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부 지옥온천 탐방 Part2
벳부 지옥온천 탐방
Part .2
일단 벳부 온천 여행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고 가지 않은
저의 무지가 불러온 실망스러운 관광이었다는 것을 양해해주시길...
실망감이 많이 들어가있는 여행기입니다
일단 벳부 지옥온천 탐방코스는 온천을 할 수 없습니다.
발 담그는게 온천욕이라면 온천욕이긴 하겠네요.
왜 수많은 리뷰에서 지옥온천탐방을 가는데
하찮은 수영복도 수건도 준비해가라는 말이 없었는지 이유를 알았습니다.
지옥온천에는 몸을 담글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시작했어야했는데...
일단 기억을 더듬어서 여행기를.....
지난번 동물나오는 지옥을 지나서 이번엔 가마도지옥에 왔습니다.
뭐 저런 가마솥을 만들어서 걸어뒀네요
한국이나 일본이나 쓸데없이 크게 만들고 기네스북 올라가는거 좋아라하죠
뭐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네요
(이미 마음이 삐뚤어져있습니다 ㅋㅋ)
자 벳부 온천을 검색하면 나오는 대표적인 이미지입니다.
배 나온 도깨비가 가마솥 위에서 험상궂은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저 뜨거운 열원을 이용해서 가장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계란을 삶아 파는 일이지요
그래도 고객의 니즈를 맞추어 발찜질 하는 곳도 있습니다.
대리석이 지열에 잘 데워져있어 여기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잔 마시면 10년 젊어진다는 온천물입니다.
저는 마시지않고 저의 나이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뜨겁고 유황냄새때문에 고약합니다. 맛도 없습니다.
아마 전 벳부의 지옥온천을 통틀어 가장 재간둥이가 아닐까 하는 아저씨입니다.
한국말도 하고 일본말도 하고 뭐 상황에 따라서는 중국어도 할 기세입니다.
담배 하나 들고 다니면서 신기한 광경을 보여줍니다.
담배연기를 훅 불면 온천에서 갑자기 연기가 치솟습니다.
훅 불면
연기가 커지고
더 커집니다
요기서도 훅 불면
훅~ 일어납니다.
삶은 계란입니다.
一人一卵만 하기로 했습니다.
이상한 사이다입니다.
위에 유리구슬로 막혀있는데 맛은 그냥 축배사이다 맛입니다.
병이 예뻐서 들고올까 하다가 무거워서 빠른 포기를 했습니다.
매점옆에 족욕하는 곳이 있습니다.
여긴 좀 관리가 되고 있어서 나름 깨끗합니다.
모래도 있는데 그냥 좀 앉아있어봤네요
다음으로 괴산지옥에 갔습니다.
그렇지요...
여기도 별로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따듯한 물을 사용해서 악어를 사육한답니다.
동물 나오는 다큐멘터리를 보시면
아시다시피 악어는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굉장히 정적입니다.
그런 정적인 친구들이 저만큼 있어요.....
별로... 의미 없습니다. 굳이 안봐도 무방한 그런것들...
본다면 딱 하나 가마도 지옥 정도나 보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