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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신혼여행/스위스] Day.12 신혼여행 마지막날 루체른과 취리히
    Travel/Europe 2016. 6. 2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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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체른 무제크성벽

    Luzern


    이제 정말 신혼여행의 마지막날입니다.

    몇일전 오후 7시에 문을 닫아버려서 간발의 차로 아쉽게 올라가보지 못한 무제크 성벽을 보고 이제 루체른을 떠나려고 해요.


    호텔 조식을 먹고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카펠교를 건너 무제크 성벽으로 갑니다.



    일찍 오니 사람도 없고 조용하네요.

    성벽 위로 올라왔어요.

    우리가 서 있는 시계가 있는 방향이 성벽 안쪽인가봐요.




    시계탑 안쪽에는 시간을 알려주는 종이 있어요.

    안쪽에 매달려있는 추로 사용되는 돌은 매달리지 않은 몇개까지 종류별로 있어요.

    아마 무게별로 조금씩 다른 용도로 사용되지 않을까... 추측해봤네요. 아마 계절별로 다르지 않을까...


    이 사람들의 시계에 대한 기술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이러니 세계 시계시장의 대부분의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나 싶네요.




    이제는 곳 떠나야 할 루체른의 정경.

    이곳에 다시 오려면 엄청 오랜 시간 뒤에나 기회가 되겠죠.




    오전까지 루체른을 둘러보는 것을 끝으로 취리히로 이동했습니다.





    기차를 타고 취리히에 도착했네요. 여기는 취리히 공항 OUT을 위해 잠시 둘러가는 곳으로 사용했어요.

    인터넷에 취리히는 정말 별 볼것 없는 도시라는 이야기를 많이 봐서... 혹시나 해서 반나절 정도 들리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취리히 정말 볼거 없네요. 그냥 상업도시랍니다. 우리나라를 예를 들자면... 음... 세종시?!

    물론 새로생긴 신도시인 세종시와 비할바는 아니지만 취리히도 관광보다는 경제에 치중한 도시이기에 시간할애하기는 조금 아까운것 같아요.



    취리히역에는 캐리어 보관함이 제법 크게 있어요. 28인치와 24인치 캐리어를 제일 큰 보관함에 억지로 밀어넣었어요.

    스위스에 있는 어지간한 역사에는 저정도 크기의 캐리어 보관함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참고로 가장 큰 보관함이 개당 CHF 9 이랍니다.


    굳이 돈 이중으로 쓰지마시고 가장 큰데다가 밀어넣으시면 될 것 같아요. 보통 28인치 2개를 들고가는건 아니지 않나요? 

    (만약 설마 28인치 2개라면... 2개 잡으셔야해요)




    취리히의 남쪽편으로 나가면 쇼핑몰도 조금 몰려있고 번화가가 나옵니다.

    인상깊었던 것은... 이곳 1층에 있는 매장의 30%는 시계 가계입니다.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꿈꿔봤을만한 그런 브랜드의 매장들이 한집건너 하나씩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많이 있어요. 

    딱히 볼것이 있는 동네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때는 시계병에 걸려서 파텍필립까지 찾아봤던 사람으로써는 제법 재미있는 경험이었네요.

    와이프는 별로 시큰둥해했지만... 워낙 볼게 없는 동네라...
















    스위스패스도 있겠다 하릴없이 버스를 타고 가다가 마주친 곳입니다.

    정말 말도안되게 생뚱맞은 곳에 대관람차가 있더라구요.


    대관람차를 타면 옆에 있는 호수까지 멀리 볼 수 있겠더라구요. 




    구글 지도에 보니 근처에 그로스 뮌스터라는 성당이 있다고 해요.

    그로스 뮌스터는 스위스 최대의 로마네스크양식 서원이라고 하는데 옆에 있는 두 첨탑에 올라가서 취리히를 내려다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일단 워낙 할일도 없고 하니까... 한번 가보는걸로 하고 발걸음을 옮겼어요.




    잠시 걸어서 성당 앞으로 왔어요.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은 없어요.


    워낙 최근 몇일간 온몸에 전율을 일게 하는 성당과 예배당들을 많이 봐 온지라... 솔직히 큰 감흥은 없었답니다.




    취리히라는 도시 자체가 관광보다는 상업적인 도시인지라 뭔가를 보러갈 곳은 없었어요.

    대신 번화가가 제법 크게 형성되어 있기에 쇼핑을 하거나 기념품을 사기에는 나쁘지 않아보여요.


    전 결국 뭘 건지지는 못했지만, 세일할때 득템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여기저기 열심히 돌아다녀봤어요.



    그리고 지친 몸을 이끌고 늦은 점심식사를 하러 들어간 그곳!! 바로 MANOR 백화점입니다.


    스위스 음식이 비싸고 맛은 그저그랬거든요. (저만의 느낌이었나요...?)

    그래서 조금 저렴하게 먹고싶은 마음에 이곳을 찾았어요.

    사실 인터라켄 오스트 역 앞에 있는 COOP에도 비슷한 푸드코트가 있어서 가려다가 페러글라이딩 시간에 쫒겨 못갔었는데 스위스 마지막 식사를 푸드코트에서 하네요.



    스위스 현지 사람들도 이곳에서 많이들 식사를 하세요

    맛도 괜찮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좋았어요.


    일단 비쥬얼 자체가 괜찮았구요.

    각 요리 섹션별로 1 접시에 얼마 이런식으로 계산을 하는데요. 최대한 많이 눌러담으면 담을수록 많이 먹을 수 있어요. 이럴때 엔지니어로써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해야죠.





    요런 파이나 샌드위치류는 개당 가격이 매겨져 있어요. 위에 친절하고 알기쉽게 적혀있으니 셈 하면서 주워담으시면 되요.




    아시아음식도 있고, 인도음식도 있고 여러가지니깐 종류별로 시켜놓고 먹어도 괜찮은 것 같아요.




    이렇게 3접시를 먹었는데 꽤나 저렴하죠? 저 샌드위치는 혼자먹기 부담스러울 사이즈의 참치마요샌드위치였는데 가성비 최고였네요.


    혹시 스위스에서 음식이 입에 잘 맞지 않고 비용 절감을 생각한다면 백화점이나 쿱에 있는 푸드코트 강추합니다.





    이 일정을 마지막으로 11박 12일의 이탈리아-스위스 신혼여행을 끝마치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결혼식 날짜를 애매하게 잡는 바람에 비수기 of 비수기에 스위스 관광을 했지만 사람이 없어 오히려 좋은점도 많았네요.


    뭔가를 하기 위해서 줄을 서본적도 없고 대단한 자연을 나와 그녀 둘이서만 바라볼 수도 있어 좋았습니다.

    내가 찍고싶은 뷰에서 전세낸듯 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고 그녀를 모델삼아 인생샷도 몇장 건져왔네요.


    물론 100% 만족할 수 있는 여행은 없는 것 같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기쁨을 찾고 행복을 느끼면 그것이 여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 또 다른 여행을 준비할 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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