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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신혼여행/이탈리아] Day.7 베네치아 본섬(산마르코광장, 탄식의다리, 리알토다리)
    Travel/Europe 2016. 6. 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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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니스/베네치아

    VENICE/VENEZIA


    베니스에서의 마지막날이 밝았어요. 비단 베니스 뿐만아니라 이탈리아에서의 마지막 날이라 돌아다님에 더 박차를 가했죠.


    아침을 대에~~충 집어먹고다시 베네치아 본섬으로 향했어요. 전편에서는 외곽에 있는 조그맣고 예쁜 섬들 위주로 보다가 저녁에 본섬 야경을 봤다면 오늘은 본격적인 본섬투어를 하고 나가려고 마음먹고 나왔네요.



    오늘은 이탈리아 인들의 민중봉기가 있는 날이었어요.

    이탈리아는 이런식으로 종종 노동조합에서 시위를 한다고 하는데 재수없이 철도청이 파업을 하면 일부 기차는 운행을 안하기도 한다고 해요.


    혹시나 싶어서 유로자전거나라 투어 해주셨던 가이드님께 여쭤봤더니 여기서 시위 자주한다고 ㅋ


    베니스는 섬 말고 육지에는 화학공장이나 물류 선박 하역장 등이 많이있어서 아마 노동자들도 많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이날은 CGIL이라고 적힌 깃발이 많이 보였는데, 깃발 모양으로는 아마 건설노조(UNION)나 플랜트노조 정도가 되지 않을까.. 추측해봤네요.




    시위하는 성난(솔직히 다들 즐거워보이긴 했어요) 사람들을 지나쳐 수상버스를 타러 갔어요.

    아... 중간에 베니스 역사 안에 있는 키코도 들러서 우리 신부 화장품도 몇개 집어들었구요.




    햇빛 아래 보는 베니스도 역시 매력적이네요.

    그래도 이날은 날씨가 흐려서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지지는 않았어요. 차라리 밤에 보는 그 광경이 더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베니스 본섬에 볼 거리가 굉장히 많지만 제한된 시간안에 다 볼순 없으니... 포인트만 콕콕 찍어서 돌아다녔어요.


    우선 리알토 다리 직전에 있는 수상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조금 걸었네요.




    좁은 골목골목이 있는데 여기는 조금 넓은 광장이 있고 시장이 있어요.

    과일도 팔고 야채, 고기도 판매하고 있는데, 크진 않지만 식료품들을 상당히 많이 판매하고 있었어요.






    솔직히 가격이 싸진 않아요. 아무래도 쿱 같은데보다는 비쌀테고, 관광객들 상대로도 판매를 하는데 굳이 저렴하게 팔 이유가 없겠죠.

    그래도 여행자의 재미는 이정도의 사치를 부려보는거 아닐까 해서 자두를 샀어요.




    예쁘게 생긴 놈들로 골라서 바로 옆에 있는 수돗가에서 잘 씻어내고 베어물었는데

    지금 생각만 해도 시네요 셔~




    바로 옆 광장을 통해서 리알토다리로 갑니다.

    리알토 다리 올라가는 양쪽으로 기념품 가게들도 많고 어제 봤던 무라노섬의 유리조각들도 여기저기 판매하고 있어요.

    하지만 정작 리알토다리는 공사중이라 다리 내부에서는 아무 것도 느낄수 없었다는 것이 함정...


    우리나라사람들과 달리 유럽 사람들은 느긋하게 천천히 작업을 해서 이 공사가 언제 끝날지는... 알수없죠.




    리알토 다리를 지나서 이제는 산마르코 광장으로 갑니다.

    어제 야경이 겁나 이뻤던 그곳. 낮에 가면 어떨까 하며 어제 걸었던 길을 다시 걷습니다.

    어제 밤 저녁식사를 했던 그 식당도 지나치고 다양한 상가들을 지나치다보면 산마르코 광장에 도착해요.





    이 동네 옛사람들도 이런거에 대한 강박이 있었을까요? 대칭이 안되면 뭔가 불안하다던가... 틀어지면 기분이 좋지않다던가...

    건물을 정말 똑같이 기계로 찍어낸 것 마냥 지어뒀네요.






    낮의 산 마르코 광장은... 사람구경하는 곳이에요. 섬 곳곳에 있던 사람들을 다 끌어모아놓은 느낌...

    엄청난 인파와 비둘기떼가 공존하는 그곳이에요.






    산마르코 광장 바로 옆에 있는 탄식의 다리랍니다.

    워낙 이동네에 예쁘게 생긴 다리와 건물들이 많아서 몰랐다면 그냥 지나칠 그런 다리이지만 여기는 사연이 좀 있는 다리라 관광객이 많아요.


    운하 사이에 놓여있는 이 다리는 감옥으로 이어주는 다리라고 해요. 죄를 지은 죄수들이 판결이후 감옥으로 옮겨지는데 이 다리의 창을 통해서 보는 마지막 베네치아의 모습이 아쉬워 탄식을 했다고 탄식의 다리라고 한대요.


    것보다 유명한 스토리는 카사노바가 이 다리를 건넜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사진 한장 찍기위해서 인파와 싸우느니 아름다운 베니스의 골목골목의 운하와 다리들이 더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전 이 뷰가 베네치아를 가장 잘 보여주는 거 같다고 생각해요.

    옆에 수많은 곤돌라와 바다 그리고 운하. 옆의 아름다운 건물들 그리고 사람들...




    자 이제 수많은 인파를 뚫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서 갈 시간이에요.

    중간에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쇼핑도 좀 하며 시간을 보내니 거의 점심시간이네요.

    베니스에 있는 비알레띠 커피포트는 가격이 너무 쎄서 못사왔는데, 그래도 사올껄그랬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아쉽...






    돌아오는 길에 선상에서 본 리알토 다리. 비록 저 아치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들이 공사한다고 쳐놓은 천막이라 아쉬웠지만


    그래도 베니스... 정말 좋은 추억도 만들고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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