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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신혼여행/이탈리아] Day.3 유로자전거나라 바티칸투어 & 판테온
    Travel/Europe 2016. 5. 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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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티칸시국 투어

    MUSEI VATICANI

    Stato Della Citta del Vaticano 


    셋째날 아침... 앞으로 늘 그러할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 일찍 일어났답니다.


    오늘은 바로 바티칸 시국에 가는날!!!

    세계에서 가장 작은나라이지만 전세계인의 20%에 가까운 국민(?)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바로 그곳. 카톨릭의 본원 이라는 그곳.

    (실제 국민은 800명 남짓이라고 하네요... 이곳에서는 아이가 태어날 수가 없으니... 추기경 수로 항상 비슷하게 유지중이라네요)


    이렇게 3일째에 2개 국가를 찍게 되는 날이기에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라는 명성에 걸맞게 사람들이 엄청 많다고 해서 투어 집합시간도 빠르거든요.



    TIP. 세계 3대 박물관

    01

    02

    03

    이탈리아 바티칸 박물관 

    영국 대영 박물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바티칸 국경입니다. 바티칸시국과 이탈리아는 이렇게 벽으로 구분이 되어 있어요.

    아침 일찍이었지만 국경(?... 박물관 입장 대기하는 곳)에 인파로 발디딜틈이 없었어요. 


    하지만 가이드님 曰 "바닥을 봤을때 사람발 대신 바닥이 보이면 사람 많은거 아닙니다"라고...




    바티칸 대기줄의 악명을 미리 들었기에 유로자전거 나라에서 투어 예약할 때 빨리 들어갈 수 있는 바티칸 플러스 투어를 예약했어요

    바티칸 플러스 투어는 여행사에서 미리 표를 구해둬서 대기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이 짧아요.


    간단히 말해 일반 입장객들이 입장하기 1시간 전에 미리 예약한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이에요


    돈값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해요. 이역만리 이곳에서는 시간이 돈인데!!! 얼마 더 써서 빨리 들어갈 수 있다니 굿이네요!!!




    화장실 앞에서 간략하게 설명을 듣고 일단 바깥으로 나왔어요.

    내부에는 사람도 많고 설명이 불가한 장소가 있기 때문에 나머지 설명은 바티칸 마당에서 설명을 일단 들어야 했어요.




    이렇게 시스티나 성당 천장의 천지창조 도면도 있고 다른 수많은 걸작들 그림이 있었어요.


    여기서 르네상스 3대 거장인 미켈란젤로, 다빈치, 라파엘로와 당시 이름을 날렸던 수많은 사람들의 일화를 들으며 이러한 걸작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완성될 수 있었는지 설명을 들을 수 있었어요. 


    한시대에 한명도 나오기 힘들다는 천재가 3명이나 나왔으니 나머지 수재들은 얼마나 쭈구리였을까... 싶더라구요

    아무리 잘생겨봐야 원빈이나 정우성 형아 옆에 서면 오징어가 되어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랄까...




    먼저 오전은 르네상스 시대의 3대 거장 중 한명이었던 라파엘로 작품으로 부터 시작했어요.


    물론 라파엘로 작품만 있는건 아니지만 오전에 봐야할 작품 중에 백미가 바로 거룩한변모(The Transfiguration)이라고 해요




    설명을 듣고 바로 바티칸 박물관 중 회화관으로 들어갑니다.

    솔직히 미술에 "ㅁ"자도 관심이 없긴 했지만 그래도 설명을 듣고 가니 조금 아는게 생겼다고 뭐가 보이네요.


    가령 머리위에 후광이 있는건 죽은 사람을 표현한 것이라던가... 양털 옷 입고 있는사람이 누구라더라.... 열쇠 들고 있는 사람이 누구라더라... 뭐 이런것들을 하나씩 생각하며 지나치니 생각보다 재미있더라구요




    그리고 도착한 라파엘로의 그림 3점.

    확실히 회화관 내부에 있는 그림 중에 단연 눈이 가고 이건 정말 잘 그렸다 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단 색감부터 남다르고... 표현이 지금봐도 굉장히 세련되어 있었어요.




