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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순천만 국가정원 & 순천만 습지
    Travel/Korea 2016. 9. 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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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만 국가정원



    순천만을 가기 위해 전날밤 순천시내에서 하루를 묵고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대충 9시쯤??

    사람들이 많아지면 사진찍기가 어려울 듯 하여 서둘렀어요. 물론 저희보다 먼저 순천만에 오신분들도 많았었구요... 주차장이 점점 자리가 없어지는 중이었어요. 단체손님들도 막 들이치기 시작했구요.


    서둘러 순천만 국가정원 안으로 입장했어요.




    순천만 국가정원은 각 국가들만의 개성있는 모양의 정원들을 만들어뒀어요.

    먼저 들어가면 다양한 테마의 정원들이 눈앞에 펼쳐져 있구요 

    정원들 구석구석을 이동하다보면 우리가 그 국가 하면 딱 생각나는 그런 상징적인 것들과 초목이 어우러져있는 아름다운 정원을 꾸며뒀어요.  




    순천만은 입장료가 있어요.


    제가 방문했었던 5월 가정의 달 임시공휴일 주간에는 다양한 혜택이 많았었죠?

    주차요금 할인이나 무료입장 또는 입장료 할인 등등... 순천만 국가정원은 입장료 할인이 있었어요.

    솔직히... 8천원은 너무 아까운거 같고 평소에도 4천원 하면 좋을 가격인데... 여튼 전 할인받고 들어가서 좋았었네요.


    참고로 이 입장권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순천만 습지도 입장이 가능해요. 당연히 여기까지 왔으니 습지도 보고 가야겠죠?



    먼저 국가정원부터 둘러보기로 합니다.



    지도는 이렇게 있지만 딱히 순서를 정해서 움직이진 않았어요.




    저희는 동문으로 입장을 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큰 호수가 눈앞에 펼쳐져있고 작은 언덕들이 봉긋봉긋 솟아있어요.

    언덕에는 마치 꼭 달팽이집처럼 동글동글 둘레길이 놓여져 있어서 저 길을 통해 언덕 위로 올라갈 수 있었어요.


    저긴 올라가기 너무 덥다싶어... 언덕까진 올라가진 않았지만...








    밤에는 저 조형물에도 아름다운 빛이 들어 호숫가를 밝혀주겠죠?




    눈을 두는 곳 마다 이국적인 풍경들이 눈길을 사로잡아요. 

    고개를 한번 돌릴때 마다 내가 서 있는 나라가 바뀌는 듯한 느낌!




    호숫가를 천천히 걷다보면 이 호수를 가로질러 건너갈 수 있는 예쁜 다리가 나옵니다.




    뭔가 저쪽으로 빨려들어가는거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사진찍기에는 사람이 많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실 이건 많은것도 아니었어요... 오후에 나올때 그 인파를 생각하면... 어휴...









    사실 국가정원이라해두고 테마정원이라해두고 어떤 기업에서 꾸며둔 정원이라해도 그런것에는 큰 관심이 없어요.


    그냥 단지 내가 걷고 있는 이 장소가 평소 보던 고층빌딩과 건물들이 아니라 흐르는 냇물과 바람에 흩날리는 나무. 그래서 아름답고 평화롭다는것 

    그리고 그 안에서 유유자적하게 노닐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 그게 좋았던 것 같아요.




    장소를 조금씩만 이동했는데도 분위기가 순식간에 휙휙 바뀐답니다.

    솔직히 전체 정원을 다 구경한 것 같지도 않아요. 어디에 뭐가있는지도 잘 모르겠었거든요. 대신 눈앞에 보이는 아름다운 곳들을 발길 닿는대로 걸었지요.




    갑자기 나타난 갈대밭. 

    이때가 봄이었으니까 이제 푸르름이 막 올라올때였네요. 가을에 가면 더 장관이 아닐까 싶어요.


    구석구석으로 가다보니 사람들도 점점 흩어지고 조용해졌어요. 이제 사진찍기도 아주 좋은 분위기였네요.

    사람들이 지나가더라도 여유를 가지고 조금만 기다려주면 이 넓은 자연 전체가 우리의 배경이 되어주니까요.




    여기는 중국풍의 정원.

    마치 중국 무슨 궁궐안에 숨겨진 작은 정원과 같은 느낌이 나는 곳이었어요.






    다른데는 잘 모르겠지만 여기는 핫플레이스였네요.

    사진찍으시는 분들도 많았었고 다양한 행사도 진행되고 있었어요.








    무슨 은행에서 만든 정원이라하는데, 나중에 이런 정원 딸린 집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진에는 없는데 깡통으로 만든 작은 풍경들이 한쪽 벽을 장식해 둔 것도 있었어요. 








    이 꽃들이 만개했었겠지요? 아마 이제는 다 지고 푸른 잎사귀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겠죠. 이때는 막 꽃들이 오색찬란하게 올라오고 있던 시절이었어요.




