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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 이제 1개월 아기. B형간염 2차 접종
    Day by day/육아 Diary 2018. 7. 3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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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형간염 2차 예방접종




    역시나 예방접종은 아기에게나 부모들에게나 매우 고되고 힘든 일인거 같다.


    만 1개월이 되어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은 B형간염 2차 접종.

    1차 접종은 출산하고 바로 맞아서 아기 상태를 병원 신생아실에서 케어해 줘서 어떤지 모르고 아주 평온하게 지나갔다.

    하지만 이제는 엄마와 아빠가 오롯히 감내해야 할 몫.


    아침 10시 예약을 잡아두고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다.

    오랫만에 외출이기도 하고 미뤄두었던 행정처리도 좀 할 것이 있어서 각오하고 나섰던 길이다.

    처음으로 장착한 카시트에 아기를 앉혀서 불안불안한 마음으로 병원으로 고고!


    신기한 것이 아무리 둘러봐도 우리 체리만한 사이즈의 아기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 나이때는 별로 아플일이 없어서 그런가... 


    예방접종 전 예진을 받으러 의사선생님께 찾아갔다.

    지난번 장염 진단을 해 주셨던 선생님인데, 우리 체리 상태를 보고 다행이라고 하셨다. 기억하고 계셨고 상태가 많이 궁금하셨던 모양이다.

    하긴... 그때 정말 숨넘어갈 듯 울어대고 여차하면 응급실이라도 가야 했을 상황이었으니 말이다.


    체리 상태를 보고 몇가지 이야기를 해 주셨다.


    예진을 마치고 난 뒤 주사실로 가서 주사 맞는데... 앞에 대기중인 아기들 눈에 전부 공포가 가득 ㅋㅋㅋ

    우리 체리는 주사가 어떤건지 아직까지 잘 몰라서 그냥 멀뚱멀뚱하게 있어서 다행... 언젠가는 무서움을 알아가겠지;;;


    주사를 맞고 난 뒤에 귀여운 뽀로로 스티커를 붙여주셨다. 


    그리고......... 그날 오후.............

    헬이 찾아왔다. 집에 오는 길 부터 시작해서 오후 11시까지 거의 12시간을 먹는시간 빼고는 내리 울었던거 같다.

    중간중간 잠시 지쳐서 눈붙이긴 했지만 이건 5분도 안되고 계속 울었다. 

    쉴새없이 보채고 울고 정말 자지러지는줄...


    마의 10시쯤에는 애가 미친듯 자지러지듯 울다가 부르르 떨면서 경련을 일으키고는 갑자기 잠이 들더라.

    와 그때는 정말 울뻔... 체리가 어떻게 잘못된거 아닌가 싶어서 겁도나고 무섭더라. 다행히 새근새근 잠이 들어있어서 안도.

    그리고는 맘마 한끼 드시고는 딥슬립 하더라. 

    밤새도록 못잘꺼라고 생각하고 와이프랑 1:1 교대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행이다...

    이거만으로도 고마워해야 하는건가 싶기도 하는 순간.



    의사선생님과의 Q&A Time


    의사선생님께서 예진을 보시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해주셨다.




    ● 몸무게 5.1kg (기저귀/옷 무게를 제외해도 5kg은 넘는다는 이야기...)

    생후 한달치고는 좀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편이다.

    ▷ 개인적으로 무거워져서 걱정이 많았는데 걱정이 현실이었다. 

    예전에는 무럭무럭 잘 자란다고 해서 좋아했다지만, 요즘은 소아비만 문제도 있다고 하니 조절을 좀 하긴 해야할 듯.


    ● 현재 120ml 먹는데, 양이 좀 과하다. 조절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몸을 베베 꼬고 뒤로 젖히는 건 속이 부대낀다는거다. 

    그거때문에 토도 많이 하고 역류현상도 보인다고 한다.

    수유 후 트림 잘 시키고 트림 후에도 좀 안아두었다가 눕혀재우는 것도 방법이다.

    ▷ 아... 눕혀서 재우기 수면교육은 물건너간듯 ㅠㅠ

    수유텀이 2시간반인데, 밥먹고 트림하고 거의 1시간 걸린다. 정작 부모가 잘 수 있는 시간은 1시간반;;;


    ● 설소대가 짧다.

    혀 아래와 입 바닥을 연결하는 막이 있는데, 이게 너무 붙어있어 혀가 짧다는 것.

    나중에 발음이 안좋을 수도 있으니 부모가 판단해서 수술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아기 때는 간단하게 시술로 끝낼 수 있지만, 나이들고 하면 전신마취를 해야하는 수술이라고 한다.

    ▷ 설소대 수술... 상당히 고민스럽다.

    내가 어렸을때 설소대가 짧아서 발음이 안좋았는데, 다행히도 자연스럽게 떨어져서 수술은 안했다고는 하는데... 얘는 어찌될지 모르니...

    (과거 우리나라에 영어발음때문에 이거 수술을 많이 했다고 한다. 말도 안되는 원어민 발음 하게 한다고;;;)

    일단 설소대 수술은 고민 좀 더 해봐야할듯...


    ● 심장잡음이 들린다고 한다.

    심장잡음이 들리니 초음파 검사 한번 해보라고 권장해보시더라.

    ▷ 인터넷 찾아보니 신생아는 높은 확률로 심장에 작은 구멍이 있을 수 있는데, 대부분 6개월 지나면서 없어진다고는 한다.

    그래도... 부모된 마음이 저런 이야기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게 답답해지더라.

    시간내서 병원 예약잡고 심장 초음파 진단을 받으러 한번 가봐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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