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제주도 여행기 With 7개월 으뉴



으뉴와 함께 한 두번째 여행.

5개월때는 운좋게 부산 기장 아난티코브 숙소를 빌릴 수 있어서 부산여행을 다녀왔었죠.

>>> 2018/12/27 - [Travel/Korea] - 5개월 아기와 함께한 첫 여행 - 부산 힐튼 아난티코브

그때의 경험을 용기삼아서 이번에 떠난 제주도 여행. 이번에도 추첨으로 운좋게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의 숙소가 당첨되어 급 떠나게 되었네요.


항공료는 조금 많이 비싸더라도 집에서 15분 있는 울산공항에서 제주도 비행편을 탑승했고, (김해-제주 탑승하면 반값도 안해요. ㅠㅠ)
밥시간과 비행시간을 잘 맞춰서 액상분유도 준비했으며, 기내 반입가능한 유모차도 준비해서 가져갔습니다.

>>> 2018/12/30 - [Shopping/[국내쇼핑] 목록] - 고심끝에 낙찰된 휴대용 유모차 - 타보 베이직스텝2019






첫 비행기 탑승


차는 아주 지겨울정도로 많이 태우고 돌아다녔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었지만 비행기는 처음이라서 좀 걱정이 됐어요.

어디 좀 참고할만한게 없나 싶어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샘 해밍턴이 둘째 벤틀리 6개월 안된걸 데리고 호주 장거리 비행하는거도 찾아보고...
(딱히 도움이 될만한 내용은 없더라구요... )

인터넷에서 아기 첫 비행기 탑승에 대해서도 좀 찾아봤어요. 

일단 애가 비행기를 타고 이륙할때 기압차에 의해서 귀가 아플때 많이 운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1시간의 짧은 비행이긴 하지만 지루해 하기도 한다고 해요. 이때는 놀아줄 방법이 좀 난감하긴 할꺼같았어요.


아기 비행기 탑승 준비물

1. 액상분유

2. 액상분유 중탕용 락앤락 통

3. 떡뻥 & 물

4. 물티슈

5. 기저귀

6. 쪽쪽이 (혹은 치발기)

7. 동영상 (이건 최후의 보루.... 우리 애는 아직 동영상 시작 안해서 안보여줬답니다)




그래서 귀아픔 방지를 위해서 액상분유를 준비해갔어요. 비행기 이륙시간에 맞춰서 밥 시간을 좀 조정을 했답니다. 
비행기 탑승 직전에 액상분유를 정수기를 이용해서 데웠어요.
(여기서 팁! 액상분유가 들어갈 만한 원통형 락앤락 하나 준비해서 가지고 다니면 뜨거운 물만 받아서 중탕이 가능하답니다!)

국내선 비행기는 액체류 반입이 가능하더라구요. 특히 아기 분유와 아기가 마실 물은 거의 하이패스. 뭐라하시지도 않고 오히려 많이 배려해주시더군요.

으뉴가 지루해질 경우에 입의 심심함을 달랠 떡뻥 쌀과자. 평소에는 안먹이려고 노력하지만 이때는 과감하게 풀어주려고 준비해갔답니다.

그리고 기타 등등... 물티슈와 기저귀 쪽쪽이 같은 기본템들.


아주 긴장하고 비행기를 탑승했어요.

비행기 엔진소리가 격해지고 속도를 높일때 이제 액상분유 니일플을 꽂고, 앞바퀴가 들리는게 느껴지는 순간!!! 

입에 뙇 물려줬습니다. (니플은 일부러 가장 작은 사이즈를 썼어요. 천천히 오래오래 먹으라고.. ㅎㅎ)

국내선이라 그런지 금방 고도가 올라가고 그동안에 밥을 다 먹고 트름도 시원하게 했답니다.


감사하게도 주변에 앉아계시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얼굴로 으뉴랑 열심히 놀아주셨답니다. 

또 그에 맞춰서 배실배실 잘 웃어주니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한 1시간 비행기 탑승은 순식간에 지나가더라구요.

아마 손자를 보는 좋은 마음으로 놀아주셨던 것 같았어요. 으뉴가 기분좋아서 소리지르고 옹알이를 해도 그저 귀엽게만 봐주셨네요.


