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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3대 초밥집 해운대 문스시 (생활의 달인/문코스/런치초밥)
    Travel/맛집여행 2017. 8. 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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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스시(文壽司)

    Moon SUSHI


    부산 3대 초밥집이라는 문스시에서 2017년 여름휴가를 마무리 했답니다.

    부산 3대 초밥이 뭔지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으나, 포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는게 "문스시"와 "젠스시"랍니다. 그리고 이따금씩 어화, 아오모리, 삼송초밥 정도가 나오더라구요. 물론 방송 빨도 있을 것이고 또 마케팅인지는 알 수 없긴 했지만 (와이프가)기대감을 안고 찾아갔답니다.

    해운대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해운대 좌동에 위치하고있어요. 걸어가기는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차를 타면 금방이더라구요...


    성격급한 우리 신부가 배고프다해서 조금 일찍찾아갔답니다. 

    11시20분에 가게 앞에 도착했는데 아직 오픈전이네요. 종업원분들이 식자재를 나르고 굉장히 분주하게 준비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앞에 놓여진 파라솔이 만들어주는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서 잠시 기다렸답니다. 뜨거운 여름날이었는데도 산에서 내려오는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것이 좋더라구요.


    일생에 한번뿐인 만남, 첫만남을 소중하게...

    아마 사장님... 이번 생에 한번뿐인 만남은 아닐거 같습니다... 또 오자고 하더이다...

    초밥집을 소개하는 포스팅을 쓰고있는 저는 아이러니하게도 초밥을 그리 좋아하질 않는답니다. 있으면 먹긴 하지만, 즐기는 편도 아니고 회맛을 몰라 초장맛 와사비맛으로 먹는 사람인지라... 이 블로그 후기 중 맛에 관한 부분은 60% 는 와이프의 의견을 담아서 작성했답니다. 


    일단, 문 스시의 영업시간이랍니다.

    월요일 휴무

    OPEN ~ CLOSE

    11:30 ~ 22:00


    BREAK TIME

    14:30 ~ 17:30

    저희는 11:20분 정도에 방문을 해서 앞에서 10분정도 기다렸답니다. 평일인지라 저희처럼 기다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월요일은 휴무라니 잘 피해서 가시면 될 듯 하네요.


    문스시 메뉴판


    메뉴판은 일단 저희가 먹은 메뉴 위주로 찍어뒀어요. 나머지는 아래 숨김을 열어보시면 된답니다.

    앞서 적었듯, 전 초밥맛을 잘 모른답니다. 초밥을 찾아가서 먹는 그런 입맛도 아니구요. 

    (사실 일본 미슐랭 1스타였다던 오사카 스시 사카우에서 먹었던 초밥보다도 식전에 주던 두부가 더 맛있다고 기억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저는 점심특선 런치초밥A set를 시켰어요. 모르는사람이 비싼거 먹으면 낭비(?) 잖아요 ㅋㅋㅋ


    숙성초밥 홀릭인 와이프는 먹고싶은거 시키라니 오마카세 "문 course"를 주문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먹은 2가지 메뉴에 대해서 포스팅 해볼까 합니다!




    키슈호마레 준마이(紀州誉 純米)

    초밥의 반주로 키슈호마레 준마이 사케를 주문했답니다. 작은 병에 시원하게 해서 나온 사케였는데, 과하지 않게 둘이서 식사에 곁들여 먹기 적당한 양이었네요.

    작은 병 하나에 15,000원이더라구요. 좀 비싸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어차피 비싼요리 먹는데 이정도 호사는 누려야지요.

    집에 돌아와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그리 비싼 사케는 아니더라구요. 720ml 한병에 4만원선...

    그래도 술이 달짝지근 하니 향도 좋더라구요. 목넘김도 부드럽고 괜찮은 사케였네요.

    (전 차때문에 처음에 맛만 살짝 한번 보고는 나머지는 와이프님께서 다 드셨습니다. 아주 기분 좋아하시더군요.)




    오마카세 문 Course

    - 전체요리, 스시 10pcs, 튀김, 미니우동 or 미니물회

    먼저 보여드릴 음식은 와이프가 먹은 오마카세 문 Course입니다.