    정원들을 한바퀴 둘러보고 이제는 다리를 건너러 가는길.




    수많은 모자이크로 만들어진 글귀들.




    그리고 어린이들의 꿈이 담긴 그림들.




    이렇게 다리를 건너가면 다음 공원으로 향해 갈 수 있어요.


    서문쪽 공원을 다 둘러보면 좋겠지만... 저희는 바로 다른 곳으로 향했답니다.





    순천만 습지



    그렇습니다. 원래 저희가 가려했던곳은 바로 순천만 습지에요.

    비록 인터넷 검색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순천만이 국가정원인줄 알고 순천만 국가정원으로 왔지만 그래도 원래 목적지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다시보는 지도.

    보시면 강을 따라서 모노레일이 있어요. 저걸 타야지만 순천만 습지를 갈 수 있어요.


    이게... 걸어다닐 수 없을정도의 거리에요. 차를 타고도 갈 수 있는 곳이긴 하지만 저희는 이미 국가정원으로 들어왔으니 모노레일 스카이큐브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입장료는 할인이지만 이건 할인이 아니란다...

    편도 6천원 왕복 8천원인데... 왕복 타라는 이야기죠. 거기서 돌아올 방법이 없으니...




    줄은 제법 긴데 생각보다 잘 빠져요. 

    작은 모노레일이 여러대 다니다보니 줄이 한번에 많이 빠지진 않아도 지속적으로 서서히 줄어들어가니까 기다리는데 지루함이 조금 덜한 것 같았어요.



    모노레일을 타고 10분정도를 달립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달려간답니다.

    그냥 재미로라도 한번 타볼만한 그런... 예전에 대전엑스포 꿈돌이동산(?)의 모노레일을 타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문학관역 (역이라봐야 출발/도착역 2개뿐이지만...)에 도착하면 한참 걸어서 가야한답니다.

    내려서 바로 보이는 갈대밭은 아직 시작도 아니랍니다. 거기서 벌써 낚여서 갈대밭으로 들어가 사진찍기는 노노!!







    한참을 걷다보면 본격적으로 습지에 입장할 수 있는 출입문이 있어요. 거기서도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한답니다.


    사실 이때 모노레일을 탄걸 후회했는데... 차라리 이럴꺼였다면 모노레일 타지말고 차끌고 순천만 습지로 바로올껄... 싶었어요.

    왜냐면... 모노레일 정거장에서 습지까지는 한참을 걸어야하지만... 주차장은 습지 바로옆까지 올 수 있거든요.


    판단 잘 하시길 ㅎ 

    모노레일 타는 추억이냐. 편안함이냐...





    이제 본격적으로 습지 사이를 걷습니다.

    정말 잘 꾸며뒀어요. 사람이 많았다는 점들만 뺀다면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습지 위에 높이 1~2미터의 길을 내놓아서 밀물/썰물에도 습지를 둘러볼 수 있게 되있어요.




    여기서 꼭 하고싶은 말이 있는데...

    순천만 습지 관리하시는 분들도 조금 참고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누구 하나 읽고 느끼는점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한 글자 남겨봐요.


    습지에는 망둥어, 게 등등 수많은 생물들이 살고있어요. 그리고 우리는 거기에 없는 것 처럼 멀리서 지켜만 보고 가야하는 것이구요.


    그런데. 가끔. 그런데 제법 많이 눈에띄는 사람들이. 아주. 개념을 어디로 팔아드셨나 싶을 정도로 눈쌀이 찌푸려지는 행동들을 하고있어요.


    왜 잡지말라는 게를 잡습니까? 특히 셀카봉으로 가만히 있는 게를 꾹꾹 누르고 잡아올리고 심지어는 올려서 발로 밟는 사람도 봤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어린애들이 잡자고 하면 잡으면 안된다고 알려줘야하는거 아닌가요?

    왜 애들이 잡자고 하는데 지가 더 신나서 설칩니까? 아버지 어머니가 되면 어른이 되어야 할껀데 애랑 같은 수준에서 놀고있다니...


    정말 거기서 몇몇 사람들이 잡고있는건 이거 놔주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라고 말을 했는데 들은척도 안합디다...


    단속하면 안되나요? 추방하면 안되나요? 벌금 메기면 안되나요?


    좋은곳에 와서 가장 답답하고 기분나빴던 순간 중 하나였던 것 같네요.




    전망대로 올랐습니다.

    답답하던 마음이 그나마 조금 풀리더라구요.


    오르기는 힘들었지만 올라온 보람이 있었네요.




    저 동글동글 갈대 군락이 5월에는 가르스름하다가 여름이 되면 푸르러져 그리 아름답다하네요.

    나중에 꼭 한번 다시 가봐야겠네요.








    제발 좀 잡지마세요.

    자연을 아껴주세요. 

    자손들에게 물려주진 못해도 부끄러운 모습은 보이지 맙시다.





    그럼 아름다운 순천만 습지를 보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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