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으뉴가 10개월이 넘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6월, 돌을 맞이하는 으뉴는 첫 해외여행을 떠난다.

첫 해외여행이다보니 멀리가는건 좀 부담스럽고 가까운 일본으로 가기로 했다. 사실 원래 목적지는 홋카이도였으나, 항공편을 구하지 못한 사정으로 인해 목적지를 선회해서 오사카-교토 여행을 준비했다.

잘 다녀올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도 없지않지만, 지난번 제주도 여행때도 비행기 잘 타고 다녔고 4시간 넘게걸리는 자동차 여행도 잘 다녀온 것으로 미루어 볼때 이번 일본 여행도 어찌 무난하게 잘 다녀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게다가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엄마, 아빠 까지 안아줄 사람이 무려 5명!!! 누군가에게 안겨있는게 가장 행복한 으뉴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여행 환경이다.

 

아기 여권 사진 셀프촬영

다들 알다시피 여권사진은 규정이 굉장히 까다롭다. 예전보다는 조금 완화된 규정이긴 하나, 그래도 큰 맥락에서 지켜야 할 사진의 규정들이 있기 때문에 가끔 셀프촬영한 사진을 가져갔다가 반려당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외교부 여권안내 - http://www.passport.go.kr/

위에 사항들은 외교부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여권사진 규정들인데, 아기들은 그나마 조금 배려해 준 것이 입이 살짝 벌어진 것 까지는 허용해 준다고 한다.

인터넷 후기를 좀 찾아봤는데, 제일 많이 지적당하는 부분이
 1) 저품질 사진(사진에 얼룩 등...)  2) 얼굴 크기  3) 그림자
이정도인듯 하더라.

 

일단 흰 벽을 배경으로 흰색 이케아 아기의자에 앉혔다. 편집하기 쉽게 옷은 파란색으로 입히고 말이다.
(일단 흰 벽 배경이 되어야 여권사진 규정에 맞다. 그리고 흰색과 대비되는 색상이 되어야 편집하기가 쉽다.)

대충 뒷 배경을 날리고, 여권사진 편집을 마치고 집에있는 프린터로 먼저 첫번째 사진을 인화해 보았다.
일반 A4용지에 할 수 없어 [레이저 전용 최고급 포토용지]를 20장에 무려 5000원이나 주고 구매했다.
하지만... 첫번째 시도는 실패...

집에서 사용하는 후지제록스 CM115W 레이져 컬러프린터로는 아주 괴랄스러운 퀄리티의 사진이 출력된다.
얼굴에 픽셀 하나하나가 다 보일정도로 얼룩덜룩하게 아주 사진이 사진같지않다. 이 사진으로는 구청에 가서 내밀기도 민망해서 바로 다음 방법을 찾았다.
(굳이 프린터 모델까지 언급하는건... 가정용 컬러레이져프린터로는 적절한 사진을 못뽑아낸다는 이야기를 하고싶어서..)

그래서 두번째 시도.
인터넷에서 사진 업로드 하면 인화해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했다.
한장에 천원도 안 되는 가격 + 배송비만 지불하면 인화된 사진 9장을 받아볼 수 있다.

별다른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고 저렴하다는 어플에서 인화를 신청했다. 점보라는 곳.
사진 사이즈 표기도 되고 배송도 바로바로 오고 뭐 아주 무던한 서비스를 받았고, 특히 가격이 저렴했다.
사진이야 보이는거처럼 굉장히 무던하고 깔끔하게 잘 인화되어와서 대만족.
(잘라서 보내주면 더 좋았겠지만... 그건 셀프로도 가능하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셀프로 찍은 여권 사진으로도 여권은 잘 받았다. 약간 얼굴에 그림자가 져서 심사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는 구청직원분의 우려가 있긴 했지만, 별다른 이야기없이 여권이 발행되었다.

 

아기 여권 만들기

회사 마치고 여권을 만들러 구청을 방문했다.
여권은 시청/구청/군청에서 발행이 가능하고, 요즘은 민원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서 야간(혹은 주말) 민원실을 운영하기도 한다.


내가 거주하고있는 울산의 경우에는 주말 민원실은 운영하지않고, 대신 야간 8시 혹은 9시까지 운영을 한다.
뭐 이정도만 되어도 방문하고 수령하는데 큰 부담은 없다.

http://www.passport.go.kr/new/issue/agency.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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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홈페이지를 이용하시면 각 지역별 여권 연장근무시간(민원연장업무)을 확인할 수 있다.

구청에 방문해서 여권 서류를 작성했다. 
안내사항에는 부모 모두의 신분증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한명만 있어도 되는 모양...
어른은 10년까지 여권을 만들 수 있지만, 아기의 경우 얼굴이 빨리 변한다고 단수여권 혹은 5년짜리만 만들어준다고 한다. 5년짜리 (30,000원) 여권으로 신청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사진에 약간 그림자가 져서... 심사관이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하셨다. 
저녁 6시에 신청했는데, 문제가 있으면 9시까지 전화가 갈꺼라고... 그 3시간동안 괜히 마음졸였다. 다행히 연락이 안와서 통과했구나... 안심하고 있었다. 만약 그 다음날 연락갈꺼에요~ 했으면 밤에 잠 못잤을듯...

화요일 신청했는데, 금요일날 받으러 오라고 하셨다. 어차피 야간 방문밖에 되질 않아서 1주일을 기다려 여권을 수령했다. 

드디어 받아온 여권.
으뉴야 이제 아빠랑 여권에 도장 많이 찍도록 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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