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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개월 아기와 함께한 첫 여행 - 부산 힐튼 아난티코브
    Travel/Korea 2018. 12. 2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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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기장 힐튼 아난티코브
     150일 아기와 함께한 첫 여행

    아난티 회원권을 가지고 있는 부내나는 지인의 깊은 배려로 부산 기장의 아난티코브에 다녀왔습니다. 

    회원권을 가진 사람들에게 11월 한달간 저렴하다면 저렴하지만 절대적으로는 비싼 요금에 1박을 할 수 있는 쿠폰이 주어졌더라구요.
    그 쿠폰을 이용하면 오션뷰는 아니지만 원래는 회원권 없이는 들어가지 못하는 아난티에서 숙박을 할 수 있답니다.
    (괜히 원래 못가는데 갈 수 있다니까 더 가고싶은 사람의 허영심... 같은게 자극받았나봐요 ㅎㅎ;;)

    이제 150일 된 아기를 데리고 호텔여행을 가는 것이 과연 현명한 것일까... 고민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때아니면 더 가기 힘들다는 육아선배들의 충고를 적극 반영하여 급 결정하게 된 아난티코브에서의 1박.

    예약할 때 미리 어린 아기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니 아기침대와 젖병소독기를 무료로 대여해 주신다고 하더군요. 한결 짐을 줄여서 갈 수 있었네요.


    입구부터 어마어마하게 화려한 아난티.
    바로 앞에 보이는 원형 로터리 주변으로 사람들이 차를 타고 내리는 곳이고 정면에 길게 뻗어있는 앞쪽길이 출입로 랍니다.

    딱 들어가자마자 정말 감탄했네요. 지하주차장을 이렇게 고급지게 만들어뒀다니 말이죠.


    11월 중/하순에 갔기 때문에 제법 쌀쌀한 날씨였기에 얼른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아... 뒤에도 다시 언급하겠지만 아난티코브 부산의 제일 안좋은점은... 복도가 실외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
    천장과 좌우가 뚫려있어서 비가 오면 비가 들이치고 바람이 불면 골바람이 휘몰아칩니다.

    그래서 겨울에 가면 체크인한 뒤 객실 층에서 엘리베이터 내려서 부터 방문을 여는 순간까지 어마어마한 칼바람을 맞이해야해요.
    아기 데려가는데 이 점이 가장 안좋더라구요... 당연히 호텔처럼 실내로 이동할줄 알았는데, 실외같은 실내를 이동해야합니다.

     

    먼저 들어가면 바로 만날 수 있는 거실.

    전체적으로 주황색 톤의 조명과 어두운 색상의 가구 & 벽이 잘 어우려져 고급진 느낌이 사네요.

    회원권도 그리고 숙박요금도 비싼 숙소 답게 전체적으로 내장재도 아주 잘 꾸며져 있습니다.


    거실이 크게 넓지 않습니다만 아기자기 있을껀 다 있네요.

    방으로 들어가는 문은 2개 있어요.


    저녁에 아기를 재워두고 한잔 마신 레드와인 Talo
    이탈리아 레드와인이에요. 저렴한 가격에 Vivino 평점 4.0을 달성한 꽤 괜찮게 평가받는 와인이에요.
    롯데 기장아울렛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얼른 샀네요. 숙소에 와인잔과 와인따개도 준비가 되어있어서 분위기 살릴 수 있었네요.


    숙소는 아쉽지만 마운틴뷰.

    오션뷰는 아마도 회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 두었겠지요... 

    테라스에 쇼파도 있지만 추운 관계로 사진만찍고 얼른 들어왔습니다.


    거실 구석에 따로 마련된 탕비실.

    물 2병을 제외한 나머지는 요금이 들어가는 미니바라서 손도 대지 않았답니다.
    아난티코브 회원권을 가진 사람이 숙박할땐 미니바가 공짜라고 알고있는데... 저희는 숙박 쿠폰으로 묵었기 때문에 비용이 발생하는거 같더라구요.
    다양한 음료들과 과자들이 있고... 캡슐커피도 준비되어 있더군요. 물론 가격은 어마어마합디다...


    탕비실에 미리 준비해 둔 유팡 젖병소독기. 

