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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신혼여행/스위스] Day.10 인터라켄을 한눈에 페러글라이딩
    Travel/Europe 2016. 6. 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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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라켄 페러글라이딩

    INTERLAKEN PARAGLIDING


    스위스로 오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이 바로 액티비티를 즐기는 것이었어요.

    원래 작년 터키 여행 당시에 페티예에서 페러글라이딩을 하고자 목표하고 있었는데, 그때는 풀부킹이라 아쉽게도 뒤돌아서야만 했었어요.


    그리고 이번 신혼여행은 꼭 패러를 하겠다고 다짐하고 왔는데, 요 몇일간 바람이 조금 쎄서 생각했었던 뮤렌에서의 패러글라이딩을 못하고 있었어요.





    이제 융프라우를 떠나야 할 마지막날... 짐을 다 챙겨서 내려와 인터라켄을 걷고있는데 마침 눈에 들어오는게 있었어요


    하늘에 날고 있는 페러글라이더...


    분명히 그린델발트 인포메이션과 인터라켄 오스트역 앞에 있는 대리예약 해주는 샵에서는 오늘 패러가 안된다고 했는데....

    뭐지... 뭐지 하면서 이끌린듯 인터라켄 가운데로 쫒아갔어요.




    나중에 인터라켄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인터라켄이라는 동네의 정 가운데에는 큰 공원이 있어요.


    구글 지도상에는 Center Interlaken이라고 적혀있고 무언가 건물이 있을 것 같은 이곳은 그냥 풀밭이랍니다.



    바로...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착륙하는 장소!!!




    인터라켄 공원을 기준으로 북쪽. 즉. 아레강 쪽에 보면 몇몇 패러글라이딩 체험 샵이 있어요.

    가서 이야기 하면 그날 탈 수 있는지 없는지를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바로 예약도 할 수 있답니다.


    운이 좋게도 오늘도 날씨가 괜찮아서 탈 수 있다고... 지금 저기 타고있는 사람들도 다 체험하는 사람들이라고 했어요.


    사실 인포메이션이나 예약을 대행하는 가게들은 사정을 잘 모르는거 같더라구요. 그날 바람이 어떠한지도 모르고... 직접 전화를 해보고 확인해야하는데, 관광객이 와서 물어봐도 본업들이 있어서 잘 확인안해주시더라는...


    왠만하면 직접 샵을 찾아가는게 좋은 것 같아요.


    저희는 샵 중에 가장 눈에 먼저들어온 Des Alpes에서 예약을 했어요.




    가격은 170 스위스 프랑이고, 유로도 결재가 가능해요. 계산해서 받으시더라구요.

    저는 남은 유로를 여기서 다 털어서 예약하는데 썼어요




    한번 올라가는데만 해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파일럿 한분이 한명과 뛰는게 가능하기 때문에 하루에 할 수 있는 인원은 제한되어 있을꺼에요.

    저희가 방문한 4월은 비수기 of 비수기이기 때문에 예약없이 그자리에서 결정하고 바로 다음시간대의 패러글라이딩을 탈 수 있었어요.




    예약한 시간은 12:45

    약속시간 10분전까지 오라는 이야기를 듣고 잠시 점심을 해결하고 돌아왔어요.






    이날 같은 시간대에 패러글라이딩을 신청한 사람은 총 7명. 파일럿도 7분 계시더라구요.

    한 타임에 몇명까지 가능한지는 모르지만 파일럿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예약이 없이 가면 밀릴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종이에 슥슥 적어서 준 비행 티켓.

    버스타고 올라가면서 죽어도 원망안한다는 서명도 하고, 허튼짓 해서 짐을 떨어트리면 같이 떨어트리겠다는 서약도 하고

    카메라도 가능한지 이야기를 해주면서 한참을 올라갔습니다.



    참고로 카메라는 들고 타는게 가능합니다만... 

    렌즈교환식 (DSLR, 미러리스)는 불가능 하답니다. 