    왜 사람들이 이렇게 줄을 서가면서... 많은 시간을 들여가면서 여기에 오는지를 알게 해 주는 그런 작품.


    신기한 것은 내부에서 사진을 찍는것에 대한 제제를 하지 않더라구요. 플래쉬만 터트리지 않는다면 괜찮다고 안내를 받아서 많이 남겨왔네요.




    오전 회화관 감상을 마치고 바깥의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둘러보니, 저 멀리 보이는 베드로 성당.




    넘어가서 바티칸 내부 솔방울 광장에 섰어요. 바티칸을 상징하는 솔방울이 서있어서 솔방울 광장인듯요.






    지구의 환경오염을 상징한다는 조형물이 중앙에 서있구요...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이제 사람들의 물결 속에 떠밀려 다닐 준비를 합니다.




    자 사람 파도타기시작.

    내가 걷고싶어서 걷는것도 아니고 쉬고싶다고 쉴수 있는 것도 아니랍니다.

    떠밀려서 계속 앞으로 가야함...






    밀려밀려 어느순간 도달한 곳이 바로 조각관.


    그 귀한 조각들이 하늘이 뻥 뚫려있는 야외에 보관되어 있어요.

    그래도 새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그물망은 쳐져있답니다.




    책에서만 봤던 진귀한 조각품들이 그냥 여기저기 서있어요.

    그와중에 몇몇 조각품들은 사람 손에 그냥 닿을 수도 있구요. 우리나라였으면 유리관 안에 항온항습시설 갖춰서 가두어 두었을 것을 이렇게 보관하고 있다는 것도 신선한 충격이었네요.




    라오콘 

    그때 당시에 이렇게 역동적인 자세와 표정을 표현한 조각은 드물었다고 해요.

    팔이 없었는데 미켈란젤로가 저런 팔 모양을 주장해서 붙였다고 해요. 

    당시 불법이었던 시체 해부를 미켈란젤로가 해봐서 저 자세가 정상적인 자세라고 판단을 했다고 하니... 참 대단한 사람...





    아폴론 동상. 황금비율에 맞추어서 8등신을 정확하게 구사한 조각상이죠





    토르소

    미켈란젤로가 극찬을 했다고 하는 바로 그 동상...

    이 동상을 보고 여러 그림에 모티브로 삼아 그렸다고 하네요.. (무슨그림이었는지는 기억이 잘... 여기가 한계인가봐요)






    앞서 엄청난 조각상들 덕분에 쭈구리가 되어버린 다른 조각상들...은 인파에 밀려 그냥 지나쳤어요




    곳곳에 교황들 이름이 새겨져 있어요.

    예로부터 교황들이 취미로 이런 조각, 그림들을 구매하고는 본인 이름과 가문문양을 새겼다고 해요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한다고 하는 지도의 방

    천정에 끝없이 펼쳐진 회화하며 벽 양쪽으로 걸려있는 이탈리아 지도들...


    지도에 성당들이 표현되어 있는데, 과거 교황이 교회가 세워져 있는 곳을 자신의 영토로 생각했다고 해요.










    지도의 방이 끝나고 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방들이 나옵니다.

    예전 접견실로 사용했었다는 그런 곳들...




    그런그런곳들을 지나서 이제 오후의 하이라이트 회화가 있는 곳에 왔습니다.


    다들 이름은 몰라도 한번쯤 봤을 그 그림이에요 바로 "아테네학당"

    이것도 천재인 라파엘로가 그렸다고 하네요.


    저 그림 안에 수많은 철학자 수학자 천문학자들이 다 들어가 있다고 해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피타고라스 등등 총 54명의 인물들이 표현되어 있어요.





    바티칸 입장권 표지모델이 되어 있는 이 그림이 바티칸을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지요




    아테나학당을 뒤로하고 나오다보면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이 구석에 서있어요.


    그렇다고 가짜가 아니에요 진품입니다. 같은 틀로 찍어내기 때문에 여기도 하나 있는거에요

    전 세계적으로 진품이 11개인가 있다고 해요


    시스티나 성당 천정벽화인 [천지창조]는 눈에만 담고 왔어요

    유일하게 사진 촬영이 안되는 곳이 바로 시스티나 성당 안이에요

    관리하시는 분들이 계속 조용히하고 옹기종기 모여서 보고 사진찍지말라고 이야기합니다. 


