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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여행 멜버른 근교 투어 그레이트 오션로드 투어
    Travel/Australia 2017. 7. 15.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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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버른 근교 투어

    그레이트 오션로드 투어 (Great Ocean Load Tour)

     

    호주여행을 하다보면 도시보다는 도시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곳이 더 좋답니다.

     

    렌트카를 타고 가도 되는 곳이기는 하지만, 초행길이라는 점과 수백키로미터의 운전거리가 부담스러워서 투어를 이용했어요.

    (초행길에 도시 외곽에는 인터넷이 안되는 곳도 상당히 많다보니, 길 잃을지도 몰라요)

     

    이런저런 이유로 시드니에서의 블루마운틴투어와 그레이트오션로드투어 그리고 필립아일랜드투어를 다 같이 예약했답니다.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오는 제법 큰 한인여행사를 골랐답니다.

     

    아침 일찍 엘리자베스 약국 앞에 있는 투어버스를 탑승하여 투어가 시작한답니다. 

     

     

    제가 이용한 투어사의 버스는 솔직히 좀 별로였어요.

    일단 버스 자체가 워낙 작았어요. 등받이가 고정형이라 뒤로 젖혀지지 않는 의자였구요. 앞뒤도 좁아서 무릎이 닿더라구요.

    저가 LCC 항공사의 이코노미 좌석보다 조금 더 불편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나 더! 5월 황금연휴 성수기다보니 한국인 예약자가 많아서 빈자리 없이 꽉꽉 채워서 태우더라구요. 빈자리 하나 없었어요.

    짐을 놔둘 자리도 없어서 그레이트오션로드를 달리는 몇백키로미터 동안 가방을 계속 품에 안고있었네요.




    앵글시 (Angelsea)



     

    중간에 첫번째로 들린 마을이랍니다.

    앵글시(Anglesea)라는 마을인데, 캠핑장이 멋진 동네에요. 앵글시 마을 옆으로 흐르는 강 건너로 캠핑장이 멋지게 위치해 있어요.

    여기가 그레이트 오션로드에 들어가기 전 숨을 고르기 위해 쉬어가는 마을이에요.

    이제부터 끝없는 해안도로를 계속해서 달려야 한답니다.

    여기서 잠시 화장실을 들렀다가 그레이트오션로드의 시작을 알리는 메모리얼아치로 갑니다.



     


    이트 오션로드 메모리얼 아치에 잠시 들렀다가 달립니다.


    이 곳이 굉장히 멋지고 아름다운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기가 그레이트 오션로드라는 곳이 시작한다는 상징과 같은 곳이랍니다.


    남들 다 사진찍는  곳이니 저도 한번 찍어봤어요. 

    왕복 2차선 좁은 도로에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모여서 사진을 찍고 있답니다.

    이날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아쉬웠네요.



    그레이트 오션로드는 퇴역한 군인들의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서 시작한 프로젝트라고 해요.

    그래서 그레이트 오션로드 메모리얼아치 옆에 퇴역군인들의 동상이 만들어져 있어요.


    사실... 뭐 이것 이외에는 크게 볼게 없는 곳이긴 해요.


    다시 이곳을 지나쳐서 열심히 달립니다.



    케넷리버 홀리데이 파크 (Kennett River Hoilday Park)


    개인적으로 그레이트 오션로드 오면서 상당히 신선하게 느낀 곳이 이곳 케넷리버 홀리데이파크 랍니다.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 중 하나인 코알라를... 그것도 네츄럴 본 코알라를 만날 수 있는 곳이에요.

    작은 공원 캠핑장 근처에는 야생 코알라가 먹을 수 있는 유칼립투스 나무가 있어 별 어려움없이 나무에 있는 코알라를 볼 수 있어요.

    아직까지 관광지로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그리 차들이 많진 않더라구요.



    차에서 내리면 귀여운 아이들이 반겨줍니다.

    형형색색의 수많은 앵무새가 어디선가 얼른 날아와서 온몸에 달라붙어요. 정말 말 그대로 달라붙는답니다.


    어깨에도 앉고 머리위에도 앉고 손위에도 앉고, 먹을게 없는데도 사람한테 습관적으로 오나봐요.

    정말 기분좋은 새소리더라구요.



    야생 코알라랍니다. 야생코알라가 많은건 아닌데, 곳곳에 숨어있답니다.

    얘네가 일생의 대부분을 자고 나머지 일부를 먹는데 사용하기 때문에 잘 찾아봐야되요.

    유칼립투스 나무 곳곳에 궁뎅이 끼우고 자고있는데, 나무 사이를 다니면서 찾아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는 이미 수많은 관광객들이 먼저가서 찾아뒀기 때문에 큰 노력없이도 찾을 수 있긴 해요.


    제가 갔을때는 제법 많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8마리 보고 왔답니다. 나무 사이에서 숨은그림찾기 하는 기분.





    아폴로베이(Apollo Bay)



    아침 일찍 출발했지만, 워낙 먼 거리를 달려야 했기 때문에 중간에 밥을 먹으러 한 마을에 들린답니다.

    바로 아폴로베이라는 인구 몇천명인 작은 마을인데요. 곳곳에 식당이 있고 자유식사 하도록 1시간정도 자유시간이 주어진답니다.


    빨리 밥 먹고 넓은 백사장을 둘러보니 좋더라구요.



    점심은 그래도 호주라는 나라를 왔으니 피쉬앤칩스 한번 먹어보자 해서 시켰어요.

    뭐 나름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일단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는것에서 합격!

