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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괌 버젯 렌터카 3박 3일 이용 후기(6개월 태교여행)
    Travel/America 2018. 3. 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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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괌 버젯 렌터카 이용 후기


    괌은 그리 크지 않은 섬이지만, 차가 없이는 좀 불편한 곳입니다. 섬 남부투어나 북부투어를 가게 된다면 정말 필수적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차량이 있으면 너무나도 편리하고 좋답니다. 각 몰과 몰을 이어주는 셔틀버스도 있고 택시도 있지만 기동성에서는 차량을 따라잡을 수 없지요.

    투몬 지역에 숙소를 잡게되면 명품 쇼핑몰인 T갤러리아 몰이나 JP 스토어 정도는 걸어서 다닐 수 있겠지만, 쇼핑의 메카인 GPO/마이크로네시아몰 그리고 대형마트인 K-Mart는 한번 다녀오려면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그래도 한번 쇼핑에 나서면 양손 무겁게 사올텐데 호텔까지 짐 들고 올 생각하면 아찔하네요.

    저희는 새벽도착/새벽출발이었기 때문에 차량의 필요성이 한층 더 높았답니다.


    여러군데 렌터카 업체를 찾다가 조건이 맞는 버젯렌터카를 선택했습니다.
    1. 공항에서 새벽대여 새벽반납이 가능할 것.
       - 부산발 대한항공 항공편은 새벽 3시 입국 새벽 4시 출국 스케쥴입니다. 새벽에 차 받아서 갈 수 있는 곳...

    2. 저렴한 가격

    3. 풀 커버리지 보험 가능 업체
       -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자는 생각에 풀 커버 보험이 되는 업체를 찾아봤네요.


    괌자길이라는 네이버 까페를 통해서 버젯 렌터카를 예약 했고, 할인혜택을 받아서 나름 저렴한 가격에 소형차(야리스)를 예약했습니다.

    참고로 괌자길 까페를 통해 예약을 하면 혜택이 있는데,
     1번 프로그램으로 예약하면 무료와이파이를...
     2번 프로그램으로 예약하면 1일 차량 이용 요금이 조금 비싼대신 1탱크 기름 무료를...

    저희는 1번 프로그램으로 예약했는데, 괌에서 어지간히 열심히 돌아다녀도 3일만에 기름 1탱크 못씁니다... 그냥 저렴하게 차 예약하는게 좋을 듯 해요.
    (자세한 비용은 까페 회원가입해서 확인해보시면 더 정확할 듯 합니다)


    새벽 3시 도착한 괌 국제공항. 

    그때 차를 받을 수 있는곳은 허르츠와 버젯 렌터카가 있었네요. 다른 곳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눈에 띄는 곳은 저 두곳.

    카운터에는 한국인 직원도 한분 계셔서 쉽게 설명을 들을 수 있었네요.

    간단하게 서류 작성을 마치고 3일 차량 렌트비용이 $126에 풀커버리지 보험이 $36 총 $162에 차량을 빌렸습니다. ($10달러 예약금 포함)

    포켓와이파이도 하나 빌려주셨는데, 속도는 썩 빠르지 않았지만 그냥저냥 사용했답니다.


    저희가 받은 차량은 2016년식 미쯔비시 랜서 MITSUBISHI LANCER

    사무실에서 안내해 주시는 현지 직원분을 소개해주시고 쫄래쫄래 캐리어 끌고 따라가니 차량이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가서 꼼꼼하게 차량을 확인하고 인수증에 서명을 합니다. 필요하면 차량 사진도 찍어두세요. 풀커버 보험이지만 혹시나 해서요...
    (풀커버로도 보장이 되지 않는 몇몇 항목들이 있다고 합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미리 조심해서 나쁠껀없죠.)

    소형차인데 우리나라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K3나 아반떼 정도 사이즈가 됩니다. 트렁크에도 28인치 24인치 캐리어 2개는 싣고 다닐 수 있구요.

    아이스박스와 돗자리를 받고나서 출발합니다.

    만약 차량이 더럽다거나 마음에 안들면 지금 교환을 요청하시는게 좋아요. 나중에는 다시 오기도 힘들고... 원하는 차량이 없을지도 모르니까요.
    가끔 후기에 벌레가 있다던가 시트가 젖거나 더럽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많은사람이 이용하는 차량이다보니 100%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비용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입장에서 쾌적한 환경은 받아야 하겠네요.


    차량은 14153마일을 달린 2년된 차. 작은 섬에서 꽤나 열심히 돌아다녔나보네요.