중간에 식후똥을 시원하게 쌌는데, 비행기 화장실 안에서 갈았답니다. 국내선도 비행기 화장실에 기저귀교환대가 잘 설치되어 있어요.

다만 좀 좁아서 불편하긴 하지만 큰 어려움은 없었답니다. 다만 물로 씻기기에는 좁고 불편하기 때문에 물티슈를 준비해가야 해요. 

대충 그 안에서는 갈무리만 한다는 마음으로... 그리고 비행기 내리자마자 화장실가서 해결한다는 생각으로!!!




여행 일정


아기 데리고 어디 여행을 길게 다니는건 많이 힘들더라구요.

중간중간 밥시간도 있고, 아침에 애 데리고 밖에 나오기 전에 준비해야할 것들은 또 어찌그리 많던지...

또 저녁에는 아기 잠자는 시간 때문에 통금시간이 있어서 일찍 숙소로 들어와야했답니다.




단 3줄의 아주 간결하고 아무것도 안한거 같아 보이지만 정작 엄마아빠는 등에 진땀이 나는 미친듯이 치열했던 2박3일의 일정.



<첫날> 

도착하고 픽업나와준 친구네 부부 덕분에 편하게 차를 타고 아쿠아 플라넷 입장.

펭귄을 좋아하는 2살 아기와 그저 모든게 새로운 으뉴가 너무 즐거워했던 시간이었어요. (엄마가 더 신나서 뛰어다녔던건 함정...;;;)



관람을 마치고 나왔는데, 왠걸... 숨막힐정도의 바람과 흩뿌리는 비 때문에 서둘러 숙소에 들어올 수 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숙소에 와서 또 재미있게 놀았네요.

아이들 재워두고 대방어와 족발에 쏘맥 한잔!



<둘째날>

2살 아기의 두돌 스냅촬영이 있는 오전이라 우리가족은 숙소에서 쉬었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와 한라산을 배경으로 할머니 할아버지와 영상통화도 하고 어제 잠새 칭얼대느라 못잤던 잠도 낮잠으로 보충.


스냅사진 촬영이 마치는대로 여미지 식물원으로 출발했어요. 

그날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지라 어디 실내에 조용하게 구경할 곳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식물원으로 향했답니다.

생각보다 거리가 넘나 멀어서... 힘든시간이었어요. 거의 1시간반이 걸리더군요. 

그래도 식물원의 온실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느껴지는 너무나 행복한 따스함. 아이스크림이 절로 생각나서 참지못하고 하나 사먹었네요.



두 아기가 동시에 잠이드는 기적이 일어나서 서둘러 향한 칠돈가.

얼마만에 먹어보는 구운 고기인가... 어린 애기가 생기는 순간 왠만하면 고기굽는곳은 못갔는데, 여기는 그래도 고기를 구워주기 때문에 용기를 내봤네요.

고기 다 먹고 카시트 태우자 잠이깨는 우리 으뉴. 고맙다 아들♡


돌아오는 길에 들린 서귀포 올레시장.

마농통닭, 땅콩만두, 오메기떡, 수제맥주 그리고 천혜향쥬스 이렇게 샀어요.

솔직한 평을 말하자면

마농통닭 - 그냥 그래요. 따뜻하면 맛있었으려나... 마늘향이 있어서 독특한거 같기도 하지만, 뭍에도 저정도 맛은 많아요. 여행지니까 뭐;;;

땅콩만두 - 왜 줄서서 사먹는지 의문스러운 음식. 한참을 기다려서 사먹었는데, 다시가면 안먹을거같아요.

오메기떡 - 이거때문에 올레시장 갔습니다. 아주 맛있어요. 집에 포장으로 한박스 보냈습니다.

수제맥주 - 그냥 편의점가서 4캔 만원짜리 수입맥주 사먹으세요. 훨씬 맛있고 양도 많음. (작은캔 하나가 6000원이던가...)

천혜향쥬스 - 이건 저렴한 가격에 맛도 좋고 괜찮습니다. 이런걸 줄서서 사먹어야지 왜 다른데 줄서는지 몰라... 



<셋째날>

마지막날 아침.

체크아웃 하기 전에 분주하게 남은 음식들을 입으로 넣고 짐도 정리하고 숙소를 나섰습니다.

그래도 제주도라고 왔는데,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한장은 남겨야지 않겠냐 싶어서 숙소를 나서는데, 바람이 좀 잔잔한듯 합니다.

