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바르셀로나 3일차] 에스파냐광장 마법의분수/몬주익언덕/바르셀로네타 해변
    Travel/Europe 2017. 2. 26. 23:05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스페인여행

    바르셀로나 DAY3


    아버지의 농부로써의 개인적인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서 오전시간은 메르카바르나에 다녀왔어요.


    ▶ MERCABARNA 바르셀로나 농축수산물시장



    메르카 바르나 가는길에 택시를 타고 얼핏 에스파냐광장을 보고 갔었기에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답니다.

    까탈루냐광장이 사람들에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원과 같은 공간이라면 이곳 에스파냐 광장은 그런 공원같은 광장이 아니에요.

    그냥 크디큰 로터리입니다. 차량이 주변으로 쉴새없이 다니고 있으며, 가운데 동상이 있고 옆으로 쇼핑몰이 있답니다.


    이곳에서 바로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바르셀로나의 또 다른 상징!!!





    에스파냐 광장의 상징과도 같은 두개의 높은 첨탑이 도로 양 옆으로 우뚝 솟아있고,

    저 멀리 바르셀로나 까탈루냐 미술관이 마치 궁전처럼 서있네요.




    까탈루냐 미술관을 향해서 걸어가봅니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세계 3대 분수쇼가 펼쳐지는 바르셀로나 마법의 분수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에요.


    두바이분수쇼, 라스베이거스 분수쇼와 더불어 바르셀로나 몬주익 분수쇼가 이곳에서 펼쳐진답니다.

    그렇긴한데... 분수쇼는 해가 지고 화려한 조명과 함께 쏘아올려지는 수많은 물방울들을 보기 위함이죠. 그럼에도 저희가 낮시간에 이곳을 방문한건... 분수쇼가 안하기 때문이랍니다. ㅠㅠ


    저희가 방문한 동절기에는 분수를 정비한다고 분수쇼를 운영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날짜는 매년 변경되는지라 확인해보아야겠지만 대충 12월~2월 사이에는 분수쇼를 못본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해요.

    하여튼... 비수기 겨울철에 유럽을 오면 이래저래 손해보는게 많아요.




    물도 없고 사람도 없는 마법의 분수.


    "분수쇼가 대단하다 대단하다 해서 얼마나 대단하길래 라는 궁금증 때문이지 집 옆에 하는 음악분수도 한번도 안가봤는데..."

    라고 생각하며 굳이 저런거 안봐도 된다 라고 생각해봅니다.




    분수쇼가 있는 시즌이면 해가 지기 시작하면 이 광장이 사람들로 꽉 찬다고 해요. 

    난간마다 사람들이 걸터앉고 정신없이 붐비고 소매치기도 활개를 친다는 이곳도 비시즌이라서 굉장히 한산하네요.

    마치 집앞 공원에 산책나온 듯 한 느낌입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랬던가... 아쉽게도 까탈루냐 미술관도 금일 휴업 붙여놓고 문을 굳게 닫아뒀네요.


    뭐 그럼 다음 목적지로 바로 발길을 돌려야죠.



    까탈루냐 미술관에서 옆으로 내려와서 버스를 타고 20여분을 언덕길을 오릅니다. 

    올림픽 스타디움을 지나 종점까지 타고 올라가면 그곳이 바로 몬주익 언덕이랍니다.

    내린 그 길이 과거 황영조 선수가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일본 선수를 제친 그 지점이라 하네요. 그 어마어마한 오르막길을 보면서... 이 길을 뛰어올라왔을 선수들에게 정말 존경심이 들더라구요. 도대체 누가 이 언덕 위에 올림픽 경기장을 설계해서 뛰어올라오라 했단말인가!!! 


    저희는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케이블카를 타러 이동했습니다.


    몬주익 언덕에는 케이블카가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미라마르(Mira-mar) 그리고 하나는 미라도르(Mirador)랍니다. 

    미라마르는 아마... 몬주익 성으로 올라가는 것일 거고 저희는 바르셀로네타 해변으로 가기로 해서 미라도르 전망대 쪽으로 향했답니다.


