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캄보디아] 톤레삽 호수 Tonle sap lake
    Travel/Cambodia 2015. 5. 25. 13:53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캄보디아에 왔으니 또 동양 최대 크기의 호수톤레삽 호수에 안 가볼 수 없죠?


    건기에는 2,600 ㎢, 우기에는 최대 13만 ㎢ 라고 네이버에 적혀있네요. 


    톤레삽 호수가 워낙 크다보니까 배를 타는 곳도 여러군데인듯 싶더라구요. 


    원래 계획은 깜퐁플럭을 가서 석양을 보는 것이었는데 12월 건기의 영향으로 호수가 작아질대로 작아져서 깜퐁플럭이 너무 멀다그래서...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오후 2시반쯤 차를 타고 씨엠립 남쪽으로 약 30분쯤 달려갔을까... 



    저기 보이는 저 진흙탕과 평야가 원래는 톤레삽 호수의 일부라네요... 이렇게 둑길을 한참을 달려갔습니다. 

    이제야 흙탕물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네요


    매표소 사진은 따로 못찍었네요;;; 

    우리나라 버스터미널 처럼 생긴 건물에 표를 팔고 있습니다.

    가격은 천차만별이에요 여기 발권 시스템은 카운터에서 배 종류에 따라서 표를 삽니다. 그 표를 가지고 내려가면 배를 안내해 주고 일행만 탑승한 배가 출발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배 종류에 따라서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고 사람이 그때그때 부르는 값이 배삯이기 때문에 $30에 3시간을 타는 사람도 있는 반면 $50에 2시간을 타는 사람도 있고... 여기서는 흥정을 잘 해야합니다.

    물론 배 1대에 일행만 타려고 하면 사람이 많으면 단가가 조금 내려가긴 하지만 그것도 전부 다 흥정하는 재주인 것 같네요.



    4인 가족 기준으로 처음에는 3시간 작은 배 타는데 1인당 $30을 부르더군요

    그래서 우리 택시드라이버 Thy에게 도움을 요청하니 결국 2시간반에 $20을 만들어서 오더군요. 시간 계산 해보니 2시간반만 해도 석양은 볼 수 있겠다 싶어서 배를 탔습니다. 솔직히 가격이 비싸긴 비싸네요.




    여기서 비하인드 스토리를 조금 들은게 있는데...

    배를 타는 건 미친듯이 비싼데 정작 배를 모는 사람들은 정말 가난하게 살고있다더라구요..

    원래 여기서 배를 가진 선주들이 직접 손님들과 흥정해서 표를 팔고 장사를 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어느순간에 외국 자본(듣기로는 베트남 쪽)이 들어와서 배를 다 사들이고 배는 회사소유, 월급받는 선장들만 있다고... 

    그리고 선장 월급이 달에 $30 수준이라네요...

    결국 외국 자본만 배불리는 이상한 구조가 되어있다고 하네요;




    일단 표를 샀으니 배에 오릅니다.


    작은 배를 선택했으니 어느정도 흔들림은 감수해야할듯... 배멀미가 조금 걱정이긴 했어요








    이런 나무로 만든 허름한 배를 타고 호수로 나갑니다.


    이제 출발 고고





    호수 중앙으로 나가는 강 양쪽으로 수많은 수상가옥들이 지어져 있습니다.

    얘네도 강을 기준으로 좌측과 우측이 서로 대립하고 있다더라구요... 들었는데 금방 잊어먹었네요;




    교회두 있구요



    강 위에 떠있는 집들...

    건기와 우기에 따라서 이 집들도 더 상류로 가고 하류로 가고 계속 이동한다네요. 신기하죠?





    익숙한 우리들의 친구 뽀로로도 있습니다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서 그리지 않았을까요? ㅎ

    밑에 보시면 친숙한 한국어로 나눔의 쉼터라고 되어있네요. 저런 수상가옥이 몇개나 있는걸로 봐서는 아마 우리나라 봉사단이 남긴 봉사의 흔적이 아닐까 추측해보았습니다.





    저기 높은 철탑이 톤레삽 호수에 닿은 땅끝이겠죠? 이동통신 기지국이랍니다. 대신 제가 산 SMART 통신사 중계기는 안달려있다고 하네요. 우리가 바다 조금 멀리 나가면 인터넷이 안되는 것 처럼 동일합니다. 전화도 카톡도 잠깐씩 신호가 잡혀요 ㅋㅋ


    배를타고 그리 멀리 나가지는 않습니다. 저 철탑으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까지만 나가요


    철탑 근처에 보면 수상 휴게소가 있습니다. 일단 해가 지기 전 까지 이 수상 휴게소에 들어가서 휴식도 취하면서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립니다. 

    여기서는 코코넛도 팔고 음식, 기념품도 팔고... 악어도 팝니다헉4



    수상 휴게소 바닥에 사는 악어들... 동물원에 있어야 될 것같은 아이들이 저렇게 양식되고 있었어요. 다들 비슷한 걱정을 하시더라구요 혹시 그물에 구멍이라도 뚫려서 쟤네가 탈출하면 어떻게 되냐고... 




    양식된 악어를 잡아서 고기도 뼈도 가죽도 판매를 하고 있었어요



    수상 휴게소 꼭대기에 올라가서 본 톤레삽 호수

    마치 바다같은 느낌이에요. 저 반대편 끝에 분명히 땅이 있겠지만 보이지 않아요. 너무 넓어서... 

    물맛만 짜지않을 뿐 바다랑 똑같다고 하네요. 바람이 많이 불면 파도도 치고 물도 넘실대고... 사진만 보면 바다라 해도 믿을 듯 합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려 하면 슬슬 호수 가운데 쪽으로 나갑니다.

    처음에 호수로 나간다고 했을 때는 엄청나게 오래 배를 타고 나갈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아까 위에서 본 철탑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곳에 배를 세우고 거기서 석양을 바라봅니다. 

    저런 곳에 시원한 맥주를 사들고 가야하는 것을... 다른 배들은 다 맥주를 마시고 있더라구요... 아쉬웠습니다. 여행 전 조사할 때 인터넷에서 맥주 사들고가라는 이야기를 봤지만 깜빡해서;;;





    구름 모양이 꼭 용을 닮았네요 용 머리가 있고 작은 손도 있는 것 처럼 보여요 




    이제 해가 다 넘어갔네요. 석양을 뒤로하고 배는 호수 위를 달려 다시 선착장으로 향해 갑니다. 


    작은 배라 해도 생각보다 배멀미는 심하지 않았습니다. 배가 달릴 때는 좌우로 많이 흔들리지 않아 괜찮았고, 수상휴게소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큰 규모에 많이 흔들리지 않았어요. 대신 석양을 보기위해 배가 정박해 있을 때는 주변 배가 지나갈 때 생기는 물의 일렁임 때문에 조금 어지럽긴 했네요


    솔직히 조금 비싸기도 하고 표 살때 실갱이도 해야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마음에 담아볼 만한 장관이 아니었나 생각이 드네요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