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김해발 괌 대한항공 비즈니스 타고 다녀오기 (괌 비즈니스 라운지)
    Travel/America 2018. 3. 28. 21:54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김해 - 괌 대한항공 비즈니스 탑승 후기

    해외여행을 시작한지 이제 6년... 여태까지 모았던 기를 한방에 방출시켰습니다.
    여태껏 모았던 마일리지로 항공권 업그레이드를 시켰답니다. 안사람이 이제 임신 6개월차에 접어들어서 좀 편안하게 타고싶다는 스페셜오더가 있어 비싼 비용을 치르고 항공권을 구매했네요.
    뭘 비즈니스 정도 타면서 후기를 쓰냐고 할 수도 있지만... 가난한 직장인이 영혼까지 끌어올려 너무 기분 좋아서 쓰는거니 이해해주세요 ㅎㅎ

    여태 싼표만 찾아 탔더니 마일리지가 별로 안쌓였네요. (작년 72만원에 끊은 바르셀로나 왕복 항공권은 마일리지 1,100 쌓였더라구요.. ㅠㅠ)

    업그레이드 좌석은 수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 서둘러 예매했는데요. 3월 여행 항공권을 12월에 발권했네요.

    김해발 괌 항공기는 보잉 737-800 기종입니다.

    소형 기종이기 때문에 항공기가 그리 좋진 않아요. 보통 저가항공 주력기인데... 대한항공도 김해 출발이라서 그런지 보잉737이더군요 ㅠㅠ
    비즈니스석은 항공기 앞쪽 3열 12좌석만 만들어뒀네요.
    항공기가 구형기종인만큼 비즈니스 좌석도 입벌어지게 좋진 않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처음부터 발 사진이라서 좀 그렇긴 한데... (옆에 맨발도 보이네요...)

    제 키가 그래도 178인데도 다리를 폈을때 앞좌석에 발이 닿을랑말랑 합니다. 힘껏 다리를 펴고 있어도 편하게 있을 수 있다는거죠!

    그리고 장거리 노선에만 주는줄 알았던 슬리퍼도 줍니다. (좀 작긴 하네요;;;)

    기본으로 제공되는 어메니티는 슬리퍼 / 안대 / 귀마개


    웰컴 드링크 한잔을 받습니다. 플라스틱 잔이 아니고 유리잔이네요.
    비행기 탑승때부터 앞에 와서 90도 인사하시고 음료 내오기 전에 잔에 뭐 묻은거 없는지 확인하고 주시는데 황송할 지경..


    인상적인거 몇가지는...

    김해에서 출발핼 때 비즈니스는 따로 줄을 서질 않아요.
    미국행 항공기의 경우 수속 줄을 서기 전 확인 절차가 하나 더 있답니다. 간단한 안내 + 인쇄된 전자항공권 보유 여부 등등을 확인하기 위해 한줄서기를 하고 난 뒤 후 해당 절차가 통과 한 뒤 비즈니스와 이코노미가 나누어 줄을 서네요.
    결국 패스트트랙이라는게 의미가 1도 없습니다.

    보잉 737 항공기의 경우 출입문이 맨 앞 1개 뿐이기 때문에 전 승객이 제일 앞 출입구를 이용해야 합니다.
    비행기가 멈추고 좌석등이 꺼지자 마자 스튜어디스 분이 이코노미석쪽에서 사람이 나오는걸 막고 비즈니스 승객들이 내릴때까지 지켜주시더군요.
    (이코노미 탈때는 왜 앞에 이리 안나가나 불평했었는데... 이런 일이 있었군요.)


    비즈니스 표는 괌 공항에서 빛을 본답니다.
    1. 패스트 트랙
    일반적으로 괌 공항은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2시간~2시간반 전에 도착하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비즈니스 탑승객은 패스트 트랙이 있고 수속도 엄청 빨리 해줘서 1시간반 전에 공항에 도착해도 충분합니다.
    (사실 1시간 전에 도착해도 될 것 같긴한데,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서...)

    2. 수하물
    짐은 1인당 2개씩 부칠 수 있는데, 괌에 쇼핑을 목적으로 간다면 아주 좋은 혜택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캐리어 3개를 들고가되, 출국 시 1개는 기내에 싣고 갔었고 입국시에는 모두 수하물로 받았답니다.
    수하물이 사람보다 먼저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 느낌은 너무 좋네요.

    3. 라운지
    사실 괌 공항에 빨리 도착한 것은 괌 라운지가 꽤나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라운지에서 쉴까 해서였어요.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티켓만 소지해도 라운지 입장이 가능하지만 괌에서는 라운지 입장 티켓을 따로 발급해준답니다.


    <기내식>

    김해 → 괌

    괌으로 가는 항공기에서는 메뉴가 총 3가지 있답니다. 
    비빔밥, 스테이크 그리고 이름모를 생선요리 

    저는 비빔밥을 와이프는 스테이크를 주문했었는데요.. 비빔밥 강추합니다. 스테이크는 그냥 그래요. 고기도 질기고...

