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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2018 울산 / 부산 베이비페어를 다녀와서
    Day by day/육아 Diary 2018. 4. 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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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아빠라니...


    솔직히 육아 다이어리라는 탭을 하나 만들어서 육아 블로그를 쓰게 될지는 몰랐는데 참 느낌 이상야릇하다.

    애기가 생긴건 작년이지만 이제서야 하나하나 준비 해 가면서 아빠됨과 함께 어깨의 무거운 짐이... 하나하나 사는게 다 돈이다 ㅠㅠ


    아 참고로 애기 태명은 "체리" 

    이름은 굉장히 조신하고 여려보이지만 실상은 꼬추달린 사내녀석이다.

    초음파 찍어보니 빼도박도 못하게 하얀색 동그라미 두개가 보이는데 의사선생님이 100프로입니다. 남자는 오진 없어요. 라고 확인사살까지...

    이미 부르고 있었던 태명을 갑자기 바꾸기도 뭐하고 그냥 체리로 계속 부르고 있음.


    최근 임신 말기로 접어들면서 여러가지 새로운 경험들이 늘어나고있다.

    정확히 28주차로 넘어가는 밤... 와이프가 배뭉침이 심해 밤에 한잠도 못자고 계속 뒤척였다고 퀭한 얼굴로 나를 아침에 맞이한다..

    인터넷의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해보니 28주차 부터는 배뭉침이 시작된다라고 한다.

    니 몸이 무슨 전자시계냐?

    정확하게 28주 되니 바로 배가 뭉치기 시작하냐며 신기해하며 배를 문질문질 해줬는데... 이것도 아니란다... 

    배뭉침 푼다고 배 문지르는거는 몸에 더 안좋다고 하니 참... 어렵다.


    예비 초보 아빠는 아직까지도 배울게 너무나도 많은듯 하다.




    울산 / 부산 베이비 페어.


    희안하게 베이비페어를 울산/부산 두군데 같은 날짜에 개최한다고 한다. 4월 12일 ~ 4월 15일

    아직 잘 모르는 티 팍팍 내면서 두군데 다 사전 신청을 걸어두고 한참을 기다렸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주말이었지만 베이비페어에서 감이라도 좀 익히라는 선배 엄빠들의 추천을 받아서 베이비 페어 입성.


    울산 맘아랑 베이비 페어는 동천체육관에서 개최했다.



    동천체육관은 농구 경기장이다. 즉... 건물 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말임. 베이비페어의 사이즈가 딱 농구 코트 사이즈. 


    들어가자마자 가슴이 턱턱 막히는 오밀조밀함에 잘못왔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슥 둘러봤다. 애당초 여기서 뭘 살 생각자체가 없어서 대충....

    부산 베이비페어가 더 크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여기 한번 보고 부산도 한번 보자는 생각에...


    아침에 개장하자 마자 갔더니 한산하다. 둘러보는 사람도 별로 없어 편하고 세상 조용하긴 한데 내 행동 하나하나를 다 쳐다보는 듯 한 부담감....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부산보다 사이즈는 매우 작다. 한 1/5 정도 되려나...

    근데 또 뭐 있을껀 다 있다. 특정 브랜드를 찾는 사람이라면 아쉬울 수 있으나 어지간한 것들은 다 있어서 시간 없으면 울산 베페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 


    대애~~~충 둘러보고 가격 몇가지 알아보고 다음 행선지로 고고~~




    동천체육관에서 나오자마자 미친듯이 내리는 빗길을 뚫고 부산 벡스코로 갔다.

    여기서는 부산드림베이비페어가 열리고 있었는데... 무슨 다른 행사를 같이하는지 차가 너무 밀려서 깊은 빡침이... 하...

    한참 줄서서 벡스코 제1전시관쪽으로 들어가려 하니까 교통 경찰이 막네? 이 무슨... 교통통제한다면 미리 표지판이라도 세워두던지;;; 괜히 기다렸네;;;

    여튼 벡스코 제2전시관 지하에 차 대놓고 걸어서 1전시관으로 갔다.


    사전에 등록하지 않은 사람은 입장료 5,000원이라 한다. 돈내고 뭐 사러 오는데 입장료를 내라는게 말이되나???

    아마 다 사전등록하고 왔겠지...



    여튼 놀이공원에 온 것 같은 기분으로 입장 팔찌를 하나씩 찬다.

    입구에서 안전요원이 팔찌 검사를 하는데, 사람 많을때는 검사도 안하고 스르륵 흘러 들어가기도 하고... 뭐 큰 의미는 없는 듯.




    사람도 많고 크기도 크고 업체도 많다.

    위에서 썼던 것과 같은 말이지만 울산보다 한 5배 크다. 그도 그럴것이 여기는 이런 전시회 전용으로 지어진 건물이니까...


    한바퀴 둘러보려면 다리 아플 정도로 넓으니까 단단히 마음먹고 가야함.

    울산보다 크고 업체도 많고 업체에서 전시해둔 물건도 많고 휴식공간도 있었다.

    업체가 많은 만큼 관람객도 많더라. 들어보니 베이비페어는 애 낳기전에 한번 애 낳고난 뒤에 수시로 와야한다면서? 

    그래서인지 임산부 뿐만 아니라 애기 가족들도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유모차 대여소에 유모차가 남아나질 않다니... 역시 큰데 와야하는 듯


    울산과 비교해서 부산 베이비페어의 특징이

    보험업체가 참 많았다. 길가다 붙잡는 호객하는 사람들의 80%는 보험업체일듯...

    태아보험, 학습보험 등등... 각 보험사 별로 부스 많이 만들어뒀더라. 여기서 뭐 상담이라도 하면 사은품은 제법 받아 올 수 있겠지만 수많은 보험권유전화를 받아야 할 것 같아서 그냥 다 지나쳤다.


    울산에 비해 디테일한 업체들이 제법 많더라. 밤부베베, 포그망, 마더스베이비, 마더케이 같은 브랜드들은 울산에는 없었는데 부산에 있었다.

    여기서 필요한 것들 몇개 사왔는데 요것들은 인터넷보다 저렴한 것. 


    그리고 가제손수건 10개 3,000원 애기 저고리 5,000원 이렇게 저렴하게 놓고 파는 보세 옷가게도 많이 있음. (울산은 한두개 부스..)


    베이비페어에서 영업하시는 분들 솜씨가 참 좋은듯.

    일단 첫 애 같아보이는 어리숙한 저희가 가니 모든게 필요한 것 같아보이게 하는 말솜씨... 그 와중에도 이런 제품은 없어도 된다며 사지마라고 하는 여유까지... 홀홀 낚여서 다 사올 뻔... 


    무작정 베이비페어가 저렴한 것도 아니니까 잘 비교해봐야 한다. 

    인기 모빌인 타이니러브 모빌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으로 구매하는게 훨씬 저렴하구... 유모차 이런건 가격이 비슷한데 사은품 흥정 잘 해봐야할 듯. 인터넷으로 살지 해외직구 할지 아니면 중고살지... 고민해보고 싼데서 사면 될 듯.


    결론적으로 베이비페어에서 건진건 몇개 없었다는게 가장 큰 함정.

    그래도 유모차 한번 만져보고 접어보고 카시트 어떤지 느낌도 한번 보고 온 것이 가장 큰 성과였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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