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자유신혼여행/이탈리아] Day.6 베네치아 본섬-부라노섬-무라노섬
    Travel/Europe 2016. 5. 30. 20:57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VENICE (BURANO, MURANO)


    피렌체에서 아침식사를 간단히 마치고 베니스로 왔습니다. 

    한국 관광객의 공식 관광루트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지만 그 곳들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이래서 모두들 이 루트로 여행을 하는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간단하게 호텔이 짐을 맡기고는 바로 본섬으로 들어왔어요.


    참고로 저는 숙소를 베니스 본섬이 아닌 섬 바깥에 있는 역인 메스트레역 앞에 잡았어요.


    먼저 여행다녀오신 분의 추천을 받아서 호텔도 역 바로 앞에있는 베스트웨스턴 호텔로 잡았구요!!!

    호텔에 짐을 맡기고 동시에 호텔 프론트에서 대중교통 종일권까지 끊어서 출발했어요.

    역에서 사야하나 걱정했는데 프론트에 팔아서 럭키를 외치며 그자리에서 결재를 했어요.


    베니스 본섬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대중교통으로 2가지가 있어요. 버스와 기차.

    근데, 기차는 표를 따로 끊어서 이용해야 된다고 해서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어요.


    메스트레 역 바로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2"번 버스를 타면 10분만 하면 도착해요.

    물론 사람이 많이타서 좀 복잡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섬에 자주 드나들기로 여정을 잡아서 버스를 이용했어요.




    버스정류장 바로 옆쪽으로 가면 수상버스 정류장이 있어요. 

    물의 도시답게 섬 안쪽으로는 차가 못다녀요. 딱 버스정류장 있는 곳 까지만 차량으로 이동하구요, 여기서부터는 배를 타고 다녀야 한답니다.




    베니스에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섬 4개를 고르라면 4개의 섬을 고를 수 있어요.


    먼저 가장 큰 본섬.

    그리고 유리공예가 유명한 무라노섬

    아이유의 "하루끝"이라는 뮤직비디오의 배경이 된 부라노섬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리도섬


    이정도인데요


    저희는 먼저 무라노섬을 거쳐 부라노섬으로 들어갈 계획이에요.


    위 처럼 지도가 있는데 저거 볼 필요도 없어요. 구글맵에 부라노섬 넣고 길찾기만 누르면 배시간까지 맞춰서 다 알려주니깐요~




    배마다 번호판이 다 잘 붙어있기 때문에 착각만 안하시면 다 찾아갈 수 있을거에요.


    일단 배를 타고 무라노섬으로 출발합니다!




    어떻게 이 수많은 배들이 길을 잘 찾아다닐까 했더니 바다위에 보이는 저 구조물들.

    나무로 되어서 곳곳이 썩어있고 바닷물에 깎여나갔지만 그곳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배의 길을 안내해줬을지 짐작이 가네요

    저 바다에 고정되어 있는 부이들 사이로 배가 힘차게 나아갑니다.


    무라노섬까지는 그리 멀지않아 10분정도면 도착해요.




    부라노섬 가는 배 정거장은 여기가 아닌데 설레는 마음에 잘못 내렸어요 ㅠㅠ

    다음 뱃시간 까지는 조금 여유가 있어서 다음정거장까지 무라노섬을 가로질러 걸어보기로 했어요.




    무라노 섬은 제법 큰 섬 중에 하나라서 안에 건물도 엄청나게 많더라구요.

    그리고 이 섬에서 가장 유명한 것인 유리장식품!! 공방도 곳곳에 보이구요.




    일단 뱃시간때문에 유리공방 구경은 부라노섬에 다녀온 이후에 하기로 하고 부지런히 걸었어요.

    위에 등대 보이는 곳이 Murano Faro 무라노 수상버스정거장이에요


    여기서는 부라노섬까지 제법 시간이 걸려요 30~40분정도를 뱃길로 달려야 합니다.

    배가 많이 흔들리지는 않는데, 그래도 배만타면 멀미하는 사람도 있으니 그게 나다!! 싶은 사람은 멀미약 가져가세요 ㅎ




    예쁜 건물들이 보이는걸 보니 이제 거의 도착했네요.

    부라노섬 도착하기 두정거장 전에 있는 정거장에서 내려도 다리 건너서 부라노섬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혹시 몰랐으니 그냥 원래 정거장에 내리기로 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건물들~

    예전에 어부들이 자기 집 못찾아갈까봐 이렇게 예쁘게 색을 칠해뒀다고 하는데 신의 한수였던듯.




    사실 이곳에는 주민들이 실제로 거주를 하고 있었어요. 수많은 관광객들이 계속 지나다니는데 좀 많이 불편하실듯... 해요


    그렇지만 이렇게 예쁘게 집앞을 꾸며두셨더라구요

    참 별거 아닌데.. 그죠? 원색 페인트 칠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 둔게 별거 아닌듯 하면서도 이 섬의 상징이 되었다니.. 




    날씨만 좀 더 좋았으면 작품을 뽑아낼 것 같은 곳인데 좀 흐려서 실망스러웠어요.


    섬 자체가 별로 크지 않아서 대충 아무대로나 가도 다 둘러볼 수 있어요.





    섬 가운데로는 바닷물이 흐르고(?) 그 양쪽으로 음식점과 기념품 가게들이 늘어서있어요.