    스타터로 연어샐러드가 나왔어요.
    큰 횟감처럼 생긴 연어 두점이 나왔는데 비리진 않아요. 전 연어를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그냥저냥~


    그리고 본 요리로 나온 비빔밥
    비빔밥 재료도 풍성하고 밥도 따끈따끈한게 아주 맛있습니다. 스테이크 시킨 와이프가 아주 탐내하더군요.


    마지막 디저트로는 과일이 나왔어요.
    특이할 건 없지만 그래도 포크도 새걸로 바꿔주고 고급지네요. 


    괌 → 김해

    이때는 기절하는 바람에 뭐가 나오는지 전혀 기억이 없어요.
    그냥 돌아오는 길에 괌 공항 칼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라면도 먹고 더부룩한 속을 달래기 위해서 죽을 시켜먹었답니다.
    간이 하나도 되지 않은 흰 쌀죽인데, 김가루 솔솔 뿌려먹으니 3일만에 먹는 담백한 음식이 너무나도 반갑더라구요.
    새벽비행기이니까 속에 무리가 가지 않는 흰 쌀죽 한그릇 굉장히 굿 초이스랍니다!


    안토니오 비 원 팻 괌 공항 칼 비즈니스 라운지
    Antonio B. Won Pat International Airport KAL Business Class Lounge

    괌 국제공항은 프레스티지 클래스 전용 라운지가 따로 있답니다.

    솔직히 전용인지 아닌지 확인할 길은 따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PP카드나 다이너스 카드 가진사람이 한둘이 아닐지언데 새벽시간에 라운지 자리가 많이 남아있고, 공항 대기실에는 노숙을 하는 한국인들이 많은 것으로 미루어보아 아마 전용 라운지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그렇게 추측하는 다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라운지 티켓.
    김해공항에서는 비즈니스 티켓만 보여주고도 칼 라운지 입장이 가능했지만, 여기는 체크인 할 때 비즈니스 라운지 입장권을 따로 주더군요.

    이걸 제출하고서야 라운지 입장을 했답니다.


    라운지에 입장하면 그리 편하지는 않지만 나름 안락한 의자들이 줄지어 놓여져 있답니다.
    중간에 팔걸이만 없어도 다리도 좀 뻗고 있을텐데... 그리고 탁자와 의자사이 공간이 좁아서 다리펴고 잠시 눈 붙이기는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바깥에 있던 딱딱한 벤치를 생각하면 천국과 다름없다는 생각으로 휴식을 취했답니다.

    라운지 치고는 소박한 음식 구성이지만 그래도 라면이 있었어요. 신라면!!
    3일 여행에도 라면을 보니 매우 반가운 마음이 앞서더군요. 배도 고프지 않은데 한뚝배기 했습니다.


    소소한 빵 종류들.


    호빵찌는 기계에 들어있는 물만두. 생각보다는 맛이 없어 실망했네요.


    셀프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핫도그. 옆에 양파와 케챱 그리고 머스타드 소스가 준비되어 있어 만들어 먹으면 된답니다.


    과일과 빵. 

    라운지에 먹거리가 그리 푸짐하게 있진 않았지만 간단하게 요기를 하기에 나쁘지않았답니다.


    그리고 술들... 한국 도착하고 바로 운전을 해야 했기에 술은 따로 마시지 않았지만 종류가 엄청 다양하게 있더군요.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 화이트와인들... 검색해보니 술 가격은 그리 비싸진 않지만 종류가 다양해요. 옆에 따지 않은 샴페인도 있네요.


    화이트와인과 동일한 브랜드로 레드와인들도 준비가 되어 있구요... 간단하게 같이 먹을 견과류도 있답니다.

    그리고 검색해도 잘 나오지 않는 진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보드카인 앱솔루트 그리고 조니워커 레드라벨까지...

    어떤 라운지는 양주는 돈 주고 사마셔야 하던데 여긴 그나마 좀 퍼주는 편이더라구요.

    대신에 저기서 뭐 들고 나가려고 하면 관리인이 단호하게 잡더라구요.

    어떤 사람이 음료수 캔 하나 들고나가려고 하자 불러서 안에서 다 마시고 나가던지 놓고나가라고 하더군요 ㅎㄷㄷ....


    역시 돈이 좋긴 좋더군요. 비즈니스 클래스라고 황송할 정도로 대우도 잘 해주고 짐도 빨리 나오더라구요.
    너무 짧은 여행구간에 마일리지 모아둔 걸 다 써버려서 약간 아깝기도 하지만 그래도 너무나도 편안하게 잘 다녀온 것 같아서 좋았답니다.
    게다가 수하물 1개 더 붙이는 비용까지 세이브 했다고 생각하며 마음의 위안을 삼으려 합니다.

    비즈니스를 타고나서 느낀점은 딱 하나... 앞으로 미친듯 돈을 벌어 내돈내고 비즈니스를 타는날이 오도록!!!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