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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밀양] 기회송림야영장 - 여름 한가운데의 캠핑
    Travel/Korea 2016. 7. 2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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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기회송림야영장



    이번 특별한 여행은 여름맞이 캠핑을 해 보았어요.

    사실 저는 집에 텐트는 물론이거니와 캠핑용품이라 할만한게 하나도 없어요. 굳이 이야기하라면 버너와 아이스박스 정도?!


    그래서 회사동료 커플이 캠핑을 간다는데 꼽사리 껴서 갔답니다. 물론 고기와 해산물 그리고 각종 주류는 저희가 제공하고~


    울산 근교에 위치한 캠핑장을 물색하다보니 괜찮은 곳이 몇군데 보였고 마지막으로 선정한 곳이 바로 이곳 밀양의 기회송림야영장이랍니다.

    위치는 밀양IC에서 멀지않은 곳에 있답니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를 꼽자면 

    첫째, 울창한 소나무숲이 너무 매력적이었고 

    둘째, 사전 예약제가 아니라 캠핑장에 도착하는 선착순이고 사이트가 정해져있지않아 자리 선점하는 사람이 자리를 차지할수 있어요

    마지막, 저렴한 가격.


    한창 휴양철이라 자리경쟁이 좀 빡세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출발했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표를 구매하면 되요. 1박 요금이 10,000원. 성인 1인 입장료가 2,000원. 주차료가 4,000원. 쓰레기봉투 한장 1,000원.

    이렇게 2명이서 총 19,000원을 내고는 입장을 했답니다.




    기회송림야영장은 이렇게 생겼어요.

    저희는 야영장의 우측편에 사이트를 잡고 캠핑 준비를 시작했어요. 정말 굿 초이스였다고 느낀게, 최근 리뉴얼을 해서 관리사무실 옆에 화장실과 함께 샤워장이 생겼답니다. 물론 샤워장이 구조적으로 조금 취약해서 불편한 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샤워를 못할꺼라 생각하고 왔는데, 씻을 수 있다는게 너무 좋았네요.


    샤워장 단점이 뭐냐면... 탈의실 - 문 - 외부 가 일직선입니다. 그렇다보니 탈의실에서 옷갈아입는데 누가 들어온다고 문을 확 열면 밖에서 누군가의 나체를 원치않게 감상할 수 있는 큰 문제점이 있어요. 남자 샤워장만 그런가 했더니, 여자샤워장도 100% 동일하답니다.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영남루 밀양시청이라고 적혀있는 표지판 부분에 세븐일레븐 편의점도 있어요. 필요한건 저쪽이나 주변의 작은 마트에서 조달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관리사무실 뒷쪽에 주차하고 포장산책로라 되어있는 작은 언덕 하나만 넘으면 되는 위치에 텐트를 설치하고 자리를 잡았답니다.




    영화 "밀양"을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하네요. 야외에서 집회하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하는데, 저는 밀양을 아직 보질않아서...






    이날은 폭염주의보가 내린 미친듯이 더운 날이었어요. 

    텐트 2동 치고나니 온몸에 땀이 주륵주륵 내리는게 쓰러질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서야 눈에 들어오는 캠핑장의 전경.

    일부 장소는 어린 소나무를 심어두었기에 캠핑이 제한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그곳을 제외하고라도 굉장히 넓은 자리가 비어있었어요.

    7월 중순 휴가철인데다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적어서 캠핑하기 좋았네요.




    주변 텐트에 멍멍이와 함께온 캠핑족들도 많았어요.

    바로 옆 텐트에는 비글이 있었는데, 이상하리만큼 비글이 순딩순딩했고... 다른 텐트의 푸들이 미친X처럼 뛰어다니고 짖어대서 낮잠을 방해하더군요;;




    텐트안에 릴 케이블 보이죠?

    요번에 샤워장 생기면서 한가지 더 변화된게 임시전원 판넬이 캠핑장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는거래요.

    전 저런거 되는지 모르고 보조배터리 있는데로 풀충전 해서 가져갔었는데, 굳이 그러지 않았어도 되었겠어요...




    어린소나무가 자라는 곳은 출입금지. 

    쟤네가 그늘도 만들지 못하고, 밧줄도 지탱하지 못하는데, 저기 들어갈 이유는 없겠죠?




    소나무가 신가한 모양으로 자라고 있어요. 어린이들은 저기 신나서 올라가고 재밋게 놀더라구요.






    족구장도 있습니다.

    뭐... 처음에는 비어있었는데, 조기축구회에서 단합대회 왔는지 저 주변을 점령하고 하루종일 쓰더군요...




    개수대는 몇 포인트 있긴한데,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어요.

    그리고 지하수를 퍼 올리는지 물이 엄청나게 시원해서 좋았네요. 마치 얼음장 같은 물이 나오는데, 양동이 하나 가져와서 수박 담아뒀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야영장 바로 옆에는 밀양강이 흐른답니다.

    최근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서 수위가 많이 얕아졌지만, 그리고 깊은곳은 어른 허리깊이정도까지 오더라구요.

    물도 잔잔하니 어린이들 놀기에는 딱 좋아보였어요.

    게다가 근처에 관리하시는 분도 상주하고 계시더군요.








    정말 오래간만에 캠핑을 했던 것 같아요.

    아마 대학교 다닐때 해보고 거의 5년만에 캠핑장을 찾았는데, 요즘 왜 이렇게 사람들이 캠핑에 열광하는지 알겠더라구요~


    특히 예쁜 캠핑장비에 분위기 있게 해두고, 책도 읽고 사색멍 도 때리고 반려동물과 시간도 보내고 평화로운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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