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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시드니의 맛집과 안맛집 - 시드니 먹거리에 대한 주관적인 고찰
    Travel/Australia 2017. 7. 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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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여행지 "시드니"

    내돈내고 가본 시드니의 맛집과 덜맛집


    호주 여행 10일 중 시드니에서 3박을 했어요. 

    호주 음식이 특별이 맛있는게 없다라는걸 교환학생 시절 경험했기에 한식을 준비해서 아파트먼트에서 많이 해먹었답니다.

    그래도 몇번 밖에 나가서 사 먹은 음식을 가지고 포스팅 해 볼까 합니다.


    일단, 호주사람들은 기분나쁠지 모르겠지만 이 나라가 긴 역사와 전통을 가진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딱히 전통음식이라고 할 만한게 없답니다. 

    굳이 꼽으라면 미트파이, 베지마이트, 스테이크버거 뭐 이정도가 당장 떠오르네요.

    반대로 이 나라에는 세계 각국의 음식들의 아레나와 같은 곳이기도 하답니다.


    제가 시드니에서 3박하는 동안 인상깊었던 몇곳을 소개해볼까 해요.


    스타바 STAR BAR

    George St. Sydney 

    추천 점수 : ★★★☆☆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기본 이상의 맛 그리고 접근성

    맛집은 아니지만 가난한 여행객에게 저렴하게 스테이크를 맛보여주는 음식점


    시드니 도심 중간에 있는 이 바는 저렴한 가격에 나름 괜찮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 입니다. 



    낮에는 음식점으로 밤에는 클럽으로 변신하는 곳이지요. 

    예전에 밤에 한번 가봤었는데, 동양인 남자는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힘든곳이더군요... 그냥 우리는 음식을 먹으러 가는걸로~



    시원한 맥주도 한잔 시켰어요... 호주 에일 종류 중에 하나였는데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오전 내내 오페라하우스와 로얄보타닉가든을 둘러보고 바로 마신 맥주는 상쾌함이 X100이었어요.



    맥주두잔과 버섯 오믈렛, 마르게리따 피자 그리고 웻지감튀 하나를 시켰답니다.


    금액은 총 $44


    비싼 호주물가에 나쁘지않은 가격이었다고 생각해요. 

    교환학생 시절에는 여기에 런치로 판매하는 스테이크를 먹으러 왔었는데 지금도 가격이 비슷하더라구요.

    대충 $10 근처에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으니 괜찮은 편이랍니다.



    나쁘지 않은 맛과 나쁘지않은 비쥬얼.

    약간 덜익은 듯 한 식감이지만 호주에서 쌀을 먹을 수 있다는게 큰 기쁨입니다.

    오히려 와이프는 이 식감이 마음에 든다며 잘 먹더라구요. 짭짤하니 맛있답니다.



    피자야 뭐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전통적인 음식이 아닐까 싶네요.



    감튀는 역시 금방 튀겨서 나온게 맛있네요.

    예로부터 구황작물로 우리의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던 음식이라 그런지 입에도 딱 맞고 자꾸 집어먹게 됩니다.

    대신 양이 많아서 남기게 되더라구요. 




    Pio's Coffee Wine And Kitchen

    Leura

    추천 : ★★★★☆

    비쥬얼 끝판대장. 멋진 분위기와 괜찮은 맛.

    투어에서 먹은 음식이라고 믿을 수 없는 퀄리티


    이 식당은 블루마운틴 투어에서 점심을 먹은 곳이랍니다.


    2017/07/01 - [Travel/Australia] - 호주여행 시드니 근교투어 블루마운틴 & 페더데일 동물원 투어


    저희가 참여한 투어는 점심을 블루마운틴이 있는 [카툼바]에서 먹지 않고 약간 옆동네인 [루라]에서 먹었답니다.

    정원꾸미기를 좋아하는 작은 동네인데, 동네를 관통하는 도로 양쪽만이 번화가랍니다.


    별다른 정보도 없이 그냥 찾아들어간 식당이었네요.



    어찌보면 로또같은러였어요. 시골 한적한 동네인데 어디가 맛집인지 대충 가이드님 이야기만 듣고 가서 먹는건데... 

    여튼 로또 성공이랍니다.



    동네가 내다보이는 창가에 앉아서 평화롭게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먼저 식전에 Flat White 한잔을 시켰어요.

    플랫화이트는 라떼보다 더욱 부드러운 호주의 커피랍니다. 식전에 먹으면 좋다길래 마셨어요.



    생각지도 않았는데 무심하게 그려서 내온 플랫 화이트의 라떼아트.

    그리고 옆에 놓여진 작은 쿠키 한조각.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커피 한잔으로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았네요.




    베이컨 소세지버거(?)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이 식당에 파는 햄버거 중 하나였답니다.

    바삭하게 구운 빵에 풍성하게 얹어나온 재료들은 비쥬얼만으로도 압도하네요.


    다만, 우리가 생각하듯 햄버거를 손으로 잡고 베어먹진 못해요 너무너무너무 커서... 나이프로 썰어먹어야된답니다.


    맛이야 뭐 말해 뭐할까요?!




