많은 것 중에 내꺼 하나 어디 없나...

내려다보면서 계속 이 생각 뿐이었네요 ㅎ


석촌호수 뷰. 솔직히 잘 안보입니다. 석촌호수가 바로 발 아래 있기 때문에 애써 보려고 하지 않으면 눈에 잘 안들어오더라구요.


잠시 저녁에 밖에 나가봤어요.

석촌호수 주변으로 여러가지 조형물들이 예쁘게 설치되어 있더라구요.

정말 신나게 뛰어놀았어요.

그때 사진찍고계셨던분들 죄송합니다. 애가 뭘 몰라서 사진찍는데 뛰어들었어요 ㅠㅠ


시그니엘 서울 스테이 조식.


조식도 79층인가... 여튼 높은데서 먹습니다.

어제의 흐렸던 하늘은 오늘도 여전히 흐리네요.


자리 안내받으면 먼저 오믈렛 혹은 한식 중 조리음식을 가져주시겠다고 이야기하십니다.

고르면 됩니다. 두개 다 먹어도 됩니다. 일단 먼저 오믈렛을 요청드렸어요. 나중에 미역국도 받았구요.

뭔가 호텔 느낌 나는 계란.


갖은 요리들이 있어요.


소시지도 있고 베이컨도 있고 있을껀 다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은 다 맛있더라구요. 

역시 호텔 음식은 다른가...


하몽도 있습니다.

소금에 절여진... 하몽을 딱히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한번 먹어봤습니다. 역시 내 입에는 안맞더군요.


크루와상 그리고 페스츄리.

안에서 직접 굽나봅니다. 

저기 놓여진 빵을 테이블로 직접 가져다 주십니다. 갓 구운 따뜻한 것으로 말이죠. 아 진짜 맛있더라구요.



과일도 종류별로 많이 있어요.

안제철 과일인 수박도 있고 수입 열대과일인 파인애플, 멜론도 있고 말이죠.

수박귀신 우리 으뉴에게는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으뉴의 행복했던 추억들.


언제나 눈이 즐거운 아쿠아리움.

엄마아빠도 좋아하고 재미있었단다.


오전 일찍 간 덕분에 혼자 차지하고 열심히 뛰어논 어항터널.


88층 서울 뷰

너무 좋아하는 모습 보면서... 매년 한번은 올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했어요.


롯데월드 X 핑크퐁 컬라보레이션.

핑크퐁 십여개가 놓여있는데, 돌아가면서 다 사진찍었어요. 그렇게 좋은가봐요.


다음 여행은 또 어디로 갈까 으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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