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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육아용품 폭풍 쇼핑 중... 신생아 바운서 / 카시트
    Day by day/육아 Diary 2018. 4. 2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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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는 사랑과 돈으로 키운다.


    임신 소식을 알림과 함께 주변에서 수많은 조언과 격려들이 쏟아진다.

    이제는 되돌릴 수 없는 현실에 대한 겁주기부터 시작해서 현실적인 조언 그리고 타임머신을 타고 결혼전 과거로 도망가라는 유부남 아재들의 절규까지..

    타임머신이 있다면 언젠가는 고민하겠지만, 아직까지는 체리가 뱃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와닿질 않는다.

    체리가 만약 나의 어린시절을 닮았다면 지옥불을 뚫고나온 광란의 전사가 될 것이고, 제발 아니길 바랄 뿐...


    그러면서 다들 하는 말이 육아는 장비빨과 현질.


    그렇다. 게임을 할때도 장비가 좋아야 열렙을 하고 남들보다 좀 쉽게 큰다. 

    허접한 장비를 가지고는 바람의나라에서 도토리를 줍고 리니지에서 가죽조각 주워가며 힘들게 커야한다. 


    난 게임을 하면서 단 한번도 현질을 해 본적이 없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한 법. 게임이야 못하면 때려치면 되지만 가혹하게도 인생은 리셋버튼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내 역량 아래에서 힘껏 현질을 해 볼 생각이다. 다만 합리적으로...




    먼저 바운서를 사왔다. 그것도 중고로~

    애 키우는데 중고를 쓰냐고 하는 형님들도 있지만, 우리 부부는 그런 부분에는 무던해지기로 했다. 그래서 중고/신품에 신경쓰지 않기로...


    아기들 마다 바운서를 타는 아기도 있고 안타는 아기도 있다고 한다. 길들이기 나름이라고는 하지만 비싼걸 사서 안타면 너무 속상할거같다.

    중고를 사왔으니 아마 중고값 만큼의 속상함이겠지 ㅋㅋ


    이건 뉴나 바운서 라는 제품인데,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제품이라고 한다.

    한번 흔들어두면 한 2분정도 간다는데... 솔직히 잘한건지 모르겠다. 차라리 전기 선 꽂아서 20분 이상 태우는게 더 현명했을지도 모른다.

    선배들 말 들어보면 바운서 태워두고 그 틈에 후다닥 밥을 먹는다고...

    바운서를 두고 아기 손 안태울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물론 체리가 뱃속에서 다 엿듣고 있겠지만... 


    어쨌든 저렴한 값에 가져왔으니 잘 썼으면 좋겠다. 제발 돈값만 하자.




    또샀다. 이번엔 제돈주고 풀 악세서리까지 구매했다.

    바로 카시트. 가장 안전하다고 하는 브라이텍스 어드보케이트 안티리바운드바.

    괜히 "안전"이라는 단어 때문에 초보 부모들의 마음이 저절로 최고의 안전을 확보했다는 제품으로 수렴하더라.


    게다가 물건을 구매하면서 어떻게 이렇게까지나 사람의 마음을 살 수 밖에 없게 만드는가에 대해서 생각이 들었다.

    모든게 악세사리고 추가구성물품이다. 신생아 태울 카시트 커버까지... 이정도는 솔직히 기본구성품으로 넣어줄 수 있지않나...


    어쨌든 영혼까지 짜내어 할인받고 또 받아 구성품 포함 마의 50만원 벽을 깨고 구매했다.

    구매 할인 프로세스는 

    1. Qoo10에서 $500에 $45 할인 받기 위해 구성품을 전부 포함. ($508 정도에서... $45 빠진다.)

    2. 페이코 적립을 통해서 적립금 사용 시 4% 할인 적용 (460여 달러에서 4% 추가할인 된다.)


    어찌되었건 간에 베이비페어보다는 저렴하게 구매한 건 사실이니 나름 뿌듯해 하며 치킨을 시켜먹었다. 할인 끝.



    임신 30주차. 체리 출산까지 70일


    와이프가 이제 몸이 제법 많이 무겁다. 힘들어한다.

    그 와중에도 뱃속의 체리가 엄빠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준다.


    "태아 딸꾹질"이라고 처음 들어봤다. 태동이 불규칙적이고 간헐적으로 나타난다면 태아딸꾹질은 규칙적으로 지속된다.

    배에 손을 대고 있으면 심장 박동 처럼 태동이 꼬물...... 꼬물...... 꼬물...... 나타난다.




    신나서 방으로 뛰어들아가서 청진기를 가져왔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3주고 구매한 장난감이다. 체리를 조금이나마 더 빨리 느껴볼까 해서 사봤는데 여태 쓰질 못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100%다. 딸꾹질 하는걸 들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대봤는데... 


    별소리 안난다;;;


    혹시나 태아 소리 듣기 위해서 청진기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그냥 포기하길 바란다. 병원가서 초음파로 듣는게 최고다.

    이로써 집에 쓸모 잃은 잡동사니가 1개 추가되었다. 


    아. 쓸모를 찾았다. 돌잔치때 돌잡이로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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