    스테이크 샌드위치


    서론에 언급했다시피, 호주 나름의 특이한 음식이 바로 스테이크 샌드위치랍니다.

    두툼한 고기를 스테이크 처럼 구워서 빵 사이에 끼워준답니다. 스테이크고기만 있는게 아니라 베이컨 토마토 야채 등등 재료가 풍성해요.

    맛도 괜찮아요. 역시 호주는 고기가 질이 괜찮아서인지 고기는 어딜가나 좋네요.


    다만 빵이 너무 바삭한 나머지 입천장이 다 까질뻔...


    요리 두개와 커피 그리고 음료까지 $45




    팬케익 온 더 락스 (Pancakes On The Rocks)

    The Rocks, Sydney

    추천 : ★★☆☆☆

    하루 먹을 칼로리를 한방에 털어넣는듯 한 단맛. 유명세를 이해할 수 없음.

    간식으로 하나를 여럿이서 나눠먹기는 괜찮을 듯한 양.


    사실 이 가게를 한번 가봤어요. 5년전에... 

    그리고 대실망을 하고는 내가 다시 이 가게를 오면 개다! 라고 하면서 돌아왔는데 멍!멍!


    이 집의 음식이 기억에 남아서 찾아간건 아니구요... 같이 간 우리 신부가 그래도 유명하다는데 한번 가보자! 라고 해서 가봤어요.

    역시나 변함없는 맛이었답니다.



    펜케익 온더 락스는 지금 제가 방문한 하버브리지 아래의 Rocks 라는 동네가 본점이구요.

    지금은 유명해져서 달링하버에 분점도 생겼답니다.



    메뉴판만 봐도 입이 달아지는거 같습니다.

    호주 초콜렛 팀탐을 한통 다 먹은 듯한 텁텁함이네요.

    가격도 더럽게 비쌉니다. 팬케잌 하나에 15달러 넘게 주고 먹는다는게 한국이었다면 정신병자이겠지요.


    그래도 돈쓰러 왔는데, 미친척 하고 2개를 주문해 봅니다. 

    딸기 들어간 팬케익 한개와 오믈렛 하나를 주문했답니다.



    The Ultimate

    설탕이 많이 들어가있을꺼라 생각되는 반죽으로 만든 팬케잌에 딸기시럽을 뿌리고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놓았네요.

    극적인 연출을 위해 위에 슈가파우더까지 뿌리고 화룡정점으로 딸기 반개를 얹어 줍니다.


    팬케잌 배를 갈라보면 달달한 크림이 들어있네요.


    딱 2입 맛있습니다. 그 이상은... 



    Chicken & Mushroom

    오믈렛으로 추정되는 음식.

    이건 그나마 단짠단짠이랍니다. 디저트라기 보다는 한끼 식사대용이네요.


    맛은 그냥저냥그저그렇습니다.


    팬케익 하나와 오믈렛 하나 그리고 콜라 한잔에 $35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북방납면관 Chinese Noodle Restaurant

    Haymarket, Sydney

    추천 : ★★★★★

    베스트 오브 베스트.

    시드니에서 입을 통해 몸으로 섭취한 것 중 가장 완벽한 것.

    >>> 2017/05/17 - [Travel/Australia] - 호주 시드니 맛집 CHINESE NOODLE RESTAURANT 북방납면관


    가장 감동적인 곳입니다.

    가게가 더웠다는 것과 맥주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을 제외한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맥주는 옆에 가게 가서 사서 가져와 먹으라네요)



    시드니 달링하버 근처의 헤이마켓은 그 주변이 차이나타운입니다.

    차이나타운을 죽 지나다보면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줄을 서 있는 곳들이 있답니다. 그 중 한곳이 바로 이곳이에요.


    다른 차이나타운과는 조금 떨어진 외딴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답니다.



    먼저 소고기 누들 수프

    갓 뽑은 면발이 만들어내는 쫄깃쫄깃하고 오동통통한 맛이 일품입니다.

    담백한 국물에 야들야들한 소고기는 아마 중국 현지에 가도 이 맛을 따르기 쉽지않을 거라고 생각되요.



    면발의 비밀은 바로 수타!

    주문이 들어오면 미리 숙성시켜둔 달팽이같이 생긴 면발 뭉치에서 실 뽑아내듯이 면발을 뽑아냅니다. 두꺼운 면발이 늘어나면서 점차 가늘어지고 마침내 우리가 먹을 굵기가 되면 바로 데쳐내어 고명을 얹어서 가져나온답니다. 진짜 완전 맛있어요. 

    또 가면 또 먹을 맛이랍니다.



    이거야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그런 음식이죠. 꿔바로우.

    줄 서서 기다릴 때 중국인 주인아주머니한테 꿔바로우있냐고 묻고 대기하고 있으니 절 꿔바로우라고 부르더군요.

    아마 이런 느낌이지 않았을까... "꿔바로우! 자리 났으니 들어와~!"


    여튼 맛있었어요. 새콤한것이 그동안 호주의 느끼한 음식들이 씻겨내려가는 듯 한 느낌이었네요.


    남기면 포장도 해준답니다.


    음료 포함해서 꿔바로우 + 소고기국수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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