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뉴는 여행을 좋아하는 엄마아빠 덕분에 참 많이도 여기저기 다니고 있다.

작년 겨울 12월에는 엄마아빠와 제주도를...

지난 봄에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오사카를... (이제는 다시는 여행 갈 일 없을 듯 한 일본.)

날씨가 더워질 6월 무렵에는 엄마와 단둘이 제주도를...

이번 여름 휴가에는 엄마아빠와 오붓하게 필리핀 세부를 다녀왔다.

가을에는 오키나와를 다녀오기로 되어있었으나 급 선회해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베트남 다낭으로 가기로 되었다.
(오키나와도 일본이기에 마음이 내키지 않아 취소했다. 취소수수료는 거의 40만원에 육박하지만... 마음이 편하다.)


벌써 비행기만 4번 타고 해외여행만 2번이나 다녀온 으뉴다.
이렇게 여행을 다니다보니 아기 여행 다닐때 준비물을 하도 자주 챙기게 되서 이골이 나는 듯 하다.


어른들 짐이야 알아서들 잘 챙기고... 또 없으면 가서 현지조달 혹은 몸으로 떼우면 되지만, 아기 짐은 좀 특별하다.
현지에서 구하기 쉽지 않은 점도 있고... 먹거리의 경우에는 새로운 것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준비해 간 것만 먹이는게 좋다.


그래서 정리해 보았다. 아기 여행 준비물!!!


1. 아기 여권 (+ 가족관계 증명서)

아기 여권만들때 주의해야 할 점이 몇가지 있다.

아빠와 아기 성을 동일하게 만들 것. 만약에 부자 간 성이 다르면 같은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할 경우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조" 씨의 경우  CHO 로 쓰는 경우와 JO로 쓰는 경우 두가지가 있는데, 통일하도록 하자)

>>> 2019/05/07 - [Day by day/육아 Diary] - [26] 10개월 아기 해외여행 준비 - 여권 만들기 / 여권 야간발행


그리고 엄마와 단둘이 여행을 가는 경우... 혹시 모르니 영문 가족관계증명서를 반드시 챙겨가도록 하자.

(각 나라별로 약간씩 정책이 다를 수도 있으니 정확한 내용은 출국 전 꼭 검색해 볼 것!)


2. 아기 먹거리

[주식]

우리 으뉴는 주식은 실온이유식으로 해결했다.
맘마밀이나 아이베넷 같은 튜브형 시판 이유식도 있고 짱죽 엘빈즈 같은 그릇형 이유식도 있다.
전자는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고 후자는 인터넷을 통해서 구매하면 개당 2000원 ~ 3000원 사이에 구매할 수 있다.

편하기는 튜브형이 훨씬 편하긴 한데, 양이 애매하다. 다 100ml 단위로 판매하고 있어서 하나 먹이기에는 작고 두개 먹이기엔 많다.
게다가 좀 묽은 편... 특히 돌이 넘어가면서 진밥을 먹어야하기 때문에 이즈음에서 그릇형 이유식으로 넘어갔다.

그릇형 이유식도 포장되어 있고 캐리어에 챙겨가기는 매우 편하다. 숟가락은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스푼 모아뒀다 쓰면 매우 편하다.

(베스킨 숟가락 없으면... 2마트 가면 10개 1000원 조금 넘는 금액에 판매한다. 다른데는 아무리 찾아도 없더만... 2마트에서 겨우 찾았다.)


[간식]

간식은 두가지로 준비했다.

그냥 돌아다니면서 간단하게 먹일 과자/과일칩 

자리깔고 앉아서 먹일 과일 퓨레 등.

그리고 현지에서 조달해서 먹이는 과일류... 이 중에서 베스트는 역시 바나나!! 


과자/과일칩은 워낙 시판되는 것도 많아서 애 취향에 잘 맞는걸 챙겨갔다.
참고로 먹이기에는 막대형 과자가 편하다. 동글동글한 한입에 먹는 과자는 먹다가 계속 흘리다보니 약간 민폐가 될 수도 있다.

퓨레는 네슬레에서 나온 거버 튜브형이 있다. 이게 좀 가격은 쎈데, 베페 같은데 가서 쟁여두면 아주 유용하다.
거버 단지형(유리 혹은 플라스틱) 이 있는데, 한번에 다 먹을꺼면 괜찮은데, 나눠먹이기 불편해서 튜브형을 추천함!

과일은... 일본 가서도 그렇고 필리핀 가서도 그렇고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바나나가 최고다.
아마 다른 어떤나라를 가더라도 바나나는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을 듯. 게다가 간편하게 까서 먹이고 처리하기도 좋고.
세부 갈 때는 빵칼 하나와 접시 챙겨가서 숙소에서는 망고도 까서 먹였다.


