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벤틀리 벤테이가 붕붕카 출고 후기 (꾸꾸 푸시카 for 으뉴)
    Shopping/[국내쇼핑] 목록 2019. 8. 15. 22:27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제목대로 벤틀리 벤테이가 진짜 부릉부릉 자동차를 출고했으면 얼마나 좋았겠냐마는...

    사실은 벤틀리 벤테이가라는게 있는지도 몰랐던 (포스팅하면서 찾아보니 3억 넘는 차네요 ㅋㅋㅋ) 하루하루 먹고사는 직장인입니다.

    포르쉐를 살까 벤틀리를 살까 BMW를 살까 고민하다가 저게 제일 저렴해서 샀습니다. 인터넷 네이버 최저가 6만원.

    평소에는 생각도 못하던 차 브랜드들을 고민해 볼 기회가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네요.


    뭐 애들 장난감이 다 거기서 거기고 이 꼬맹이가 벤틀리인들 포르쉐인들 지가 뭘 알겠냐고... 생각하면서 싼거 샀어요.

    그리고 후회 중 입니다. 후회 하는 이유는... 제일 마지막에 단점 코너에서~


    원래는 으뉴 할아버지께서 으뉴에게 전동 자동차(밧데리 충전해서 리모컨으로 조정해서 움직이는거!!!)를 사주겠다고 하셨어요.

    근데 그게 사이즈가 너무 큰거에요 무겁기도 무겁고... 그래서 으뉴 할아버지한테 이야기했죠.

    "손자 차 말고 손자 차 싣고 다닐 트레일러로 쓸 아들래미 진짜 차 한대 사주세요. 내 차에 그거 안실려요."

    뭐... 당연히 매몰차게 거절당했죠. 그냥 차에 실을 수 있는 현실적인 푸시카로 구매했습니다.


    택배가 왔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촉이 왔나봅니다.

    평소 택배박스가 집에 굴러들어와도 거들떠보지도 않던 으뉴 녀석...

    택배박스에 딱 붙어있네요. 지꺼라는 걸 아는거죠. 본능 같은건가... 빨리 열어라고 박스 위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항의 중 입니다.


    박스 열어서 구성품 사진 한번 찍어보겠다고 널어놨는데, 이미 눈에 들어온 자동차... 당연히 가만히 둘 수 없죠.

    비닐 포장지 잡아당기고 난리 났습니다. 아쉬운대로 사진 한방 찍고 비닐봉지 다 뜯어냈어요.


    후기에 조립이 힘들고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걱정 약간 했지만 솔직히 어렵지 않습니다.
    (후기 처럼 설명서 정말 조악합니다. 그림이 있어도 이해가 잘 안될 정도로...)

    다른부분은 그냥 설명서 안 보고도 조립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이고... 자동차 방향전환 손잡이 꽂는 부분이 좀 빡빡해요.

    처음 할때는 빡빡해서 잘 안되는데, 한두번 해보고 요령도 생기고 잘 맞아 들어가면 금방 조립 합니다.

    팁이라면 좌우로 조금 돌면서 최대한 끝까지 밀어넣은 다음, 흰색 버튼을 누르고 힘껏 한방에 밀어넣으면 됩니다.


    완성.


    조립이 완료되고 아주 좋아하길래 타고 놀 줄 알았습니다. 차가 생겨서 좋아하는 줄 알았네요.


    차가 안눕혀진다고 승질 한번 부리고... 눕혀주니 바퀴 돌리면서 놉니다...

    차를 살게 아니라 크고 잘 돌아가는 바퀴를 하나 살껄 잘못했다 싶었네요. 


    억지로 한번 시승 시켜줬네요. 처음에는 좀 어색해하다가 집 두어바퀴 돌고 나니 조금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


    기세를 몰아서 바깥으로 외출까지 감항햅니다. 

    등받이에 등을 딱 대고 잘 앉아있네요. 발판에 발도 잘 얹어두고 있구요.



    애가 타기는 잘 타는데, 이 장난감... 어떤가요?

    한마디로... 가격대비 굉장히 조악하다. 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반값 정도면 딱 적당한 가격일 듯 합니다.

    벤틀리 정식 라이센스 계약해서 제작했다고 하는데, 로고 라이센스 사오는데 너무 많은 비용을 지불한게 아닌가...


    자 앞으로 내 평생 다시 살 일 없는 벤틀리의 디테일을 한번 볼께요.