    밤에 수동으로 라이트를 켜줘야하고 우리나라 차 보다 주차센서가 취약하다는점 그리고 차 브레이크가 밀리는 듯한 느낌 등등은 렌터카니까 어쩔수없다고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괌은 전지역 25~35마일 제한속도입니다. 아무리 세게 달려도 55km/h 입니다. 괜히 외국나가서 잡히지않게 조심해서 운전했습니다.


    <괌 차량 렌트 단점>

    1. 차량 기능
     - 가끔 라이트를 안꺼서 방전되는 경우가 있다하는데, 시동 끄면 알람음이 울립니다. 모르고 내릴 수가 없어요.
     - 주차용 후방센서가 없긴한데, 관광지 주차장은 주차라인이 넓게 그어져 있습니다. 어지간히 운전을 하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2. 차량 선팅
     - 차에 선팅이 안되어 있어 낮에 차에 타고있으면 아주 뜨겁습니다. 얇은 가디건이라도 하나 챙겨두시는게 좋습니다.

    3. 도둑
     - 마트나 관광지 일부 지역에서 창문을 깨거나 차문을 따고 물건을 훔쳐가는 경우가 있다합니다. 차에 아무것도 두지 마세요.

    4. 주차공간
     - 아웃리거호텔에 묵었는데 호텔 주차장이 너무 협소합니다.
       지하주차장을 몇바퀴 돌다가 도저히 주차공간이 없어서 밖에 대기도 했네요. 짜증 x 100000

    5. 운전
     - 운전은 굉장히 쉬운편인데, 처음 가서 외워야 할 것들이 좀 있습니다. 좌회전 전용 차선이라던가... 

    6. 네비게이션 (구글맵 포함)
     - 반만 믿으면 됩니다. 목적지 근처에 가서는 나의 눈을 포함한 오감이 더 정확하구요.
       중앙분리대 있는데 좌회전 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엉뚱한 길로 안내하는 경우도 있구요...


    <반납 시 주유 방법>

    괌 렌터카 반납 시 주유를 해서 줘야합니다. 유명한 주유소가 SHELL, MOBIL, 76 CIRCEL K 이정도가 있을꺼랍니다.

    MOBIL에 가면 셀프주유를 하면 됩니다. 휘발유는 UNLEADED GASOLINE이라고 적혀있는 주유기로 경유는 DIESEL이 적혀있는 주유기로 셀프 주유를 하면 됩니다. 근데 이게 좀 복잡하더라구요. 특히 우리는 만땅을 채워줘야하다보니... 결재를 어찌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그렇습니다.

    그럼 K-MART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미터 떨여져 있는 SHELL 주유소로 가세요. 그리고 카운터 가서 "개솔린 풀" 이라고 말 하던지 아니면 멍청한 표정 짓고있으면 카운터 여직원이 해맑은 표정으로 "만땅?" 이라고 물어봅니다. 그럼 고개만 끄덕이면 됩니다. 카운터 직원이 외부 직원에게 연락해서 알아서 기름 넣어주고 카드만 주고 계산하고 오면 된답니다.

    굳이 혼유의 위험을 무릅쓰고 셀프주유하러 가지 마시고 쉘 가서 주유하세요. (약간 바가지 씌운 느낌은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차량을 인수하고 달리자마자 차에 문제가 발생했어요.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가 동작했답니다. 바로 차를 돌려서 공항으로 돌아갔고 차량 인수해주는 직원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찝찝해서 차량을 바꾸고싶었지만, 타이어 공기압을 보충해서 주더라구요. 다행히 펑크는 아니었는지 3일동안 잘 타고 반납했네요.
    (가끔 남부 비포장도로 쪽으로 여행을 하다보면 타이어가 터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여행기간 내내 렌터카를 했고 남부투어 북부투어따위는 전혀 하지 않고 쇼핑몰과 사랑의 절벽 정도만 갔습니다.

    3일간 차량 운행한 거리를 다 합쳐도 채 100kM도 운행하지 않았을 것 같네요. (기름 한칸 닳았어요)

    그래도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1도 들지 않았습니다. 차가 있었던 덕분에 원하는 시간에 편하게 숙소에 도착하였고 쇼핑을 할 수 있었어요.

    석양 시간에 맞춰서 사랑의 절벽도 갈 수 있었고, 새벽비행기를 타러가기 전 숙소에서 끝까지 쉬다가 공항에 가서 체크인 할 수 있었네요.

    여행지에서 운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괌에서 만큼은 렌터카가 정말 요긴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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