    이 섬이 특히 더 유명해 진건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바로 아이유의 뮤직비디오가 촬영된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에요


    하루끝 MV 촬영지로 더 유명해져서 누구는 아이유섬이라고도 부르던데... 그건 뭐 본인 취향이고...



      


    저도 섬에서 아이유 뮤비를 다시 보면서 아~ 여기에서 찍었겠구나~ 하면서 흐뭇해 했지요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면서 이 기능을 정말 써보고싶었는데 솔직히 마땅한데가 없었어요.

    이렇게 원색으로만 뭔가를 해 둔곳이 잘 없잖아요. 근데 여기는 토이카메라 모드 사용하기에 천국이에요. 그냥 막찍어도 뙇!!




    봄이니 민들레의 싱그러운 노란색도 뙇!!!




    슬슬 돌아가려는 길에 수상버스 터미널 앞에 무라노 섬 그림을 그리시는 분이 계셨어요.

    직접 그린 것도 있고 기계로 그려서 액자에 넣어 파는 것도 있는데 예뻐서 하나 사왔어요. 유화같은 느낌이 나중에 봐도 내가 베니스에 왔었구나... 라는 걸 다시 떠올릴 수 있는 그런 그림이네요




    부라노 섬에서 나와서 다시 무라노 섬으로 돌아왔어요.

    근데 3월말의 베니스 날씨... 너무 추운거 있죠? 바닷바람 조금 맞으니 으슬으슬 추워져서 무라노섬은 대충 보고 나왔어요




    무라노 섬이 유명한건 유리공예품 덕분이에요

    내 살다살다 이렇게 희한한 공예품들은 정말 처음봤다 싶을정도로... 

    섬 곳곳에 공방이 있고 거기서 만들어내는 고퀄~저퀄 다양한 것들을 사긴 그렇고 카메라에 담아봤어요.


    위에 이런건 그냥 흔한것들... 




    조악한 고양이와 광대, 악마정도는 쉽게 만들어내는듯 합니다.




    처음보고 감탄을 금치못한 오케스트라.......

    저 각각을 다 만들었다는거 아니에요... 것도 유리로...

    지휘자 하며 각종 악기들까지 정말 예술적으로 표현해뒀어요




    요건 좀 귀여워서 하나 살까말까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놓쳤네요. 바로바로 샀어야했어...




    와... 내 이런 뭐....

    갑오징어랍니다. 번들번들한게 생물같아요. 당장 칼로 따서 회쳐먹어도 될거같은 비쥬얼인데 저것도 유리공예랍니다.




    동물친구들... 먼저 이거부터 봤으면 놀랬겠지만 이제는 저런 꽃게는 놀랍지도 않아요. 

    밑에 배타는 고양이... 저거 그땐 못봤는데 지금 보니까 갖고싶네요. 아 귀요미...




    이건 무라노섬 중앙에 있는 설치조형물인데요... 저것도 유리같아요. 아마 그럴거에요.






    그리고 이건... 거의 끝판대장급. 

    참 인간의 노력으로 못만드는건 없구나 라는걸 느꼈어요. 신기방기...




    이런건 이제 정교한것도 정교함이고, 무늬까지 예술적으로 들어가있어서 작은데도 한개 가격이 후덜덜하게 올라갑니다.

    만약 내가 돈이 많아서 이걸 사서 집에 가져다둔다면 다운라이트까지 설치를 할 거 같아요.

    불빛아래서 너무 영롱하지않나요?




    이 공예품을 끝으로 너무 추운 나머지 어서 호텔로 들어갔어요.

    3월의 베니스. 미친듯이는 아니지만 얇게 입고나올 만만한 날씨는 아니랍니다. 적당한 바람막이는 필참!

    그렇지만 예쁜 사진도 찍어야하기 때문에 안쪽에 예쁜옷 입고가는것도 필수에요~




    해가지고 배가고파진 한국 신혼여행객무리는 먹이를 찾아 밖으로 스멀스멀 나옵니다.

    이곳에 유명한 음식이 있다고 해서 본섬으로 들어갔어요.


    음식점 리뷰는 다른글에서 따로 작성할께요~

    저녁은 늦었지만 섬을 한번 둘러볼 요량으로 산책을 시작했어요.




    베니스는 거의 모든건물이 빈틈없이 붙여져 지어서 길도 굉장히 좁아요.

    배가 다니는 수로 또한 굉장히 좁구요... 그래서 밤에 사람없을 때 다니면 뭔가 좀 음침하고 무서운 기분도 들고 그래요.


    그래서 사람들 많이 다니는 큰 골목으로만 열심히 다녀서 산마르코 광장에 도착했어요.




    내일 낮에도 올 예정이긴 하지만... 밤에 보는 산마르코 광장의 야경을 보고싶어서 도착했어요.




    베니서 와서 계속 좁은곳만 다니다가 이렇게 넓은 광장에 탁트인 곳에 서니 마음이 뚫리는 기분이었네요.

    광장을 둘러싸고있는 건물들도 너무나 아름다웠구요.




    베니스에서의 첫날 밤이자 마지막밤이 이렇게 흘러지나갑니다.


    하루정도 더 여유가 있으면 좋겠다는 어느도시를 막론하고 드는 생각이네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숙소로...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