[물]

마트가면 ml당 단가로 치면 에비앙만큼 비싼 아기물이 있다.
아무리 안전한 나라라 할 지라도 물갈이를 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검증된 사서 간 물을 먹이는 것이 좋다.

타 국가들 중에는 정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경우도 많고, 석회질 물인 경우도 있어 물은 넉넉하게 준비해가서 먹이자.

더운나라에 갈 경우 하루 1.5통 계산해서 빨대컵에 덜어 먹이면 모자라지 않더라.

혹시나 모자란다면... 수입생수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


[분유]

편하고 싶다면 액상분유를... 짐 무게를 줄이고 싶다면 가루분유를 분유저장팩에 넣어서...

가루분유를 가지고 다니면 늘 먹던 분유라 애가 잘 먹는다.
다만 불편한 점이 있다면 설거지 거리가 많아진다는 점. 그리고 그에 걸맞는 설거지장비가 필요하다는 점.
게다가 끓인 물도 있어야한다. 
호텔의 경우 대부분 커피포트가 있어 물 끓이는건 가능하지만... 커피포트 정말 더럽다... 관리 아예 안된다. 그래서 소독한다고 몇번씩 끓였다 버리기를 반복하고서야 이용한다. (정 찝찝하면 여행용 커피포트도 판매하니 사서 가도록 하자)
리조트를 가게 되면 상황은 조금 나아서 생수 사다가 끓여서 사용하면 굿!

액상분유를 가지고 가면 몹시 편리하지만 먹는 양 계산해서 가져가면 캐리어 무게가 마구마구 늘어난다.
어차피 니플을 1회용으로 쓰는 부르주아가 아니기 때문에 최소한의 설거지 장비도 있어야한다. (이건 빨대컵 씻어야하기에... 뭐 어차피 준비물)

일장 일단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반반 준비해간다.

여행지 가는 길에는 액상분유를 가지고 간다. 대충 가는 비행기 / 오는 비행기 해서 2개에 여분 1개 해서 총 3개. 

여행지 도착해서 잠들기 전에 먹이는 분유는 가루분유는 호텔 박 수 만큼 준비.


Q. 비행기 내 아기 먹거리! 반입 가능할까요?

A. 가능하다. 아기 먹거리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관대한 편이다.

   아기 물이나 액상분유 같은 경우에는 아기와 함께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면 아무 제지 없이 통과할 수 있다.

   그래도 찝찝하니 아기가 먹는거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도록 아기로고가 그려진 아기물을 들고 가면 100%다.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 돌아오는 비행편에서는 바나나도 들고 탑승했었다. 아기 간식이라고 이야기 하니 1개 통과시켜 주었다.


3. 아기용 여행 비상약

집에서 애가 아파도 식겁하는데 이역만리 타국 땅에서 아프면 아주아주 아~주~ 난감하다.

그래서 최대한 상비약을 준비해 가는 것을 추천한다.

자주가는 소아과가 있으면 가서 의사선생님께 말씀드리자. 해외여행 갈껀데 상비약 좀 처방해 달라고.

그러면 기침가래 / 코감기 / 위장약 / 연고 / 해열제를 처방해 주신다.

소아과에서 처방 받아서 구매하는 약이기 때문에 애기한테도 잘 맞고 가격도 저렴하다.

돌 조금 지난 아기 기준으로 병원 진료비 2,400원 약국 약제비 3,400원 총 5,800원에 위 사진의 약을 모두 받아갈 수 있다.


거기에다가 교차복용할 용도의 해열제를 준비하고 열패치를 챙기면 기본적인 상비약 셋트 완성!

혹시나 해서 체온계 하나 정도 챙겨가면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에는 적절 할 듯 하다.

이마 짚어보면 대충 열나는지 알 수 있긴 하지만... 더운나라에서는 판단하기 조금 애매할 경우가 많아 챙겨가길 권한다.

4. 기저귀

무조건 넉넉하게 챙기는게 최고다. 

물론 현지에서 조달이 가능하다. 팸퍼스는 글로벌 브랜드이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고,

필리핀 세부에서는 한국인이 워낙 많이 오다보니 하기스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행 일정 중 마트를 끼워넣기도 불편하고 혹시 못찾을수도 있다. (일본 여행때는 원하는 브랜드를 구하기도 어려웠었다.)

인터넷 검색해보면 압축팩을 사용해서 기저귀를 싸라고 나와있기에 따라해 보았다.

부피는 약 2/3 정도로 줄어들어서 괜찮긴하더라. (다만 지속력은 약해서 도착지에서 캐리어 펴보면 공기가 들어가 있는것을 볼수있다)


5. 유모차

애기 안고 있으려면 어른이 죽는다. 그리고 안겨있는 아기도 힘들다.

우리나라에서 휴양지로 가는 비행편은 주로 새벽비행기가 많은데, 도착해서 입국 심사에서 오래 기다릴 경우가 생긴다.