    시스티나 성당 내부에는 측면 벽화들과 천정벽화로 천지창조가 있어요


    정말 웅장합니다. 저 높은 곳에 그림을 어떻게 그렸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요. 저곳에 미켈란젤로가 그림을 그리면서 등도 휘고 수많은 병을 얻으면서도 완성하였다고 해요. 사람이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일을 할 수 있구나... 세상에 큰 흔적을 남길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 그림을 보기 위해서 넓지않은 공간에 수백명이 들어있어요. 

    그래서인지 이곳에서는 소매치기를 조심하라고 하더라구요.




    이제 바깥으로 나와서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인 성 베드로 성당으로 갑니다.




    전 세계 어느 성당도 이곳보다는 크게 짓지 않는다고 해요.

    베드로 성인의 묘지위에 만들어진 최초의 성당이랍니다.




    성 베드로 성당 곳곳에 성물들을 보관하고 있다고 해요.

    저 아래에는 성 베드로의 무덤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예수 옆구리를 찔렀던 롱기누스의 창도 어딘가 있다고 하는데... 지쳐서 관심이 급 떨여졌어요



    저 철문이 성문(Holy Door)이라고 해요. 

    문을 통과하면 지은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고 해서 전세계 수많은 카톨릭 신자들이 이곳을 향해 성지순례를 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매일 열려있는건 아니고~

    원래는 25년에 한번 여는것인데, 저희가 방문했을때는 운이 좋게도 교황 특별 개방 기간이라 지나가 볼 수 있었어요.




    성 베드로 성당의 가장 인기 작품 ( + 소매치기가 가장 많은 구역)


    바로 피에타 입니다. 

    미켈란젤로가 초창기에 만들었던 작품이고 성모마리아가 예수를 안고 슬퍼하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에요.


    이 작품은 미켈란젤로가 유일하게 자신의 이름을 조각상에 남긴 조각상으로 유명해요

    자신이 만든 작품이라는 것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름을 새겼다가 치기어른 마음을 반성하며 앞으로는 다시는 새기지 않기로 했다고...


    이러한 진귀한 작품이 다른 조각과는 달리 방탄유리로 보호되어 있어요.

    1972년에 어떤 정신질환자가 망치를 들고 피에타로 뛰어들어 10여차례 내리쳐서 곳곳이 깨지는 등 손상이되었고 지금은 보수를 거쳐서 유리벽 뒤에 보관되고 있다고 해요.






    업적이 뛰어난 교황들은 이렇게 시신을 보전해서 전시를 해 두었어요.










    밖으로 나오다보니 바티칸 근위대가 지키고 서 있었어요.

    바티칸 근위대는 영원히 스위스 사람들이 한다고 해요.

    스위스를 이끌어오는 정신이 바로 "신뢰"와 "관계" 입니다.


    옛날 교황청의 군대는 다국적군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적의 침입에 대피하는 교황을 보호하기 위해서 스위스 사람들만 남아서 끝까지 지켰다고 해요

    그런 스위스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영원히 군대도 스위스인으로 구성하고, 우편물도 스위스를 통해서 발송을 한다고 하네요.


    스위스 사람들이 정말 대단한 것이... 예전에는 굉장히 못사는 가난한 나라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용병일을 하면서 살아왔다고 하네요.

    하지만 목숨을 걸고서라고 그들이 신뢰를 지키는 것이 그들의 상징이 되면서 현재 강대국의 위치에 오를 수 있게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후 루체른에 가서 본 빈사의 사자상을 보며 바티칸의 근위대가 오버랩 되었네요.




    바티칸은 국경 통과할 때 도장을 찍어주는 것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도장은 우체국에서 받을 수 있는게 유일하다는 가이드의 말에 따라 우편물을 하나 써봤어요. 


    하지만 한달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오지않고 있다는 슬픈 이야기... ㅠ




    저희가 방문한 바로 다음날... 교황의 퍼레이드가 예정되어 있어서 의자가 준비되고 있었어요.

    수많은 인파가 교황을 보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겠죠?


    현재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역대교황 중 가장 인기가 좋은 교황이라고 해요.