    여기 미라도르 전망대에서 본 포트벨과 바르셀로네타 해변의 모습이 보고싶었어요.




    케이블카 탑승 전 잠시 미라도르 까페에 앉아서 휴식을 취했답니다.

    음식들이 좀 비싼편이긴 한데... 그래도 이만큼 뷰가 좋은곳이라면 한번쯤 사치를 누려볼 여유는 있었어요.


    커피한잔과 아이스크림을 시켜두고 바라본 바르셀로나와 바다.




    저희는 편도 표를 끊었답니다. 1인당 11€

    케이블카 치고는 참 비싸더라구요...



    케이블카를 기다리는 중...

    저기 사진에 보이는 중간의 높은 탑이 목적지가 아니고 저기는 가운데 첨탑이에요. 저걸 지나서 한번 더 간답니다.


    참고로 저희가 갔을 때는 바르셀로네타에서 몬주익언덕으로 오는 방향에 관광객이 엄청 많았어요.

    반면 몬주익언덕에서 바르셀로네타로 가는 방향으로 케이블카 탑승객은 별로 없었네요.

    까페에 앉아서 구경하고 있을땐 가끔 빈차가 가는것도 봤었답니다.


    그때그때 상황마다 좀 다를 수는 있으니 본인 운에 맡겨보시길...




    케이블카가 언덕 아래로 내려가서 도로위를 지나고 바다 위를 건너갑니다.

    중간에 첨탑에서 잠시 속도를 늦췄다가 다시 달리네요.

    바르셀로네타까지 한번에 케이블을 이을 수 없어서 첨탑을 한번 거쳐서 이동하는거라 하더군요... 중간에 내리진 못해요.

    (내릴 수 있었으면 사진 좀 찍고 가고싶었는데...)




    반대편에 도착했습니다!

    미라도르 케이블카 정거장이 산 위에 있다면 이곳은 바람불면 흔들림이 느껴지는 높은 철탑위에 있어요.


    와이어 장력도 어마어마하게 받을텐데... 바람불면 넘어지는게 아닐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면서 내려왔습니다.

    저 위에 오래있으면 멀미날꺼같아요. 철 구조물이 공진을 하여 울렁울렁이는게 느껴진답니다.




    인간의 상상력과 그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낸 바르셀로나 케이블카를 뒤로하고 바로 바르셀로네타 해변으로 걸어갑니다.




    항구의 반대편에는 인공해변인 바르셀로네타가 위치하고 있어요.

    모래를 다른 곳에서 퍼다온다는 말이 실감이 나듯... 한쪽에 모래가 어마어마하게 쌓여있었어요. (사진엔 없네용)


    1월의 바르셀로나가 아무리 따뜻하다고 한들... 그래도 바다에 뛰어드는 사람은 없었네요.




    그래도 해변가에 앉아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

    금속탐지기를 가지고 동전과 반지를 줍는 아저씨

    왜인지 모르겠지만 웃통 까고 여기저기 기웃기웃거리는 옆집 청년

    그리고 바다를 처음 본 것 처럼 신난 우리 일행같은 관광객들...


    딱히 특별하게 아름답다라고 이야기하기에는 1월의 바르셀로네타는 너무나도 황량했네요.


    원래 유럽사람들 특유의 니가 보던말던 난 웃통까고 바다에 들어가련다 라는 사람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어야 분위기가 사는데 말이죠.



    이곳저곳 다니다보니 시간이 꽤나 지나서 점심시간을 넘겨버렸네요.

    그래서 바르셀로네타 주변에 있는 수제 햄버거집에 들어갔어요.


    바르셀로나만의 음식이 아니긴 하지만... 너무 맛있게 잘 먹어서 같이 넣어봅니다~





    수제버거들인데 전 좀 매운걸로 시켰고 

    뭐 마라도나 이런 축구선수 이름으로 된 버거도 있었어요. 빵이 약간 바삭바삭한 편이라 입천장이 좀 까지긴 했지만 맛있었네요.

    감튀도 양이 제법 많은 편이었구요.