무조건 유모차를 챙겨가야지 거기서 아기를 재우고 어른도 좀 편할 수 있다.

유모차는 공항에서 짐 붙일때 [출국장 비행기 탑승 게이트 앞에서 맡기고 도착지 비행기 앞에서 받겠다] 라고 하면 된다.

그러면 면세점에서 유모차에 애기 싣고 마음껏 돌아다니다가 비행기 탑승 전 승무원에게 맡기고,
도착지에서 비행기를 내리자마자 유모차가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기적을 볼 수 있다.

게다가 내가 이용했던 항공사들 (진에어, 대한항공)은 수하물 무게에 유모차 무게를 합산시키지 않더라.


Q. 유모차가 꼭 필요할까요?

A. 여행지마다 다르지만 없는 것 보다는 있는게 100배 1000배 낫다.

   특히 공항에서 엄청나게 유용하다. 공항 안에서 안고다니는 것 보다 유모차 태워서 다니면 아기도 편하고 어른도 편하다.

   여행지가 유모차를 끌고다니기 힘든 환경이 아니라면... 들고가는것을 추천한다.


6. 물놀이용품

물놀이를 만약에 하고자 한다면 챙겨가야 할 것들이 있다.

[방수기저귀]

좀 비싸긴한데, 무조건 챙겨가야한다. 기저귀가 물을 흡수하면 엄청 빵빵해지는데, 방수기저귀는 그렇지 않다. 더 쾌적하게 놀 수 있다.


[튜브]

그 나라 가서 사도 된다. 근데 없을수도 있다. 세부에서는 SM Supermarket이나 로빈슨 슈퍼마켓에는 물놀이 용품이 없더라.

특히나 아기가 탈 만한 다리 끼우는 보행기튜브는 더 구하기 힘들 것이다. 거기에 캐노피까지 있는걸 바라면 엄청난 욕심일테고...

가서 없으면 낭패이니, 준비해 가는 것이 더 현명할 듯 하다. 다만 좀 무겁고 부피가 크니 기념품 사올 것이 많다면 저려미 사서 버리고 오는 지혜를 발휘해보자.


[레쉬가드]

아기 레쉬가드는 챙겨가는 게 좋다.

더불어 레쉬가드 구매할 때는 무조건 긴팔을 사도록 하자. 아기들 레쉬가드는 귀여우라고 반팔 반바지도 많다.
(우리 으뉴도 뭣도 모르고 반팔 반바지를 샀는데... 후회가 크다.)

그러나 야외풀장에서 대낮에 놀면 팔이 시꺼멓게 타 버린다. 

아빠 엄마가 반팔을 사는 바람에 으뉴는 팔다리만 시커멓게 그을린 거므뉴가 되어버렸다.


7. 샤워기

개인적으로 개오바라고 생각하고 안사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그래도 한번 사보자 해서 구매 해 간 필터 달린 샤워기.

동남아 국가들은 물이 석회질 인데다 정화시설이 잘 갖추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상수도도 깨끗하지 못하다고 한다.

그래서 속는 셈 치고 샤워기 헤드와 필터를 챙겨갔다.


눈으로 보이는 드라마틱한 색깔 변화에 챙겨오기를 아주 잘했구나 생각이 들더라.

사진이 누렇게 나온것도 있지만, 필터 자체가 정말 누렇게 변했다.
(참고로 한국에 와서도 그 샤워기에 필터만 교체해서 5일째 사용중인데, 거의 색깔변화가 없다.)

물론 동남아의 물에서 물놀이도 하고 손도 씻고 하지만, 샤워는 깨끗한 물에 시켜야 겠다 싶어서 준비했던 것이 아주 현명했던 듯 싶다.


8. 기타 준비물들...

[아기수건]

찝찝해서 호텔수건은 사용하지 않는다. 다들 보송보송하게 잘 말려진 호텔수건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리 깨끗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베트남 일부 호텔에서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건으로 변기를 닦는 등 비위생적인 청소 관행을 보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폭로했다."

출처 : http://www.g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685579#0BJz 

이런 신문기사도 있을 정도...

어른이야 뭐 그냥 닦지만 애까지 닦이고 싶지 않아 아기수건은 가져간다.


[비상 식량]

물만 부어서 먹을 수 있는 건조 국이 있다. 마트가면 한 2천원 하면 산다. 무게도 가볍다.

밥만 있으면 어떻게든 아기 한끼 해결 할 수 있다. 혹시... 혹시나 싶어서 챙겨간다. 

단 한번도 챙겨가서 쓴적은 없지만, 비상식량이니까!!!


[패드 & 영상]

우리 부부는 아기에게 영상을 거의 보여주지않는다. 

그럼에도 여행갈 때는 패드에 영상을 준비해간다. 일종의 보험.

비행기나 차 탑승할 때 아기가 울거나 짜증을 내면 보여주도록 하자. 주위 환기용으로는 이만한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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