    집에서 사용하는것과 동일한 모델이라서 편하게 잘 썼어요. 게다가 탕비실에 개수대도 있어서 바로바로 설겆이도 가능했구요.


    침대는 슈퍼싱글배드 2개.

    물론 붙여도 되긴 하지만 침대 밑에 바퀴가 달린 구조라서 괜히 가운데로 떨어질까봐 그냥 따로 잤습니다.
    베딩은 역시 호텔 베딩. 호텔침대가 역시 폭신폭신하니 좋긴 좋더군요. 내집 침대와는 또 다른 포근함.

    침대 옆으로 셋팅된 아기침대.
    예약할때 유선상으로 아기침대 준비를 부탁드렸습니다. 체크인하고 방에 올라오니 직원분이 방에서 아기침대를 가지고 대기하고 계시더라구요.
    설치를 원하는 위치를 말씀드리자 뉴나 세나에어 아기 침대를 셋팅해 주시고 가셨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치코 플레이야드와 비교해서 써 볼수 있어서 좋았네요.

    아무래도 뉴나 세나에어 아기침대는 깊고 좀 안정감이 있다는게 좋았지만 너무 깊어서 들고 내리고 이런부분이 좀 힘들더군요
    반면에 치코 플레이야드는 좀 흔들흔들거리는 감은 있지만 아기 침대가 윗쪽에 있어서 토닥여주고 내려놓기는 편했어요.
    뭐 일장일단이 있긴한데, 역시 자주 쓰고 편한게 더 익숙해서 좋아보이더군요.


    그리고 다음 공간은... 아마 아난티에서 가장 공을 들여서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공간. 바로 화장실.

    화장실이 침실만큼 넓어요. 과연 이걸 화장실이라 불러도 될까 싶을 정도... 그래도 세면대도 있고 욕조도 있으니 화장실은 화장실이겠죠?

    듣기로는 구조가 2가지라고 하던데... 

    하나는 욕조가 창가에 붙어있어서 바깥세상을 바라보며 반신욕을 즐길 수 있는 구조.
    여기는 거실이 없는 방 타입이라 아기와 함께 묵기에는 조금 부적합해 보였구요... (아기 재우고는 도망칠 곳이 없어요!)

    또 다른 구조가 저희가 묵은 타입인데, 방/거실/화장실이 구분되어 있고 방 깊숙한 안쪽에 욕조가 있는 구조.
    화장실 공간이 침실 공간과 사이즈가 거의 비슷할 꺼에요. 어찌보면 공간활용이 너무 아쉬운 거 같기도 하구요.


    세면대가 2개나 있어요. 왜죠?? 모텔 같은데 커플이서 같이 컴퓨터 하라고 2대 둔건 봤지만...
    둘이 같이 양치하라고 이렇게 만들어둔건가???
    그냥 안정감이라는 관점에서 대칭구조의 인테리어를 만들고 싶었던 거 같네요. 


    아난티코브의 어메니티들.
    록시땅 시트러스향이었구요

    샴푸 / 컨디셔너 / 바디샤워 / 바디로션
    이렇게 있었네요. 냄새가 너무 좋아서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왜 우리집껀 저 향을 안샀는가...

    빗이나 헤어캡 같은건 기본적으로 호텔에 구비되어있는것과 큰 차이는 없더라구요.


    록시땅 비누


    왠지 사우나에 온 듯한 느낌.
    호텔에 왔으니 욕조도 있겠다 아기하고 같이 물 받아서 물놀이도 했답니다.

    욕조가 넓직하니 아기 물놀이 하기에 아주 좋더라구요. 목튜브 잘 챙겨와서 한참동안 즐겁게 잘 놀았어요.


    욕조 양쪽으로 좌변기와 샤워부스가 있어요.
    이건 뭐 특별할 건 없어보여요. 그냥 구석에 박아둔 느낌.



    아난티코브 내부 둘러보기 동영상!


    대충 동영상을 찍은거라서 많이 흔들리고... 캐리어도 보이고 그래요. 양해하고 봐주세요 ㅎ


    잠시 방에서 휴식을 취하고는 바깥으로 나갔답니다.

    부산 기장 힐튼의 가장 좋은 점은 그 안에 멋진 서점과 그 앞으로 예쁜 쇼핑골목이 있다는 것.

