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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 양푼 등갈비 맛집 팔덕식당(구 두꺼비식당)
    Travel/맛집여행 2018. 4. 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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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 맛집으로 검색하니 팔덕식당의 양푼 등갈비가 많이 나오길래 한번 찾아가봤습니다.

    매콤한 등갈비가 일품이고 막걸리와 먹으면 그렇게 맛있다고 하길래... 어떤가 싶어서 가봤는데요.

    워낙 인기가 많다고해서 조금 서둘러서 식당으로 갔지요. 좁은 골목 안에 위치한 식당이라 주차를 어디에 해야 할지 걱정했는데...
    역시나 주차할 곳이 없습니다... 저 동네 좁은 골목을 몇바퀴나 돌고 나서야 겨우 주차를 할 수 있었네요.


    5시에 퇴근하고 바로 달려갔건만... 이미 만석입니다. 

    옆에 팔덕식당 대기실 이라고 적힌 다른 건물 1층이 보이시죠??

    다들 번호 적힌 간장종지를 들고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운날이었지만 다행히 대기실은 그리 춥지않더라구요. 
    벽 한켠에 꽂혀있는 만화책을 보고 한 30분 정도 기다렸나... 방송 시스템으로 저희 번호를 불러줬고 자리에 가서 앉았습니다.


    영업시간은 11:00 ~ 23:00 이라고 하는데, 가게 한편에 적혀있는 말로는 하루 500인분 판매하면 장사 접는다고 하시더군요.


    양푼등갈비 11,000원 

    3명이서 양푼등갈비 3개와 곤드레밥 2개 그리고 사리 하나 추가했답니다.

    가격표에는 적혀있지 않지만 막걸리는 한병에 천원.


    빨간색 수트 입은 청년들이 서빙을 합니다. 아마 이 가게만의 컨셉이겠죠?
    좀 특이한게 저 청년들이 굉장히 익살스럽게 손님들을 대합니다. 농담도 열심히 하고, 반찬도 먼저 알아서 갖다주고...
    가게 사장님의 컨셉이 굉장히 확고한 거 같네요.
    (나오는 길에 전단지 봤는데, 여기서 몇개월인가 일하면 체인점 내준다네요. 저기 계신분 중 한명은 경상남도쪽에 체인점 오픈하신다며...)

    청년들 위에 적혀있는 현수막에 보면...
    등갈비용 돼지고기는 국산이라고 해요. 그리고 캡사이신 안쓰고 매운맛을 낸다고 해요. 
    여튼 좋은거 쓴다니 마음에 드네요.


    주문하면 금방 음식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제법 국물이 자박하게 나와서 테이블에서 졸여서 먹도록 되어 있어요.

    그러면 그 국물 졸이는 시간동안은 뭘 하냐...


    메밀전이 나옵니다. 처음 한장은 서비스로 준다고 해요.
    뒤에 추가할때마다 한장에 천원씩이라는데 맛이 제법 괜찮습니다. 저거만 하나 더 시켜먹어도 될 정도로...
    전 운전때문에 못마셨지만 막걸리가 술술 넘어갈 맛이랍니다.


    메밀전 한판을 다 해치울때 즈음이면 등갈비가 대충 졸아들어있습니다.


    아삭한 콩나물을 좀 더 넣고 양념이 베일때 이제 먹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대구에 있는 동인동 찜갈비 같은 느낌을 생각하고 갔는데 훨씬 맛있습니다. 물론 장르가 다르긴 하지만요.

    무한대로 리필해주는 콩나물과 넉넉하게 들어있는 고기는 너무 매워 연신 물을 들이키면서도 계속 먹게하는 매력이 있네요.

    고기를 제대로 찍어둔 사진이 없어 아쉽네요. 고기는 잘 익혀져서 뼈에서 살살 떨어져내린답니다. 


    그리고 함께 먹은 곤드레밥.

    이것 또한 참 별미네요. 곤드레향이 솔솔 올라오는데 매콤한 등갈비찜과 궁합이 잘 맞습니다.


    가격은 조금 나가긴 하지만, 국산 등갈비에 끝없이 리필해주는 콩나물 그리고 서비스로 나오는 음식들 생각하면 합리적이네요.
    게다가 직원분이 같은 경상도 사람이라서 사장님 몰래 갖다준다는 농담을 섞어가며 내주는 탄산음료까지...
    (솔직히 이거 단가 얼마하겠냐 이야기 하면서도 받는 입장에서는 아주 기분이 좋더라구요.)

    안좋은점이라면... 주차공간이 아예 없다는 점. 주변에 공영주차장도 없고, 교통이 편한 것도 아닌데 주차장이 없으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더군요.

    기회가 닿는다면 매운 음식이 먹고싶을때 한번 쯤 다시 가보고 싶네요.

    전국에 체인점을 내고 있는 중이라 하니 그때까지 이 맛과 서비스만 유지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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