    특히 빈민들을 위해 펼치는 그의 행적 덕분에 매주 이 베드로성당 광장은 사람들로 꽉꽉 찬다고 해요.




    사진상에 보이는가장 우측 건물...

    저곳이 바로 교황님이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어주는 바로 그곳이라고 합니다.

    정말 작게 보이는 그분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다린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네요.






    Pizza Zizza


    바티칸 광장에서 성베드로성당을 등지고 우측 쪽문으로 나왔습니다.


    블로그 보다가 여기 피자 맛집이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발길을 옮겼어요.

    그냥 작은 피자가게라고 하는데 맛이 꿀맛이라그래서 한번 가봤어요


    지하보도를 지나 올라와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사실 가게가 워낙 작아서 잘 눈에 띄지 않을수도 있어요.







    요거보고 찾아갔습니다. 피자지아




    갔는데... 왠걸 ㅠㅠ 피자가 거의 없었어요. 다 팔리고 저거 남았다네요...

    맛은 선택조차 할 수 없고... 그냥 있는거 먹어야됐어요




    그냥 있는거라도 달라고 하는데 그사람들 리액션이 완전 재밋었네요


    이게 젤 맛있는거다 후회 안할꺼라면서 그러길래 알겠다고 하고 밖에 앉아있었어요.




    피자를 무게 달아서 팔더라구요

    왼쪽피자가 kg당 €15, 오른쪽피자가 kg당 €17

    그래서 피자 총 300g 콜라 1개 추가해서 총 €7.3 냈어요. 양도 생각보다 많은 편이었어요


    더 좋은건 진짜 맛있었다는거... 로마에서 먹은 어떤음식보다 저렴했는데 가장 맛있었어요. 전 원래 도우 별로 안좋아하는데 여긴 도우까지 맛있어...

    왜 피자가 다 Sold out인지 알것 같은 그런 맛.


    저희가 남은 피자 싹쓸이 하고 난 뒤에 몇팀이 더 왔다가 발길을 되돌려서 가더라구요. 현지에서는 동네 맛집이었나봐요 ㅎ







    적당히 배를 채우고 천사의 성 쪽으로 걸어갔어요.


    이쪽이 보통 바티칸에서 무슨 일이 일으면 기자들이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을 배경으로 브리핑을 하는 곳이라더라구요

    그리고 좌우로 보이는 수많은 건물들... 대부분 대사관인 것 같았어요. 바티칸 내부에 대사관을 둘 수 없으니 여기에 있는거 같던데...


    이 곳 뷰는 일몰때 가면 보기 좋다고 하는데 시간이 너무 애매했어요.




    왜냐면 어제 못봤던 판테온을 봐야했기에...

    멀리서 바티칸 사진만 찍고 바로 판테온으로 향했어요






    판테온

    Pantheon


    서둘러 이동해서 판테온 폐장 20분 전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넉넉하진 않지만 그래도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적당한 시간!!




    판테온의 천정은 돔 형태로 되어 있고 이 돔은 성 베드로성당보다 크다고 해요.

    돔 내부에 구를 넣으면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아치형태를 가지고 있어요. 정말 예전에 어떻게 이런 건축물을 지었는지... 신기하네요

    그리고 상부에 뚤려있는 구멍... 저 구멍을 통해 빛이 판테온 내부를 고르게 밝혀준다고 해요.

    누군가가 저 구멍으로는 비가 들어오지 않도록 설계가 되어있다고 하던데... 그건 맞는지 모르겠네요.(비 들어오는거 같던데...)




    이곳은 수많은 사람들의 묘로 사용되고 있다고 해요.






    빅토리오 임마누엘레 2세의 묘





    그리고 르네상스 시대 3대 거정이었던 라파엘로의 무덤도 여기에 있다고 해요.

    이곳이 얼마나 당시 사람들에게 경외의 대상이었는지... 그렇기에 죽어서도 여기에 묻히고 싶어했겠죠?




    폐장시간이 되니 조명은 하나씩 꺼지고 나가라고 방송이 나오네요!!

    전체 조명이 꺼졌을 때 사진을 찍고싶었는데 아쉬움을 남기고 나왔습니다.




    3일차 로마의 일정은 이것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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