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인테리어] 던에드워드 페인트로 문틀 덧칠하기

던 에드워드 페인트 문틀 덧칠 

아파트가 15년이 넘어가는 연식이다보니 여기저기 문제들이 조금씩 발생하고 있어요. 그 중에서 문틀부분은... 세월의 흔적을 굉장히 많이 탔습니다.

뭐에 부딪혀 패인자국부터 페인트가 까지고 이상한 것들이 묻은 자국까지 있었어요. 솔직히 그냥 살아도 큰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신혼집인데 그냥 살기는 분위기도 그렇고... 그래서 돈을 조금 들여서 셀프인테리어를 진행해 보기로 했어요.

던에드워드 페인트가 친환경 셀프인테리어로 굉장히 인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문틀 4개에 대해서 셀프인테리어를 진행해보기로 했어요.

1. 마스킹 테이프 붙이기

먼저 문틀 주변에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줍니다. 저는 마스킹테이프가 모자라서... 더 사러가긴 귀찮고 그냥 박스테이프로 해결했어요.

대신 벽지 이런데 박스테이프를 붙이면 벽지 다 뜯어집니다.... 장판이나 쇠로된 문틀부분만 박스테이프 사용했어요.

2. 사포질

먼저 면처리를 위해서 사포질부터 한번 해 줘야합니다. 모든 작업중에 이게 제일 힘들었어요. 아무렴 많이 하시는 분들은 파워툴까지 구매하신다고... 

면처리 하는데 기존에 페인트를 다 벗겨내면 좋기야 하겠지만 그정도까지는 안해도 된다고 해서 일단 한번씩 다 밀었어요. 저는 400방짜리 사포로 했는데... 조금 더 굵은걸로 해도 될껄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작은 사포로 하니까 진도가 잘 나가질 않아서... 힘은 또 엄청나게 들구요

3. 젯소 칠하기

인터넷 찾아보니 젯소를 칠해야한다. 꼭 칠하지 않아도 된다 말들이 많던데... 젯소는 목재같은데는 무조건 칠하는걸로... 젯소가 잘 마르고 점성도 높거든요.

페인트 칠할때 하도, 중도, 상도 칠한다고 하죠.

매니큐어칠할때 베이스코트, 매니큐어, 탑코트 순서로 바르는거랑 똑같아요

손톱에 베이스코트 발라주는거랑 똑같아요. 목재에 페인트가 잘 묻을 수 있도록 밑에 한겹 발라주는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젯소는 덧칠할 필요없이 한번씩만 칠해주면 되요. 편하게 하려면 붓을 사용해서 젯소를 전체적으로 한번 슥 칠하고 롤러를 이용해서 한번 정돈해주는게 깔끔하게 나오더라구요. 먼저 붓을 사용하는게 문 틈새나 요철이 있는 부분은 롤러로 잘 안되거든요...

젯소는 잘 마르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조금씩 부어서 사용하셔야하고, 약간 서둘러서 작업해주시면 되요. 처음에 엄청 잘 마른다고 하길래 겁먹었는데 그렇게 급하게 할 필요까지는 아니구~ 그냥 한군데 칠하는 도중에 쉬지만 않으면 문제 없을거에요.

이런식으로 나무가 패이고 페인트가 날아간 부분이 젯소에 의해서 하얀색으로 칠해집니다. 나무를 하얀색 도화지로 만들었다고 보시면 되요.

이렇게 하루가 지나고 나면 젯소가 다 마릅니다. 4~5시간 지나면 완전히 다 말라서 바로 페인트칠 해도 된다고 하는데... 회사 마치고 저녁에 하는거라 밤을 샐순 없었어요;;

4. 페인트 칠하기

페인트는 총 두번 칠해줘야합니다.

그리고 페인트는 마르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기 때문에 하루 텀을 두고 하면 됩니다. 한번 칠하고 다음날 마무리 하는걸로..

젯소랑 칠하는 방법은 똑같은데 이제는 붓결무늬가 남지 않도록 조심하는게 좋아요. 그래서 붓으로 칠한부분은 롤러를 이용해서 잘 밀어줘야합니다.

5. 끝

완성되었습니다 총 2번씩 바르고 나니 깔끔해졌어요.

좁은 틈 바르다가 약간씩 실패한 부분이 있긴하지만...

그리고 마스킹테이프 꼼꼼하기 안붙이면 저렇게 됩니다. 장판에 다 묻어요.

물론 아세톤 사와서 지우면 다 잘 지워집니다. 화장품가게에 파는 아세톤이나 약국가면 순도 100% 아세톤 팔거든요... 그거 사서 지우면 잘 지워져요

예비신부는 문도 칠하고싶어했는데 강력하게 막아냈습니다. 내집도 아닌데 저거 다 사포질하고 페인트 칠 새로하려면 일도 많다... 게다가 이제는 가구도 들어와서 작업할 공간도 부족하다 해서 그냥 넘어갔네요.

나중에 진짜 스윗마이홈이 생기면 모두 페인트칠 해서 들어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