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무지막지 무식한 무선 진공청소기 후버 BH50140

후버 무선 청소기 BH50140

Hoover Air Cordless Series 3.0 Bagless Upright Vacuum, BH50140

이사가기 전 첫 살림살이로 후버 청소기를 들였습니다.

원래는 청소기계의 벤츠 다이슨 DC59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격도 너무 사악하고 조금 저렴한 버젼을 찾다보면 리퍼로 눈을 돌려야하는데 리퍼는 아주 악명이 자자하더군요. 그래서 고민하고 있던 차에 나름 착한 가격에 믿을 수 있는 아마존 셀러로 후버 무선 청소기가 나와있는 것을 보고 급하게 질렀습니다.

일단 외국에서 청소기 같은 물건은 들여오려니 비용이 만만찮네요... 미리 이런 사태를 예견하고 배대지를 골랐습니다.

그나마 부피무게 100% 면제해준다는 뉴 오마이집으로 배송을 시켰습니다.

일단 부피가 엄청나가 크다고 해서 얼마나 클지 긴장했는데...

결과는 아래에...

저의 생명수와 같은 코스트코 2L 물병과 비교했을때... 일단 사람 배까지 옵니다. 청소기 길이가 있으니 당연히 저렇게 크겠거니 싶네요

그걸 감안해도 좌우고 어마무지하게 넓은 사이즈... 청소기가 아니라 탱크를 시킨 기분이네요..

그럼그렇죠... 이런 사태를 예건하지 못한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당하고 나니 기분이 그렇네요. 부피무게는 어차피 면제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저 바깥에 있는 박스 무게에 충전재까지... 어림잡아도 1kg은 나갈 것 같아요...

오마이지 배불렸네요.

박스포장이 또 있습니다. 이제는 정말 제품박스. 저걸 열면 골판지에 잘 싸여진 청소기 본체가 보입니다.

이상한 점은 이중씰이라는거... 한번씩 뜯어봤다고 의심될 만한 정황들이 보이긴 한데... 그냥 정말 뜯어본거 같아서 신경은 쓰이지 않았어요. 그리고 비닐도 다 잘 붙어있었고...

박스 열기도 아주 힘들게 꽁꽁 잘 싸매놨습니다. 왠만큼 충격을 받아도 내부는 무사하도록 3중 방호에 내부 까지... 대신 배송비가 헬이었죠;;; 저 박스들은 다음달 이사갈 때 잘 애용해야겠네요.

꺼내서 조립한 뒤 모습.

솔직히 조립이라고 할 만한 것도 없고 손잡이만 꽂았어요.

무슨 로봇트 한대 사온거 같은 느낌... 굉장히 무식하게 크고 혼자서 집도 지킬 수 있을 포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 보면... 굉장히 당황스러워요. 이거 어떻게 동작시키지...? 우리나라 청소기들 처럼 직관적이진 않네요

청소기 헤드

카페트 청소할 때 쟤가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털이나 뭣들을 다 말끔하게 청소시켜줘요

별로 생각하지도 않던 기능인데 거실에 카페트가 깔려있어서 사용해보니 나름 괜찮은듯 합니다.

청소기 배터리는 기본 2개가 들어있습니다. 

다른분들 리뷰 보면 한개 풀 충전 시 30분 정도 청소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20V에 72Wh

숫자만 봐서는 전기쟁이인 저도 별로 감은 안오는데... 손으로 들어보면 이놈 굉장히 오래 쓰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아주 묵직한게 2개씩이나 있으니 청소하다가 배터리 모자란다라고 생각은 들지 않을 듯 합니다.

요쪽은 충전기 들어있는 박스

충전기는 110V입니다. 미제가 다 그렇죠뭐... 그럴 줄 알고 도란스를 미리 구매해 뒀으니 걱정은 No~ No~

마끼타 해머드릴 급속충전기 덕분에 500W짜리 변압기를 사뒀더니 이런건 걱정도 안됩니다. 

690mA정도야 뭐...

마끼타고 후버청소기고 전부 불 들어오는게 유행인가봐요. 동작 시키면 머리카락 하나 놓치지 않도록 라이트가 들어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필요없는 기능이라고 생각하지만... 혹시 모르죠 또 필요한 일이 있을지.