    바르셀로네타 해변을 따라 지하철 역까지 걸어서 이동을 했답니다. 그리고 저녁은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이동네 식자재로 한번 해먹어보자!!!

    이래서 방문한 곳이 바로 mercadona

    이 식료품 가게 강추합니다. 백화점 식품매장에서 없는 것들 여기서 다 구했어요. 


    ▶ 바르셀로나 쇼핑리스트



    이날 저녁에는 미리 예약해둔 플라멩고를 보기 위해서 다시 람블라스 거리로 갔답니다.

    마법의 분수는 못봤지만 저렇게 예쁘지 않았을까 생각했어요. 까탈루냐 광장 근처에 있는 분수인데 예쁘네요.

    보라색 조명이 분수를 참 신비롭게 보이게 만들어주네요.





    저희가 예약한 플라멩고 공연은 레이알 광장에 있는 타란토스 랍니다.


    플라멩고를 볼 수 있는 곳이 몇군데 있는데, 예전 경험으로 봐서 남의나라 공연이 1시간이 넘어가면 지루하더라구요.

    그래서 짧게 볼수 있으면서 저렴한 곳으로 고르다 보니 바로 이곳 타란토스를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일단 바르셀로나에서 플라멩고를 보겠다고 검색하니 나오는 유명한 곳이 두군데이더군요.

    하나는 CONDOBES 다른 하나는 TARANTOS

    두 공연장은 워낙 명확한 차이가 있어서 뭐 고민이 필요 없었답니다. 아마 본인이 보고싶은 특징이 있다면 그냥 고르면 되요.

    공연이 어떠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금전적인 부분이 어마어마하게 다르다보니 저렴한 공연으로 선택했어요.


     

    CONDOBES 

    TARANDOS 

    가격 

    공연+식사 79.5€

    공연+음료 45€ 

    공연 15€ 

     공연시간

     1시간

    (19:15, 21:00, 22:30)

     30분

    (20:30, 21:30, 22:30)

     예약

     http://www.tablaocordobes.com

     http://www.masimas.com


    사전에 한국에서 예약을 하고 표를 인쇄해서 갔고 , 가장 빠른 20:30분 공연을 보러 갔답니다.


    누가 인터넷에 플라멩고는 여성이 춤추는게 제일 재미있다라고 작성한 글을 주워듣고는 일부러 여성댄서가 있는 날로 잡았지요~




    옆에 작은 바가 있고 음료도 판매한답니다.

    저희는 여행동안 샹그리아를 별로 못먹어서 아쉬운 마음에 이곳에서 샹그리아를 주문했어요.

    병에 담아서 판매하는데 500ml짜리 한병에 8€했던 것 같아요.

    공연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서 일부러 작은걸로 샀네요.




    작은 소극장 같은 곳에서 공연을 하는데, 100명까지는 좀 무리일듯 싶고 한 50~60명 들어가 앉을 정도의 작은 공연장이었어요.

    그래서인지 공연장 뒷쪽에 앉았는데도 댄서와 노래부르고 기타치는 뮤지션들의 얼굴의 표정까지 다 보였어요.


    안내되어있는 내용에는 30분 공연을 한다고 되어있는데, 거의 45분 정도가 지나서야 공연이 끝났네요.

    (이건 공연하는 팀마다 조금 구성이 달라서 그럴지도 몰라요.)


    그리고 45분 내내 춤을 추는것은 아니고, 기타 솔로곡 연주도 있고, 노래만 부르는 때도 있어요.

    솔직히 기타 솔로곡 할때는 조금 지루했네요... 그렇지만 이내 댄서들이 들어오고 화려한 발동작으로 무대를 장악하는데, 잠이 확 깨더라구요.

    쉴새없이 몰아치는 리듬이 사람들을 절로 들썩이게 만들었어요. 나중에는 "올레~" 라는 추임새 따라하는 사람도 있고...


    스페인 사람들의 삶의 애환이 묻어나 있다고 하는 플라멩고.. 진짜 한번쯤은 가서 볼만한 공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