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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의 끝 ☆ 지극히 주관적인 3박5일 홍콩여행 후기Travel/HongKong&Macau 2014. 4. 28. 20:51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빅토리아피크를 마지막으로 홍콩 여행에 대해 포스팅을 모두 마쳤습니다. 급하게 준비하고 떠난 여행이어서 그런지 조금 많이 삐걱대고 예매도 잘 안하고 정보도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갔기에 다른 여행보다 어려움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준비를 많이 하고 많은 것을 이미 알고있는 상태에서 떠난 여행과 모르는 상태에서 부딪히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찾아가며 했던 여행이 또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네요.
그리고 휴대폰을 잃으면서 이역만리 타향에서 멘붕을 맞이했을 때 도와줬던 사람들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 기억이 남아 한달이 다되어가는 지금에도 손에 휴대폰이 없으면 움찔움찔 하네요 ㅎ
마지막으로 간단한 소감을 적어보려 합니다.
홍콩을 가려고 준비하시는 분들이나 다녀오셔서 공감하시는 분들이 있었으면 하네요.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을 적어둔 것입니다 참고만 하세요 ^^
1. 홍콩은 당일여행코스?
당일여행코스 아닙니다. 스탑오프 해서 구경한다고 하루코스라는데 절대 아닙니다.
3박5일이고 게으르게 움직이지 않았지만 마카오까지 갔다오려니 못본 곳도 많았어요.
스탠리나 홍콩섬 남쪽은 아예 보지도 못했고, 디즈니랜드는 애당초 계획에도 넣지 못할 정도로 바빴네요.
2. 쇼핑의 천국?!
명품쇼핑과 야시장 짭퉁쇼핑의 천국!
명품매장 굉장히 많습니다. 우리나라에 없는 것들도 많아요.
세계의 명품은 여기 다 모아놓은 느낌입니다. 가격은 몰라요 무서워서 못들어갔어요
야시장에 가면 짭퉁 닥터드레, 지포라이터, 시계, 장난감, 축구 유니폼 등등 많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그냥 재미삼아서 하나씩 사볼만 합니다.
특히 케릭터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기에 피규어나 이런 것들 많아요.
But 제가 세일기간에 간것이 아니라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우리가 살 만한 옷이나 화장품 같은 것들은 전혀 싸지 않습니다. 살게 없어요.
우리나라 매장 가격이나 비슷하거나 비싸고 인터넷 최저가 비교하면 비싸죠.
Sale 기간을 노려서 가시면 모를까 평소에는 선뜻 손이가지 않았습니다.
3. 맛집투어?!
홍콩의 맛집이 많다고 하는데 솔직히 내 입맛에는 한국음식이 최고입니다.
딤섬? 중국집의 군만두나 동네 찐만두가 맛있어요
허유산 망고쥬스? 우리돈으로 만원 가까이 되는데 망고 식스 가면 저돈이면 먹지않나요? 망고식스 가봐야겠네요...
완탕면? 신라면 안성탕면 짜파게티가 더 맛있습니다.
콘지? 걸쭉한 죽에 고기 넣어둔 느낌인데... 그냥 그랬습니다.
음식에 중국 특유의 향(샹차이)가 있어서 그렇게 입에 맞지는 않았어요.
여행을 간 겸사겸사 그중에 우리 입맛에 맛는 로컬음식을 먹어본다는 것이지 맛있는 곳이 있기에 그것을 먹기위해 여행을 간다는 아니에요.
각종 카페에 소개된 맛집들은 그나마 한국인 입맛에 맞는 요리들인 것 같아요.
딱 하나 맛있었던것... 도 홍콩이 아니라 마카오의 에그타르트 여긴 진짜 대박
4. 홍콩의 야경?!
야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침사추이 스타의거리에서 바라본 홍콩섬과 빅토리아피크에서 바라본 침사추이와 홍콩섬.
잊을 수 없는 장관입니다. 특히 날씨가 내내 좋았던 우리에겐 행운이었죠
삼각대를 안 가져간걸 후회하는 중입니다.
다만, 심포니 오브 라이트. 이건 실망이 큽니다.
소리가 빵빵하다던가 웅장하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조명만 왔다갔다합니다.
불꽃놀이를 했으면 차라리 더 웅장해 보였을지도...
시간이 없다면 굳이 이걸 보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홍콩의 야경.. 한번 보기 정말 어렵습니다.
빅토리아피크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건 알고 있었지만 피크트램 타기 위해서 3시간을 기다린다는건...
내려오기 위한 버스를 타는데도 1시간 가량을 줄을 서서 대기했네요
성수기도 아닌 때에 이렇게 사람이 몰리는데 성수기때는 아예 생각도 하면 안될것 같네요.
이러한 부분은 인프라를 좀 더 확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5. 부자 도시?!
여기도 우리나라처럼 빈부격차가 심한 동네인 것 같습니다. 필리핀과 우리나라 사이정도?
도심은 잘 사는데 외곽으로 조금만 나가면 허름한 무너져가는 집이 좌우로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노숙자로 보이는 사람들도 지나다니고 중국에서 건너와 허드렛일을 한다는 사람들이 주말이면 센트럴 육교에 죽치고 앉아있습니다.
그리고 육교 구석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소변이나 악취가 나서 좀 역했네요
시민의식이 크게 좋은 곳 같진 않았습니다.
6. 홍콩 영어?!
20세기까지 영국의 지배아래 있었던 홍콩이라 영어가 능숙한줄 알았습니다.
솔직히 잘 못합니다. 영어만 알면 문제 없긴 합니다만 아는사람 반 모르는사람 반입니다.
제 발음이 구려서 못알아 들은 것일수도 있지만 영어 못하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하버시티에서 안내 아주머니한테 길을 물었는데 자기는 영어 못한다고 다른사람 소개시켜주더군요.
대개 간단한 의사소통은 가능하되 어느정도 깊이있는 대화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디스원 디스원 플리즈~ 이정도?
7. 홍콩은 휴양지?!
휴양지는 아닙니다. 휴양할껀 없어요. 리펄스베이나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시내에 호텔 잡아서 들어갔는데 빌딩숲 사이에 호텔 수영장...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땅이 좁아서 그런지 전부 작게작게 만들어둬서... 그리고 건물위에 만들어둬서... 여유롭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휴양보다는 관광 혹은 쇼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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