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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카파도키아/괴레메] 8월의 그린투어
    Travel/Turkey 2015. 9. 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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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투어

    Green Tour


    처음부터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루밖에 없는 시간을 그린투어를 하며 보낼까 레드투어를 하며 보낼까... 여러 후기를 읽어보고 그나마 그린투어가 덜 힘들다는걸 알아내고 그린투어로 신청했습니다. 

    8월 초 가장 더운 혹서기에 땡볕을 다니기가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니었어요. 양산도 준비하고 팔토시도 챙기고 썬크림으로 도포질을 한다해도 8월 햇살은 정말 따갑습니다. 레드투어는 약간 황무지 쪽을 트래킹한다고 그래서... 비교적 그늘이 많고 계곡 등을 다니는 그린투어를 선택했습니다.


    괴레메 파노라마 -> 데린큐유 지하도시 -> 으흐라라 계곡 -> 점심식사 -> 셀리메 수도원 -> 피죤벨리


    이렇게 이동하는 동선입니다.


    그린투어는 아침 9시반 정도에 호텔 픽업을 와서 여행사에 모인 인원을 태우고 바로 출발을 했습니다.



    1. 괴레메 파노라마

    괴레메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괴레메 파노라마라고 괴레메 마을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솔직히 여긴 별거없어요. 그냥 기념품가게 하나 있고 15분정도 머물며 주변을 둘러보는거죠








    터키인들은 나무에 나자르 문양을 걸어놓더라구요. 저 나무는 나자르 문양이 몇 없는편인데 엄청나게 걸려있는 곳도 있어요. 아마 우리나라 성황나무와 비슷한 느낌인 것 같았어요


    새벽부터 설쳐서 피곤했기 때문에 잠시 눈을 붙이니 데린큐유 지하도시에 도착했다하네요



    2. 데린큐유 지하도시





    괴레메에는 종교적인 이유나 전쟁 등으로 인해서 만들어 둔 지하도시가 수십개 있으며 비교적 큰 데린큐유 지하도시를 보러 갔습니다. 내부에 들어가자마자 시원함이 확 느껴지네요. 아마 더위도 지하도시를 만든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약간의 습한 공기와 서늘한 공기가 오히려 기분 좋게 만들어 줬습니다.




    지하도시는 다양한 방들로 나누어져있다고 하네요. 학교, 동물을 키우는 방, 교회 뭐 이런식으로 수많은 용도의 방들로 나누어 져 있다고 합니다. 지금에야 그 흔적으로 짐작을 할 뿐이지만 예전에는 어떻게 살았을지 정말 궁금하네요. 


    지상으로 통하는 환기구는 정말 어떻게 팠을지 궁금할 정도였습니다.






    저 돌이 입구를 막는 문 역할을 한다네요. 적군이 쳐들어왔을때 안쪽에서 저 돌을 굴려 입구를 막으면 외부와 완벽 차단. 그리고 그 사이에 미로같은 지하도시에서 다른 지하도시로 빠져나갔다고 하네요. 지금에야 조명설비가 완비되어 있다 하지만 예전에는 어떻게 살았을지...


    지하도시 내에서 이동하는데만 굉장히 힘이 듭니다. 수많은 계단과 좁은 통로, 허리도 펴지 못하는 낮은 천장까지.. 고생했어요!




    지하도시를 모두 둘러보고 차를 타고 으흘라라 계곡으로 이동합니다.


    3. 으흘라라 계곡 


    인터넷에서 봤던 트래킹 1시간짜리가 이곳을 이야기하는 거였어요. 그리 힘든 코스가 아닙니다. 그늘이 있는 구간도 있어서 조금 더웠습니다만 괜찮았어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계곡 사이를 걸어서 거슬러 올라갑니다.

    벽 곳곳에 보이는 구멍들은 사람들이 살기 위해서 뚫어둔 동굴이라고 하네요.







    이곳에는 동굴 교회도 있습니다. 천장에 그려진 예수그림... 설명 들었는데 다 잊어버렸습니다. 하나 기억나는것은 모든 사람 얼굴에 눈을 그려넣지 않았다는 점...





    전체 구간 거리는 약 4km 정도입니다. 길은 흙길이어서 걷는데 기분이 좋았어요. 준비할 때 신발 하나 더 챙겨가라 했던게 모래 땅이기 때문에 트래킹 후 신발 버린다고 그랬던 것 같은데 굳이 안챙겨가도 될 것 같아요.




    중간쯤에 보이는 까페입니다.

    물 위에 방갈로를 지어두고 방갈로에서 음료를 마셔도 되고 물에 발을 담그고 마셔도 됩니다. 물이 정말 시원해요. 미리 수건 준비해 가셔서 잠시 쉬는 동안에 발 담그시길


    그리고 바로옆에 생오렌지 짜서 만든 쥬스가 있습니다. 뭐 이스탄불이나 이런데 비하면 비싼편이지만 (5리라였던가...) 우리나라 생과일 쥬스 가격 생각하면 빚내서라도 마셔야할 것 같았어요. 대신 우리나라 오렌지처럼 완전 노랗게 익은게 아니라서 약간 신맛이 있고 안시원해요 ㅠ





    4. 셀리메 수도원


    왕이 아픈 딸을 위해 지은 수도원이라고 하는데 그런건 유명하지 않고 가장 유명한 것이 스타워즈 촬영지로 알려져 있죠. 정작 스타워즈는 터키 정부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아 여기서 찍지 않았지만 이 모양을 그대로 가져가 본따 만든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했다고 하네요. 






    셀리메 수도원에 가면 저 멀리 스타워즈 촬영 할뻔했던 곳이 보입니다. 정말 신기하게 만들어 뒀네요. 저런 바위 속을 파서 집을 만들 생각을 했다니...






    마지막으로 피죤벨리

    여기는 솔직히 비둘기 많아요. 근데 그런 비둘기 우리 대학교가도 볼 수 있고 이스탄불 사원앞에도 많고 별 감흥 없었네요



    진짜 마지막은 오팔을 가공하는 곳에 가서 구매도 할 수 있도록 뭐 결국 쇼핑센터에 가는건데 가공하는게 신기하긴 했어요. 아무도 안사는거 같긴 했지만요. 


    모든 일정이 끝나고 오토갈에 내리니 오후 5시 40분경이었네요


    카파도키아에서 투어 하나정도는 해 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여유가 되면 2개 3개 다 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멀리 있는 이런 유적지들은 쉽게 보지 못하니 최소 하나라도 해보는게 좋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가이드 이름 생각이 안나는데... (미안해요) 터키인 여성 가이드였는데도 한국말 잘 하고 재미도 있고 최고였던거 같네요. 여느 한국가이드 못지않게 잘 이끌어줬어요. 

    터키인들이 천성적으로 친절하고 사람을 좋아하니 터키인 가이드와 함께 하며 그들의 문화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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