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운 라면 "桝元 : 카라멘야 마스모토"

노베오카 카라멘야 마스모토

Karamenya-masumoto

공업도시 노베오카... 주변에 뭣도 없어서 저녁을 먹고 뭐 할게 없을까 심심하던 참에

매운 라면을 먹게 해준다고 일본사람들이 자칭 "라멘마스타"가 데리고 간 집입니다.

가게에 갔더니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안쪽에도 빈공간없이 사람들이 라면을 흡입하고 있었습니다.

줄을 서서 먹을만큼 맛있는가...?

입구 간판부터 무언가 맵다는 것을 굉장히 어필하고 싶어하는 느낌이네요

간판도 빨갛고

뭔가 불타고 있는듯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 같아요

잠시 기다려서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메뉴판 받아보니 레벨이 있어요

0~25는 메뉴판에 있는 매운 강도이고 더 맵게 하려면 돈을 더 내면 됩니다

일단은 일본의 매운 맛이 어느정도인지 가늠이 되지 않으니 

적당하게 중간에서 약간 아래인 8辛을 시킵니다.

일본 사람들이 놀랩니다. 뭐 그렇게 매운것을 먹냐면서...

너희는 뭐 시켰냐 물어보니 전부 1이나 3 시켰답니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느낌은 우리나라 라면과 비슷합니다.....만.....

면을 건져올려보면 당면이 딸려올라옵니다.

곱배기 시켰으면 배안에서 불어서 힘들뻔 했네요.

간략한 맛을 평가해보면 맛있습니다. 나쁘지않아요.

그런데 저 매움의 기준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것 같습니다.

그냥 고추가루 많이 넣어서 맵게 보이도록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3辛과 8辛의 맛 차이는 고추가루 양 차이였습니다.

만약 25辛을 시켰으면 당면대신에 고추가루 씹히는 느낌이 더 많이 났을 것 같네요

적당히 3辛이나 5辛 정도 시켜먹는게 가격대비 건강에 좋을 것 같네요.

노베오카를 방문하게 되면 한번 먹어보는 건 괜찮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