    준비해온 고프로나 똑딱이 카메라는 가능하구요. (당연히 손목 줄이나 목줄같은 고정장치도 있어야겠지요)


    이유가... 렌즈가 빠져서 낙하할 경우에 아래 있는 사람이 굉~~~장히 위험하다고... 안된다고 하네요. 


    꼬불꼬불 좁은길을 버스를 타고 30분정도 올라갔네요.

    산 위에 있는 동네를 지나치고 갑자기 나타난 나무 사이를 지나치며 한참을 올라가서는 차를 세우시더라구요. 여기서부터는 걸어야한다고...




    울창한 나무 숲을 지나서 갑니다.




    생뚱맞게 나타난 산 꼭대기 부근의 평지. 조금만 더 힘을내서 걸어갑니다.


    아 그리고... 본인 짐은 본인이 챙깁니다. 여자고 남자고 애고 관계없이요.

    같이 타실 파일럿은 패러 장비를 챙기고 탑승객은 개인별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걸어가요.




    드디어 나타난 이륙장.

    저 아래는 깎아지는듯한 절벽이구요... 저 아래를 향해서 달려갈 예정입니다 


    높이는 하더쿨룸이 내려다보여요. 저 아래 보이는 인터라켄 정경... 




    패러글라이딩을 펼치는 가운데 다음 생에는 조금 더 착하게 살아봐야겠다 라고 다짐을 해봅니다.



    다른 파일럿도 달려나갈 준비를 하구요...

    장갑도 끼워주고 헬멧도 씌워줍니다.


    아 이때 사진촬영이랑 동영상 촬영 할껀지 물어보는데, 전 안하고 와이프꺼만 한다고 했어요.


    동영상촬영을 하면 좀 더 좋아요. 금액은 40 스위스프랑이었는데 동영상이 생기는 것 뿐만이 아니라 서비스가 조금 더 좋아지더라구요.

    가령 예를 들면...


     - 비행시간을 조금 더 길어진다 (저는 15분 정도 하고 나려왔는데 와이프는 3분 이상 더 비행한 것 같아요)

       동영상 촬영 안한다고 한 저는 늦게 출발하고 일찍 내려왓어요. 

       와이프는 급강하. 일명 빙글빙글까지 했는데도 더 늦게내려왔어요.

     

     - 상공에서 조종을 하게 해준다 

       전 그냥 파일럿이랑 별로 말도 안하고 하늘을 나는 것에만 집중했는데요.... (약간 삐진듯)

       와이프는 방향 전환도 해보라고 조종대도 넘겨줬다네요.


     - 동영상과 사진을 USB에 담아준다.

       이건 기본 서비스. 4기가짜리 샌디스크 USB에 담아줘요. 얼마안하긴 하지만... 유에스비 하나 더 생겼네요.




    개인적으로 패러글라이딩... 정말 하길 잘 한것 같아요. 강추합니다.

    물론 뮤렌이나 피르스트 같은 정말 멋진 포인트에서 하지 못한것이 아쉬움으로 남긴 하지만요...

    개인적으로 카파도키아의 벌룬투어와 더불어 인생에 꼽을 베스트 였다고 생각이 되요.


    멋진 인터라켄 풍경과 함께 발끝이 짜릿해지는 높이. 그리고 내가 날았다는 기억까지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3대 포인트 다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긴 하지만 이정도의 가치는 충분히 누렸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한국사람들이 엄청 많이 가서인지 파일럿들이 한국어를 제법 잘 한답니다. 불편하거나 요청사항 있으면 대충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해줘요.


    예를 들면 

    급강하 할껀지 물어볼때 "빙글빙글 오케이?" 이러고

    어디서 왔냐고 하길래 울산 이야기 했는데도 알아듣더라는... 넥스트 오브 부산 이러면서....


    하루에 많이 뛸때는 5~6번도 뛴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한국인들을 상대했을지 짐작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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