    오마카세는 셰프에게 맡긴다는 뜻으로 셰프가 그날의 식재료나 상황을 보고 알아서 주신다는 뜻이랍니다.

    요리를 보기전에 말씀드리면, 확실히 돈이 올라가니 퀄리티는 급상승 합니다. 그릇이 고급진 것 부터 시작해서 나오는 전체요리의 양도 많구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말차 이외에 샐러드 그리고 계란찜이 전체요리로 제공됩니다.

    양상추와 기타 야채 그리고 토마토를 얹어서 샐러드가 나오고 그 옆에는 중탕으로 만든 듯 한 계란찜이 나옵니다.


    계란찜은 그릇 채 중탕해서 만든 따뜻한 음식이 나왔어요. 계란찜 안에 진귀한 식자재가 제법 많이 들어가있더라구요. 다 구별해내지는 못했지만 송이버섯과 은행이 있었고 전복으로 추정되는 쫄깃쫄깃한 식감의 무언가와 여러 재료들이 있었어요. 


    좌로부터 고노와다(해삼내장), 생선 껍질과 참깨소스, 해파리

    해삼내장 요리를 딱히 좋아하진 않지만, 확실히 비린내는 나지 않았어요. 요리를 잘 하신 듯 한 느낌이었네요. 

    그리고 생선껍질 요리는 정말 고소하고 맛있더라구요. 고소하고 부드러운 것이 처음먹어보는 맛과 식감이었네요. 

    그리고 살짝 얼린 해파리 요리는 색깔도 신기하고 새콤한 맛도 좋았답니다.


    여기서 주는 장국이 아마 이집 요리의 베스트가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은 런치메뉴에 주는 미소장국인데, 문Course에 주는 장국은 안에 생선살이 훨씬 더 많이 들어있답니다.

    "아라시루"라고 생선빼와 살을 발라넣은 육수로 끓인 미소장국인데 엄청 맛있답니다. 얼큰하고 이거랑 밥만 먹어도 될 정도로 맛있어요.

    다른사람들은 초밥맛에 열광할때, 저희는 이 장국맛에 열광했답니다.


    고급 일식집에 온 것이 실감나는 플레이팅 (뒤에 보시면 저려미 요리는 이렇지 않아요...)

    단무지도 예쁘게 색을 입혀서 만들어서 분홍색이 예쁘답니다.


    능성어, (?), 광어

    첫번째 오마카세 접시. 초밥 3점이 나왔어요. 

    그리고 서빙해 주시면서 각 고기와 위에 올려진 소스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시더라구요. 가운데 있는건 들었는데 잊어버렸네요.

    고기 이름 받아적는데 급급한 나머지 위에 올려진 소스가 뭔지는 못들었어요. 나중에 보니 이 소스가 완전 특제소스라고... 이집을 대표하는 거라는데...


    블랙타이거새우, 농어, 참돔뱃살

    두번째 오마카세 접시

    초밥은 밥을 감싸안을정도의 사이즈의 회가 덮여져 있어야하는데 여기는 그 조건을 만족하네요.

    참돔을 먹어보고서는 왜 사람들이 맛있다고 열광하는 생선인지 이제서야 알겠다고 해요.

    다만, 숙성된 생선을 좋아하는 와이프가 숙성회라기보다는 활어회 같다네요~


    연어알밥

    연어알밥과 한우초밥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일식집에 왔으니 연어 알밥으로 주문했답니다.

    연어알이 입안에 톡톡 터지는게 예술입니다. 저도 옆에서 한숟갈 뺏어먹었답니다.


    갯장어(아나고), 참치뱃살, 전복

    마지막 오마카세 접시. 

    와이프가 바다장어나 아나고는 싫어하는데 이건 상당히 맛있게 먹었다고 하네요

    참치뱃살은 뭐 당연하게 맛있답니다. 참치뱃살의 마블링(?)이 영롱하기까지 합니다.

    앞에 두개가 워낙 맛있기에 조금 빛이 바랬지만 전복도 좋았다고 하네요.


