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p EL-9900 수리

샤프 EL-9900 공대생들이 가장 많이 쓰지 않을까 하는 공학용 계산기이다. 다른학교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학교에서만큼은 저렴한 가격대의 카시오 공학용계산기와 함께 학생들이 시험칠 때 가장 많이 가지고 나타나는 모델이다. 행렬계산도 그래프도 이것저것 다 되고 저장기능도 빠지지 않기 때문에 많이 사용한다. 가격도 네이버 최저가 5만원대로 저렴하고 중고가격은 3~4만원대로 부담없이 사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EL-9900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단점... 계산기가 고장이 잦다. 잔고장이라면 잔고장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화면에 줄이 매우 잘 나간다. 09년에 중고로 구매해서 1년에 한번씩은 서비스센터에 가서 수리를 하는 것 같다. 수리해도 액정을 교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접촉불량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만 하고 있다.

올해도 아니나 다를까 애를 먹이며 고장이 나주는 계산기... 전공 1과목 듣지만 시험칠 때는 없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중간고사가 다가오기 전에 고치러 갔다.

보통은 AS맡기고 2~3일 뒤에 찾으러 오거나 택배로 보내주시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 같았지만 계산기라서 당장 수업에 사용해야 했기에 부탁드려 당일 받을 수 있었다. 3시간정도 후에 찾으러 갔다. 

수리비는 5500원이었다. 예전에 계산기 새제품 가격이 8만원대였을때는 고쳐서 사용하는게 이익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가격이 내려가고 난 뒤에는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든다.

대구 샤프 AS센터는 신천교 근처 허름한 빌딩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접근성은... 별로 안좋다.

서비스센터 입구... 다른 간판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찾기가 힘들다.

처음 갔을때는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많이 해메기도 했다.

규모가 큰 곳이 아니다. 정말 작은 사무실 하나에 안쪽에 수리하는 곳이 있고 직원도 한분만 계셨다.

 간단한 수리정도는 이곳에서 하지만 큰 고장은 본사에서 부품을 받아서 하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