    그것만 보기 위해서라도 사람들이 부산 힐튼을 찾는다고 해요.

    아난티는 힐튼호텔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조금 걸어서 가야 합니다.
    저희가 묵은 동은 가장 끝쪽이었기 때문에 아난티 건물 3동을 모두 지나쳐서 힐튼호텔로 가야했어요.
    아쉽게도 힐튼호텔까지는 실내로 연결된 공간이 없었기 때문에 실외로 걸어갔습니다.
    대신 옆으로 펼쳐진 바다와 예쁘게 꾸며진 정원을 거닐면서 힐튼호텔로 넘어갔어요.

    아기를 안고 있었기 때문에 찬바람을 맞는게 조금 마음에 걸려서 얼른 이동했네요.

    일단, 아난티코브의 건물은 기본적으로 외부와 연결되어있다고 보시면 되요.
    방에서 나오면 복도 부터가 바람이 쌩쌩 통하는 좌우 위아래가 뚫려있는 외부랍니다. 
    게다가 옆 건물이나 어딘가로 이동 하려 해도 지하주차장을 거치는 방법 외에는 무조건 바깥으로 나가야 한답니다.
    겨울에는 특히 어린이와 함께 이동하는 경우에는 여간 귀찮은게 아니네요. 



    아난티 건물은 계단식으로 되어 있더군요. 건물 참 예쁘게 잘 지어둔거같아요.


    여름이었다면 당연히 저 수영장도 한번 들어가 봤겠죠?

    11월에는 수영장 들어갈 생각도 안들더라구요 ㅎㅎ;;; 하필 또 추운 날씨여서...


    실내로 들어오니 이제 좀 따뜻합니다.

    힐튼호텔과 아난티가 이어지는 통로.

    힐튼호텔은 약간 미로처럼 구성되있어서... 어디서 엘리베이터를 타야하는지 처음 가니까 엄청나게 헷갈리더라구요. 한참을 헤멧습니다.


    돌고 돌아서 도착한 아난티코브 서점 "이터널 저니" 

    ETERNAL JOURNEY


    굉장히 책을 아름답게 전시해 뒀습니다. 마치 책이 인테리어의 가장 좋은 소품인것 처럼이요...

    가까이서 한번 보고싶게 해 둔 것이 찾아와서 볼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만 판매 하는 것이 아니라 아기자기한 소품들 부터 시작해서, 아기들 장난감 그리고 핸드메이드 제품들까지...

    물론... 가지고 싶어 들어서 가격표를 보면 바로 내려놓게되는 마법의 금액이긴 하지만 뭔가 사고싶은 기분이었네요.



    이터널저니에서 바깥으로 나오면 작은 마을을 만들어 뒀답니다.


    크리스마스 맞이 트리도 있구요...


    바다가 눈앞에 펼쳐져 있는 멋진 야외 테라스까지...

    분위기 너무 좋지 않나요? 추운 날씨탓에 오래 머무르지는 못했지만, 너무 예쁜곳이었네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여름에 꼭 와보고싶네요. (그때도 쿠폰이 생길까요?? ㅠㅠ)


    힐튼호텔의 수영장까지 둘러보고서는 방으로 돌아왔답니다.

    여유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찡얼대는 아기 데리고 다니기에는 힘들었네요.

    아! 그래도 비글같은 어린이들 데리고 가기에는 참 좋아보였어요. 아이들이 즐길 거리가 꽤나 있더라구요
    장난감 가게라던가 세그웨이 대여점도 있구요. 서점에도 어린이 코너가 있더랍니다.


    아쉬운 마음에 체크아웃 전 다시 나선 나들이.
    아장아장 걸어다닐 나이의 아기들이 많이 나와서 잔디밭을 뛰다니고 있더라구요.

    우리 체리도 좀만 더 컸으면... ㅠㅠ

    짧은시간 머무른 부산 힐튼 아난티코브였습니다.
    이번에는 아기와 함께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많은것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아기가 좀 크면 또 가보고싶긴 하네요.
    이런곳은 좀 큰 다음에 데려가야겠어요.

    역시 어린아기와 함께라면 리조트로 가는것을 추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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