    뒤에 따라나온 튀김요리. 뒤에 반원모양 접시가 문 Course, 앞에 네모 접시가 런치스시A.

    확실히 새우튀김 크기부터가 다릅니다... 암 그래야죠... 그래야 비싼돈 내고 먹는 보람이 있지!!!


    생선지느러미처럼 생긴건 가지 튀김이에요. 전 세상에 가지가 이렇게 맛있게 요리된건 처음인거 같네요. 원래 가지 안먹거든요;;;

    튀김은 엄청 바삭바삭하게 잘 튀겨졌네요. 맛있습니다. 옆에 노란색 소금도 같이 주시는데 안찍어먹어도 맛있고 찍어먹어도 맛있어요.


    마지막으로 미니물회와 미니우동 두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요.

    당연하게 미니물회를 선택!!! 

    조금 맵긴한데, 달지 않고 얼큰한게 맛있었네요.


    후식으로 나온 직접 만든 푸딩. 
    달지 않고 우유맛이 진한게 만족스러웠답니다.




    점심특선 런치초밥A

    - 스시 10pcs, 튀김, 미니우동 or 미니물회

    음... 일단 위에 보던 오마카세 셋트와는 대조적으로 그릇부터 달라지고 구성도 좀 많이 초라해졌죠?

    런치니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플레이팅이 예쁘진 않지만 푸짐하게 담겨나온 단무지와 생강초절임.


    그리고 한번에 10pcs 초밥이 뙇 하고 나왔답니다.

    가타부타 이게 무슨 초밥이라는 설명은 생략하고 바로 전투적으로 먹으면 됩니다.


    따라서 설명할 것도 없답니다. 보이는대로~~ 

    연어, 새우, 소고기


    갖가지 생선들...


    5만원짜리 코스보다는 못한 맛이겠지만, 평소 저려미 초밥집에서 줄서서 먹던 초밥에 비하면 퀄리티가 높답니다.

    물론 가격도 초밥집보다는 비싸기도 하죠.


    앞서 보여드린 튀김.

    그래도 튀김의 바삭함에는 빈부격차가 없습니다. 설령 새우의 크기가 아빠와 아들같이 쪼꼬미일지라도... 바삭함은 예술이네요.


    위에 소개드린 미니물회는 문코스와 런치셋트가 똑같은게 나오더라구요~ 맛있게 먹었답니다.


    후식으로 나온 양갱. 이 양갱 또한 직접 만들었다고 하는데 달짝지근하네요. 


    제 기준에서 가장 좋았던 점을 꼽으라면, "푸짐하다." 입니다. 

    일식집을 보고 푸짐하다 라고 평가를 하니 좀 이상한거 같긴 하지만 저한테는 제법 중요한 부분이라서요...

    보통 초밥집 가서 런치를 먹으면 위장 한켠이 허한 느낌이 들 정도로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고 나오는데, 문스시에서는 포만감으로 행복했네요.

    샐러드부터 초밥에 장국과 튀김 그리고 마무리 후식까지 정말 괜찮은 한상이었답니다.


    당연하겠지만 5만원짜리 코스가 훨씬 고급진 생선과 구성에 맛도 있답니다. 7만원, 10만원은 더 괜찮겠죠??

    가격이 조금 나가긴 하지만 한번쯤 먹어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런치메뉴가 나쁜건 아니랍니다. 런치메뉴도 가격만큼의 맛과 정성이 담겨져 있답니다.


    가성비를 따지라면 올 곳은 아니에요.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먹고왔다라고 기대하면 곤란할 듯 하구요.

    5만원짜리 코스요리를 먹으면 5만원만큼의 음식과 대접을 받고 나왔다는 느낌이 들고,

    런치메뉴를 시키면 또 그 만큼의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되네요.


    와이프 曰 "초밥이 생각나면 또 다시 가야겠다."


    문스시의 단점을 꼽으라면...

    주차공간이 아주 불편합니다. 앞에 좁은 골목에 차를 대거나 도로가에 불법주차를 해야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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