청소기 헤드 브러쉬. 

저 부분이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옆에 작은 모터가 달려있고 풀리로 연결되어서 고속으로 회전시켜주네요

조금 안좋은 것이 저 부분이 고장이 잘 난다고 합니다. 저도 몇번 사용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불안한 것이 청소기 동작 중 옷이나 카페트 털, 커튼 같은 것이 말려들어가면 모터가 돌아가지 못하고 과부하로 타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도 카페트 끝부분이 조금 말려들어가니 회전이 멈춰버리더라구요... 다시 껏다켜면 또 돌아가긴 한데... 저 부분은 아마 오래쓰진 못할 것 같은 예감이...

뭐 여긴 국내 청소기랑 비슷합니다. 대신 먼지통이 엄청나게 크다는 점...

그리고 모터 부분이 분리가 가능하다는 점...

흡입구 쪽으로 연결된 플랙시블 호스를 뺄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된거죠

요런식으로... 청소기를 본체로 쓰고 손잡이를 뽑아서 청소기 폴대로 사용할 수 있어요.

함께 들어있는 악세사리를 사용하면 구석이나 창틀 같은데를 청소할 수도 있겠군요.

솔직히 이부분이 헤드 회전솔 다음으로 불안합니다. 

몇번 넘어지면 깨져버릴까봐... 그리고 오래사용하다보면 접촉면이 어긋날까봐... 먼지가 헤드에서 먼지통으로 들어오는 부분인데 쟤가 틈이 생기거나 틀어지면 청소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할까봐...

직관적이지 못하다는 부분... 헤드 브러쉬 롤 회전 ON/OFF 선택 스위치입니다.

반대쪽에 파워버튼

대개 우리나라 청소기는 손잡이 부분에 ON/OFF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있지만 이 청소기는 본체에 붙어있어서 조금 아쉽네요.

이것은 브러쉬롤 동작 영상 신나게 돌아갑니다. 중간에 뭐 끼이는것만 없으면 굉장히 좋은 기능!

[[[장점]]]

 1. 무선인데도 청소기 흡입력이 짱짱

 2. 청소기 헤드 움직임이 좋음

 3. 카페트 깔아둔 집에서는 머리카락 먼지 동물털 등을 빨아내기 좋음.

 4. 적응하면 사용하기 편함. (내가 미국아저씨 스타일인듯...)

 5. 청소기의 원조로 기술력이 좋음 (Hoover이라는 단어가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다 이런 뜻)

 

[[[단점]]]

 1. 헤드가 너무 커서 구석팅이에 들어가기가 조금 힘듬

 2. 무거움. 엄마 사드리면 조금 싫어하실지도 모름.

 3. 디자인이 한국적이지 못함. 턱수염 북실북실하게 난 미국 아저씨들이 좋아할 것 같이 생김.

 4. 수입품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다운트랜스 필요 (110V 전용 충전기)

 5. 브러쉬에 끼인 머리카락과 털은 알아서 빼줘야함. 

<배송비/배송대행지 정보>

앞서 박스 3중 포장이 되어서 예상보다 더 많은 금액이 나왔는데요... 이렇게 될 것을 미리 알고있었습니다.

뽐뿌에서 회원분이 배송받았을 당시에 이렇게 배송을 받았으며 23파운드 이상 나올 시 이중박스를 의심해봐라...

그리고 아마존 상품설명에도 

• Product Dimensions: 10 x 11.5 x 44 inches
• Shipping Weight: 22.1 pounds

이렇게 표시가 되어 있었는데요..

무게가 26.7LBS가 나왔습니다. 4.6파운드나 더 나왔네요...

그래서 무게 측정 이후 오마이집에 1:1 문의로 이중박스 제거 요청을 했습니다만.. 돌아온 답변이 이렇습니다.

상품 박스 제거는 안된다네요?

오마이집 돈 좀 벌더니 이제는 배가 빵빵하게 불렀나봅니다. 고객이 불합리하다고 요청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제는 앙해해달라는 말로만 넘어가려하네요.

기분은 별로 안좋았지만.. 그냥 이제는 오마이집 안써야되겠다는 생각으로 결재하고 물건 받았습니다.

배송비용은 아래 화면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