    자세히 뜯어보면  로고가 없어요. 원래 있어야 할 자리가 텅 비어있네요. 

    후기들 살펴보면 아주 고질적인 문제점인듯 합니다. 스티커가 엄청 잘 떨어집니다. 벤틀리 로고 비싸게 주고 사다 붙였으면 각인을 하던지 좋은 스티커를 써야할텐데, 처음 배송 올때부터 일단 스티커 하나는 날아가고 없습니다.


    핸들에 있는 벤틀리 로고 스티커... 지금 떨어졌습니다 ㅠㅠ 다시 붙여두긴 했는데 또 떨어지겠죠.

    몇번 애가 문지르니 툭 떨어지네요. 참 나...

    그리고 핸들은 앞바퀴와 푸쉬카 손잡이까지 연동되어 있어서 어른이 뒤에서 돌리면 핸들도 같이 돌아가요.

    (저희애는 핸들 돌리고 싶어서 열심히 돌리는데, 좌우로 30도 정도밖에 안돌아가네요.)


    전도방지대(노란색 스티커)가 설치되어 있어서 안전하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저게 너무 커서 왠만한 요철 있는 곳에 끌고다니면 저 부분이 바닥에 다 끌립니다. 

    듣기싫은 지지지직 소리가 나서 나중에 떼버리려구요. 조금만 바닥과 여유 공간을 만들어 뒀으면 좋을 뻔 했는데 말이죠.


    방향 전환은 아주 잘 되는 편입니다. 

    조향각도는 좌우 30도정도?? 그정도 선에서 회전해야되서 회전반경이 크긴 해요. 그래도 산책하면서 방향전환 하기에는 좋습니다.

    그러나 직진 잘 안됩니다. 내가 정확하게 핸들을 가운데로 두고 움직여도 약간 옆으로 쳐집니다.

    대충 보니 조향장치 쪽에 약간의 유격이 있는거 같은데, 그것 때문인지 한쪽으로 약간씩 쏠립니다.

    심각한건 아니고... 그냥 마트 카트 끌고다닌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안합니다.


    가장 마음에 안드는 부분을 꼽으라면 조향장치입니다.

    방향 바꾸려고 손잡이를 돌리면 차 밑에서 삐그덕 거리면서 소리가 납니다. 돌릴때마다 나는건 아니고 한번씩 나요.

    조향장치 샤프트 만듬새 자체가 뭐 그리 튼튼하진 않아서 그쪽에서 나는 소리인거 같아요.


    사이즈는 작아서 딱 좋습니다. 가볍고 작아서 들고다니기에는 편합니다.

    그런데 높이가 너무 높아 핸들 안뽑으면 차(투싼)에 안실립니다.

    펠리세이드가 와도 안 실릴 것 같아요. 너무 높습니다. 접이식 핸들이 아니라서 차 천정을 뚫고 밖으로 나가네요.

    차에 쉽게 싣기위한 목적으로 이 푸시카를 샀는데, 약간 번거롭네요.


    AA 건전지 4개를 넣으면 노래가 나옵니다.

    But... 듣지않기로 합시다. 정말... 이런걸... 애들 타는... 장난감 자동차에... 노래랍시고... 넣었다니...

    세기말 감성의 몽환적인 느낌의 슈퍼패미콤에서 흘러나올 법한 8비트 노래가 나옵니다. 것도 노래가 많지도 않아요. 3곡인가 4곡...


    메모리카드에 노래 넣어서 재생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저기능 빼고 만원 싸게 팔았으면.. 아니 오천원이라도... 그러면 너무 행복할 뻔 했습니다.

    집에 안쓰는 512메가 USB메모리에 이박사 뽕짝메들리 넣어서 틀고 다녀야겠습니다.


    노래를 틀면... 차 앞에 LED 램프가 불이 들어옵니다!!!

    그래도 알다마가 아니라 무려 LED입니다. 다만... 불이 차라리 지그시 계속 들어와있으면 좋으련만;;;

    우리 8비트 노래 박자에 맞춰서 깜빡거립니다. 미쳐... 건전지아까워서 빼버려야겠네요.


    이미 구매하고 개시한 거... 나중에 발판 손잡이 다 떼고 붕붕카로 쓸 때까지 잘 써먹어야겠습니다.

    자질구레한 저런 기능들은 안쓰구요.


    PS. 그냥 한 3만원 더 주고... 비싼거 살껄...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