아쿠아플래닛 앞쪽에서 성산일출봉 배경으로 사진 한장을 남기고 원래 목적지였던 세화해변으로 갑니다.


공항 가는 길 중간에 있는 세화해변에는 포토스팟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갑자기 몰아치는 돌풍!!!

삼각대 세울 생각도 못하고 그저 몇번 셔터만 누르고는 다시 차로 대피.





마지막 일정인 점심식사를 하러 평대리에 있는 벵디 라는 곳에 갔어요.

벵디가 제주도 방언으로 넓고 평평한 들판 이라는 뜻이라서 여기저기 가게 상호로 많이 쓰던데, 저희가 간 곳은 음식점이랍니다.

특이한 덮밥 메뉴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돌문어 덮밥이 괜찮았어요. 가격이 좀 쎈게 흠...


이 일정을 마지막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돌아왔답니다.


7개월짜리 아기아기한 아기와 함께한 여행이라 그런지 뭔가 많이 할순 없었어요.

그냥 예쁘게 비행기만 잘 타준것으로도 너무 고마울 뿐. 이제 다음 여행에서는 조금 더 일정을 늘여가야겠네요.



제주도 숙소 -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


이번 여행은 우리가족끼리만 한 여행이 아니라 다른 가족과 함께한 여행이었답니다.

어른 4명에 두돌아기 하나 그리고 7개월 으뉴. 총 6명.


그래서 호텔 대신에 넓은 리조트를 빌렸답니다.

저희가 방문한 곳은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 로얄 스위트 룸으로 방 2개짜리로 갔어요.

50평이 조금 넘는 숙소라서 아기가 뛰어놀기에도 좋았고, 밤에 어른들이 거실에서 놀기에도 아주 좋았네요.


휘닉스 제주에서 베이비서비스로 제공해 주는 것들도 몇개 있답니다.

먼저, 유모차 & 카시트. 완전 어린 아기가 타기에는 조금 부실하긴 하지만 접이식 유모차를 대여해 줍니다. 그래도 빌려주니 좋더군요.

그리고 아기침대 & 아기욕조. 아기침대는 안빌려봐서 잘 모르겠구요... 아기욕조는 있으니 상당히 유용하더라구요.

물론 화장실에 욕조가 있긴하지만 물 받기도 오래걸려서 아기욕조가 아주 유용했습니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바다와 한라산 뷰도 정말 멋졌답니다.

주변에 아기들이 좋아할 아쿠아리움과 예쁜 경치의 유민미술관, 글라스하우스 같은 구경거리들도 제법 있구요.


다만 아쉬웠던 점은, 지하주차장이 없고 지상주차장 뿐이라서 차를 타고 내릴때 너무 춥더라구요. 

저희가 방문한 1월말은 완전 겨울이라서 아기 데리고 유민미술관이나 글라스하우스 같은 야외는 아예 돌아다니지도 못했어요. 
자연경관이 좋은 대신... 주변에 뭐가 없는 것도 아쉬운 점 중에 하나입니다. 요기요로 주문하려니까 주문가능 매장이 3개... 그거도 배송비 만원씩 받더라구요;;; 차 끌고 먹을꺼 사러 밖으로 나갔답니다. 



제주공항


울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제주공항에서 받은 배려가 너무 감사했네요.

보안검색대 부터 노약자 및 아기가 이용할 수 있는 전용 통로로 안내해주시더라구요. 줄서계신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따로 빠져서 바로 짐 검사를 받고 나왔습니다. 

나오자마자 보이는 아기의자!!! 

보통은 아기를 안고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뒤 짐을 챙기려면 아기를 어디 두기에도 애매한 경우가 있어요. 울산공항에서도 그랬구요.

근데 여기는 아기의자가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거기에 아기를 앉혀두고 검사를 마친 짐을 챙길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짐을 챙기자마자 다시 시작된 친절한 안내. 공항 직원분들이 안내해주시는 길로 움직이자 엘리베이터가 있었고, 미리 버튼도 눌러주셔서 편하게 탔어요. 

비행기 탑승하러 가는길에도 노약자용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게 배려해주셔서 비행기까지 잘 탈수 있었어요. 


아기데리고 제주공항 통과하는데 너무 편해서 가기 좋더라구요. 제주공항에서 배려해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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