    물론 저거만 시켜서 먹긴 그렇고 추가로 소스를 구매해서 먹어야 잘 넘어간답니다.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는 또 달려서 다음장소로 간답니다.



    그레이트 오션로드 12사도(Twelve Apostles)


    아폴로베이에서 1시간 반정도를 꼬불꼬불 산길을 달려서 도착한 곳이 바로 12사도 바위랍니다.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산길로 접어들어 한참을 달려 숲을 빠져나오면 양옆 끝이 보이지 않는 평원 사이를 달려 12사도 전망대에 도착하게 됩니다.

    해안도로에 보시면 서핑을 하는 사람이 간간히 있답니다. 듣기로는 파도가 끊이지 않는 곳이라 서핑 명소로 알려져있다고 하네요.


    12사도 바위가 이 투어의 최종 목적지라고 할 수 있죠.

    투어 신청할 때 요청하면 추가금을 내고 헬기도 탈 수 있다고 해요. 헬기타는 비용이 제법 나가기 때문에 따로 헬기는 신청하지 않았답니다.



    12사도상은 호주 남쪽 해안가에 솟아있는 바위인데, 정확하게 12개도 아니라고 해요... 그냥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고 해요.


    게다가 몇개는 파도의 침식으로 인해서 이미 넘어져 버렸다고 하구요. 남은 몇몇 바위들도 침식이 계속 진행중이라 하니 다시 저 풍경을 볼수는 없겠죠.


    개인적으로 날씨가 좀 좋았으면... 하고 수없이 바라고 바랬건만 날씨가 참 도와주질 않더라구요.

    굉장히 웅장한 사진을 찍고싶은 마음이었는데말이죠. 그래도 멋진 뷰였어요.


    참고로 바람이 미친듯이 많이 분답니다. 파도가 정말 무시무시하게 치더라구요~



    12사도바위에서 차로 조금만 더 가면 로크아드 고지(Loch Ard Gorge), 레이져백(Razorback) 그리고 탐&에바가 표류했던 곳이 있어요.


    이 지역은 전체적으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전부 가파른 절벽이랍니다.

    지금에야 인위적인 철골구조물을 이용해서 계단을 만들어둬서 해안을 밟아볼 수 있지만, 예전에 탐과 에바가 탄 배가 난파되었을 때 이곳에서 절벽위로 올라오지 못해서 한참을 헤멧다고 하죠. 모든 사람이 환호하는 살아남은 두 소년소녀의 러브스토리 따위는 없지만 경치 하나는 멋지네요.


    사진을 보면 볼수록 아쉬운 찌푸린 하늘이라 날씨 좋을때 다시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관광지라 바위들 이름을 참 멋드러지게들 지어뒀더라구요.

    가이드님이 바깥에서 설명만 해주시고 함께 들어가시지 않았기에 저 바위 이름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시원하게 몰아치는 파도의 하얀 거품과 누가 일부러 만들어둔게 아닐까 생각되는 절벽의 모양이 멋졌네요.




    그레이트 오션로드를 달리고 그곳의 기암괴석을 보는동안 12사도 바위가 뭔지, 이게 무슨 바위인지 따위는 1도 신경쓰지 않았어요.

    그냥 그곳에 가면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고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을 받기에 즐거웠답니다.


    호주라는 나라가 가진 멋진 자연경관이 부럽기도 하고 멋있기도 했네요.






    그레이트 오션로드를 둘러보고는 다시 멜버른 시티로 출발했답니다.


    돌아오는 길은 해안도로가 아닌 내륙도로로 열심히 달려 콜락, 질롱을 거쳐서 멜버른으로 들어왔답니다.(이편이 거리가 조금 짧다고 해요)

    시티의 처음 출발지인 엘리자베스약국 근처에 도착하니 이미 오후 10시... 새벽에 출발해서 밤 늦게 도착한 빡빡한 투어였기에 좀 피곤하기도 했답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2시간에 10분 이상씩은 하차해서 쉬엄쉬엄 다녀서인지 버틸만은 했지만, 힘들긴 힘들더군요.

    게다가 작은 미니버스라니... 이건 뭐 복불복이니 잘 걸리시길 바래요.


    만약 저는 다음번에 또 같은 코스로 여행을 간다면... 아폴로베이에 숙소를 잡고 렌트를 해볼까 합니다.

    (이제는 길도 좀 알겠구요... 참고로 아폴로베이에 나름 저렴한 숙소들이 제법 있더라구요~ 모텔같은 베스트웨스턴호텔도 있구요.)



    § 그레이트 오션로드 투어 : ★★★★


     ▲ 편도 300km 왕복 550km 정도 되는 거리를 운전하지 않고 다녀왔다는 점이 좋았어요.

     ▲ 중간중간 만난 야생 동물 친구들. 

     ▲ 그레이트 오션로드와 12사도바위 그리고 그 주변의 기암괴석은 한번쯤 가볼만한 멋진 곳.

     ▲ 2시간마다 휴게소 마을의 관광안내소 등을 들러 쉬엄쉬엄 다님.


     ▽ 아침일찍 출발해서 저녁 늦게 시티에 도착. 차량탑승시간만 10시간 이상. 조금 많이 피곤했답니다. 

     ▽ 제가 이용한 투어사는 미니버스로 배차 + 만차로 굉장히 힘든 투어였어요. (짐 놓을곳도 없고 등받이도 고정형)

     ▽ 외곽으로 나가면 제 아무리 현지유심이라도 인터넷이 안터진답니다. 버스에서 자는거 빼곤 할게 별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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